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서 퍼왔는데 궁금해서요.
서방님한테 돈 보낼 게 있어서 입금하고 동서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28살이고, 동서는 32살입니다. 결혼전에는 서로 존대하고, 동서도 형님이라고 존칭 썼구요. 동서가 10월말에 결혼하고 나서 설날에 주방에서 둘이 있을 때 제가 말을 놓았습니다. 한 다섯 마디 주고 받았구요. 그리고 거실로 나가서 어른들 계실 땐 존댓말 썼고요. 그 뒤엔 한 번 정도 만났고 만났을 때는 얘기는 별로 안하고, 일이 있어서 두 번 정도 문자를 보냈는데 반말했어요. 그랬는데 동서한테 답장이 왔습니다. 동서랑 주고받은 문자 내용 그대로 쓰겠습니다.
저 : 동서~~ 서방님 통장으로 입금했오^^ 확인해봐
동서 : 형님! 아까 확인했어~ 그리고 자꾸 나한테 반말하네? 나이 많은 동서한테는 서로 존대해야 된다는
거 못 배웠어? 내가 아주버님보다도 나이가 많은데 언니뻘 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함부로 말 놓는 건
예의가 아니지~ 모르는 거 같아서 이번엔 내가 가르쳐주는거야~ 다음엔 서로 웃으면서 예의 좀
지키자~^^
저 : 나는 동서한테 예의 충분히 지켜서 문자 보낸건데 예의 안지킨 적 없는데!! 혹시 내가 했어요라고
안했다고 하는거야~ 동서는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몰라도 난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윗사람이
존대해서 말한다고는 안배웠는데 존댓말하라고 지금 나 가르치는거야!
동서 : 동서지간은 같은 항렬이고 형님은 손윗사람이지 웃어른은 아니잖아? 내가 나이 어려도 형님 대접
해줬으면 손위라도 지킬건 지켜야지 손위면 나이 상관없이 반말해도 된다고 도대체 어디서 배운거
야? 내가 손아래라고 해도 4살이나 어린애한테 반말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그리고 반말 찍찍
해대면서 무슨 예의를 지켰다는 건지 난 모르겠는데~ 모르면 하다못해 네이버에 동서라고 검색
해봐~ 국립국어원 우리말바로쓰기에서 친절하게 알려줄거야~ 나이많은 동서한테는 서로 존대하는
거라고~ 내 동생같아서 다른 데서 욕먹을까봐 미리 가르쳐준건데 오지랖이라면 미안~^^
저 : 동서 생각 자체가 날 동생으로 생각하고 대우 받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난 동서 동생이 아니니까 그런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네~ 동서는 컴퓨터가 알려줘서 배운 거 같은데 난 어른들한테 배운거야. 그리고
자꾸 나이 이야기 하는데 나이 많은 게 내세울 건 아닌 거 같은데!
동서 : 내가 동생으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형님 대접해줬겠니? 그럼 처음엔 왜 존댓말 썼니?
국립국어원이 컴퓨터니? 내가 형님을 동생으로 생각했으면 이렇게 충고하는 걸로 안끝나지~^^
그리고 나도 어른들 및 주위사람한테 다 물어봐도 4살이나 차이나는데 반말하는 건 아니라고 하던데?
나이많은 게 내세울 건 아니지만 사회에선 내가 어른이잖아? 왜~ 다른 어른들 말은 듣고 형님이라고
내 말은 듣기 싫어?
저 : 이제 그만하지. 더 얘기해도 해결될 거 같지도 않고 감정만 더 나빠질 꺼 같으니까!
동서 : 난 형님이 처음 반말할 때부터 기분 나빴는데 이거 갖고 기분 나빠? 역지사지라고 했는데~
난 나보다 어려도 형님인데 반말하면 기분나쁠 것 같아서 존댓말 써준건데 형님은 동서라도 나이가
많은데 반말 들으면 기분 나쁠거란 생각 못했나보네~ 나도 애초에 예의 개념 안잡힌 사람하고는 더
얘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그만 얘기하자~^^
저 : 이렇게 이야기해봤자 오늘 안에 해결될 게 아니고 더 감정만 상하니까 다음에 얘기하자는 뜻으로 한
얘긴데 동서는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나보네~ 나도 더 얘기하라고 하면 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이
더 붉어져서 좋을 것도 없는데 왜 자꾸 시비거는거야! 그리고 나 동서한테 못배운 애 취급 당할 이유
없거든. 지금 동서 행동이 더 예의없고 못배운 행동인 거 같아.
동서 : 난 처음부터 예의차려서 형님 대접해줬고 갑자기 반말한 건 형님인데 예의없는 사람한테 내가 예의
차려서 말할 필요 있나? 다음에 뭘 얘기하자는 건데? 어차피 기분 나빠졌는데 할 말 있으면 다
하던지~ 나는 예의 상식 없는 사람하고는 더 말하고 싶지 않고. 그 개념 갖고 그냥 사세요~ 형님!^^
이후로는 문자 안보냈습니다. 누가 잘못한 건지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