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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안양 명학역앞 공원에서 우산 씌워드렸던 그 여자분....

우산남 |2011.05.01 10:29
조회 42,627 |추천 18

묻고싶은게 있습니다. 여러분 ㅡ,.ㅡ

 

지난 29일 금요일날 밤 천둥 치고 비 억수로 내렸었죠...

제가 퇴근하고 친구녀석과 한잔 하기로 해서 11시~12 사이쯤엔가 약속장소의 역이였던 명학역에서 내렸거든요...

그때 어떤 여자분이 비때문에 역에서 나가지도 못하시고 되게 곤란하신 모습이였는데 완전 제스탈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우산 씌워주고싶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왠지 괜한 참견을 하는거 같아서 좀 고민하다가 그냥 혼자 쓰고 갔더랬지요...(지금 생각하면 이때 그냥 씌워드릴걸...)

약속장소로 향하다 얼마 못가서 육교가 나왔는데 그부근에서 갑자기 아까 그 여성분이 비를 맞으시면서 뛰어가시면서 절 앞질러 가시더군요...

그러다가 지치셨는지 걸으시고 육교 내려가자마자 공원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도 약속장소로 가기엔 그쪽이 빠르기에 그쪽으로 갔죠 그분 뒷모습을 보면서 가게 됐는데 또 얼마 못가 밴치가 있고 비를 피할수있는곳이 나왔는데 거기서 쉬시더군요...

아 이거는 우산을 안씌워드리면 난 남자도 아니다... 라고 생각이 되어서 실천에 옮기려고 했지만 마침 공원에 사람도 없고 요즘 성범죄도 흉흉한데 여자분이 무서워 하시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지나치려다가 우뚝 멈춰서 용기를 내서 되돌아가서 말을 걸었는데 다행히 무서워 하시지는 않고

웃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우산안으로 들어오시더군요...

그래서 집앞까지 바래다 드렸습니다... 가는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현재 대학생이시고 카톨릭대학에 다니시고 교회도 다니신다는 것도 알게 되고  암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가는데... 뭐랄까 설레고 아련한 느낌도 들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완전 제타입이시라 너무 맘에 드는겁니다 ㅜ.ㅜ

그러다보니 금방 그분의 집앞에 도착했고... 전 너무 연락처를 물어보고싶었지만 왠지 거기서 말문이 턱 막히더군요... 그래서 결국 못물어봤습니다... 으어어엉허엏ㅇㅇ헝ㅎ헝헣ㅎ ㅠ,ㅠ

그렇게 보내고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아쉬운겁니다!!!

아 왜 내가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

그 술한잔 하기로했던 친구녀석한테 말했더니 나보고 나가 죽으랍니다.............

맞습니다... 거절당하더라도 확실히 말을 건냈으면 이렇게 후회도 안들었을텐데...

거절당하긴 싫지만.....

암튼 여러분... 그 여자분을 다시 만날 방법은 없을까요?

집은 알지만 스토킹하기는 싫으네요... 범죄자가 되기는 싫습니다 ㅡ,.ㅡ

아 정말 연애는 그럭저럭해봤지만 이렇게 맘이 가는적은 첨이네요 ㅠ,ㅠ

여러분의 연애 지식을 좀 알려주십쇼 굽신 굽신 (__)

 

 

안양 명학역앞 공원에서 제가 우산 씌워드렸던 하얀색 후드의 여성분!!!1

만약 이글을 보신다면 부디 답글을 달아주세요

정말 이대로 못만난다면 평생 생각나고 후회할거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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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가 되다니 놀랬네요...

응원(?) 어린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댓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서 바로 행동에 옮겼기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일요일 저녁때쯤에 글을 확인했었는데요,

1. 집 앞에서 기다려라.

2. 쪽지 혹은 편지를 우편함에 넣어라.

이 두가지로 갈리는거 같더군요. 제일 좋은 방법같기도 하고요...

1번보다는 아무래도 2번이 나은거 같아서 생각이고 뭐고 할거 없이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운 좋으면 마주칠 가능성도 있겠다 싶어서 깔끔하게 세미정장을 입고 갔었어요...

키 178 을 구두의 도움을 받아(키높이 아님 ㅡ,.ㅡ) 180 정도도 만들고...

첫인상이 후줄근 해서 만회 하고싶었듬... ㅠㅠㅠㅠ

어쨌든 이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편지나 쪽지만 덜렁 넣긴 뭐해서 꽃한송이를 사서 쪽지를 넣어 두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꽃집이 문을 닫아 버렸더군요...

고민하다가 작은 곰인형을 샀습니다... 제 손바닥 보다 쬐끔 더 큰...

그다음 쪽지를 곰의 품에 안겨서 놓아 두었습니다... ㅡ,.ㅡ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안절부절 두근두근 하면서 전화를 정말 손에서 놓질 않았어요...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ㅠㅠ

그런데............

현재 시간 9시 12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패배한거 같아요... 댓글로 응원(?) 해주신 분들의 환호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거 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ㅠㅠ

몇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본인이 봤지만 관심없어서 무시했다.

2. 아버님께서 보시고 "감히 내딸을!!!!!!!!!" 하고 버려 버리셨다.

3. 지나가던 행인이 원인 모를 분노 혹은 장난으로 가져갔다 or 버렸다

4. 제가 집을 착각하여 놔두었다.

이정도 인거 같은데...

1번이 제일 비참할거 같군요... 근데 만약 싫다면 싫다고 문자라도 보내주셨을법한데.. 음...

4번은 가장 확률이 낮은거 같네요. 거의 확실하게 기억하고있었으니...

2,3번이 확률이 높은거 같군요

1번이라고는 생각하고싶지않아.... 아아...

이유는 아마 외모때문일거 같아요...

제가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어서리...

인증하라고 하면 어케하지 ㄷㄷㄷㄷ

암튼 결론은 잘 안됐네요... 그렇다고 다시 찾아가서 기다려서 만나려고 하면 스토커 확정 될거같군요.

분명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없다라고 말씀하시는분 계실거같은데...

열번찍기 전에 경찰한테 잡혀감...

ㅡ,.ㅡ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저런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요 ㅠ.ㅠ

하아............

추천수18
반대수3
베플수요비sun|2011.05.01 13:40
집앞에갓다며 멍청아 가서기다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헐 자고일어나니 베플됫음 처음되봐여. 제홈피좀살려주세요ㅠㅠ
베플강덕규|2011.05.01 17:53
우산은 혼자 써야 제맛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베플이당 감사합니다 위에 주소처럼 여성분도 비슷한데... 자주 뵙고 목례도 했답니다. 아쉽지만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으시면 집 앞에서 기다리시면은 되겠네요. 화이팅. 잘되면 후기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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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81男|2011.05.01 13:23
http://pann.nate.com/b201674081 혹시 이분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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