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2살 여자랍니다.
'다리아픈 나를 감싸주는 이사람'이란 글을보고 저도 용기 내서 써봅니다.
저는 5살때 교통사고로
왼쪽 팔을 절단하고 왼쪽 다리를 십하게 다쳤습니다.
왼쪽다리 전체에 화상 입은 것처럼 흉터가 있습니다.
어려서는 치마입는 것도 좋아하고 반팔입는 것도 좋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리 더워도 긴팔 가디건을 꼭 입고 다니게 되네요.
치마는 고등학교 때까지 입다가
아시는 분이 사람 많을때는 치마입는 것을 자제하라고 해서
그이후로는 한번도 입지 않은 것 같네요.
10번이 넘는 다리 수술 때문에 흉터자국은 더 많아지고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다리 길이 차이때문에
절뚝거리는 건 어쩔수 없네요.
한 쪽 다리만으로 생활하다보니 아픈 다리는 근육이 붙지않아 앙상한 뼈만 남았네요.
저도 세상탓도 해보고 부모님 탓도 해보고 제탓도 해보고
운전사 탓도해보고 하늘 탓도해보고....
숨어도 보고 도망도 쳐보고 ...참 ㅋㅋ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저는 한쪽 팔과 다리를 잃었지만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먼저 장애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고, 참고 견디는 법도 배웠습니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분들이 사회로나와서 함께 살아갈 수있도록 돕고자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있답니다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ㅋㅋㅋ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건 고3때였습니다.
부모님을 잘만나서 어려서부터 유학을 했어요 ㅋ
이 친구는 홍콩에서 온 아이였어요. 처음엔 그냥 친구였어요.
앞에서 말했다 싶이 제 장애는 숨길 수가 없어서
친구들도 다 알고 있었죠 ㅋ
숨길 수 있는거 긴 바지를 입어서 안 보이는 흉터뿐이었죠 ㅋ
하지만 이것도 친구들이랑 수영장에 가는 바람에 다 들통났죠 ㅋㅋ
고3말에 그아이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저는 이곳에 계속 남았죠.
대학에가고 돌아오는 제 생일날 이 친구가
제가 있는 곳으로 서프라이즈라며 찾아왔고,
그때부터 사귀게 되었죠 ㅋㅋ
힌국도 몇번 놀러오고 부모님들도 둘이 만나는 거 다 아시고 ㅋ
그 친구는 제 왼쪽 팔을 보며
"애기 손, 애기 손~" 하면 예뻐해준답니다 ㅋㅋ
다리가 아픈날을 할머니라면서 마사지도 해주고
같이 티비를 볼때면 항상 부어있는 왼쪽 발을 마사지 해줘요 ㅋ
항상 조심하고 많이 걷지말라고, 그래야 60살때 까지도 같이 여행다니지 않겠냐고 ㅋㅋ
제가 남자친구와 잘 될 수있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제가 당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 장애를 부끄러워하지않고 숨기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모습을
처음 부터 보엿기 때문에 실망할 제 겉모습에 실망할 이유도 없었던것 아닐까요ㅋㅋ
오늘따라 멸리 떨어져있는 풍이 (별명이예요 ㅋㅋㅋ)가 보고싶네요!!ㅋㅋㅋ
혹시 톡되면 풍이랑 찍은 사진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처음쓰는 톡인데 앞부분이 너무 우주충하네요 ㅠㅠㅋㅋ
아무튼, 몸이 불편하신 분들, 소외되고 편견 때문에 힘드신 분들!
힘네세요!! 우린 조금 다른 거지 틀린게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