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 자, 이제 숙소 배정을 해야죠? 물론 숙박비는 무료인거 알고 있죠? 지금 칠판을 보고 자신의 방 호수를 잘 기억해 두세요 "
301호- 김은혜
302호 - 성미영 진수경 박충원
303호 - 진현우 황시욱
304호- 김시현 윤하연
305호 - 박채영
306호 - 박윤후
307호 - 강은호, 신기현, 진현아, 서은영
308호- 곽철웅,박세희,박윤희
" !! 독방이 아니잖아, 게다가 남자이름? "
시현: " 뭘 그리 놀라? 내가 니 짝이고 룸메이트인 김 시현이다 그리고 너무 촐싹대지 마라 "
' 저 싸가지랑 같은방을 쓰다니 ... 이런 . '
선생 : " 그리고 살인학원의 수업과 규칙에 대해 모두 다 말할거예요.
수업시간은 월~토요일까지 9시까지 지각하지 않고 교실로 모입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을 끝으로 수업이 끝나고요.가끔씩 게임을 하기도하죠. 규칙은- 첫째, 여기서 탈출 시도를 하지 않는다.
탈출하다가 걸리면 살인대상이 되거나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아무튼 죽는거죠. 둘째, 언제나 7시 30분, 12시 30분, 6시 30분 간격으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데 그 곳에서 음식을 남기면 죽습니다. 셋째, 저녁 8시까지 숙소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죽습니다. 넷째, 살인학원 이내에서 내 허락없이 다른 학생을 괴롭히거나 죽이는 짓을 하면 살인대상 경고를 받습니다.
나머지는 말 안해도 잘 알겠죠? 이제 내가 할 설명은 끝난 것 같네요. "
"이곳은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곳이구나.... 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너무 가혹한 곳이야. "
시현: " 잘 아네, 븅딱으로만 봤는데 말야? 쿡... 난 말이지, 너같이 똑똑한 년이 맘에 들어 "
" ...? "
시현: " 눈치가 참 둔하군. 못 알아들었으면 못 들은것으로 해라 "
뎅~뎅~뎅 [ 종소리랍니다 ㅠ ]
선생: "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군요. 자, 점심먹으러 가야겠죠? 알아서 지하 1층으로 가면 식당이 바로 나옵니다. 다시 한 번 당부해 두지만, 음식을 남기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
-식당
식당은 보통 학교 급식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뿜었다. 단, 조리원은 누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남기는가를 감독하기 위해 있는 것이고 급식은 자신이 혼자 떠서 먹어야된다는것과 남기면 죽는것이 차이점이었다.
하연은 급식을 받으러 가다가 중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친구 김은혜와 마주쳤다.
은혜: " 엇, 윤하연! 네가 여기에? "
" 은혜야 .. 너 아까 칠판에 쓰여져 있던 그 김은혜 맞지? "
은혜: "그럼~ 근데 이렇게 위험한 곳에 왜 온거니. ㅠ.ㅠ "
" 나도 잘 모르겠다. 같이 앉아서 먹을래? "
은혜: " 응 ."
다행히도 음식에는 별 문제가 없는듯 하다. 잠깐, 식단표를 보면-
--------- 오늘의 식단 ----------
보리밥
멸치 아몬드 조림
깍두기
피 푸딩
------------------------------
피 푸딩이라면.. 이 살인학원의 사상자에게 뽑은 피로 만든 푸딩을 말하는 것이다.
신입생들은 기겁을 했지만 조리원은 징그러운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하연도 음식을 다 받아가고 은혜와 같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그 때, 신입생 설연이 하연에게 다가왔다.
설연: " 안녕? ^ㅡ^ "
하연이 처음 살인학원에 등록 할 때 봤던 원장의 미소와 많이 비슷한 설연의 미소.
" 으,으응.. 무슨일로 날 찾아온거야? "
설연: " 은혜, 너도 들어. 난 방을 갑작스럽게 정했기 때문에 너와 나는 같은 방을 쓰게 됬어. "
은혜: " 어. " ' 좀 재수없게 생긴 아이랑 같은방을 쓰면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겠네 '
설연은 하연의 귀에 속삭였다. 낭랑하고 부드럽지만 어디선가 거부할수 없는 분위기가 같이 나오는 설연의 특유의 발성법이랄까?
설연: " 너... 김시현에게 관심갖지 마라. 알겠니? 그리고 김시현한테 내가 너에게 이런 말을 한 것도 알리지 말고. "
" 난 관심가진게 아니라고! 걔가 나한테 말을 걸어서 나도 대꾸해 준 것 뿐이야. 그런 것 가지고 질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
설연: " 후훗... 누가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래? 훗, 아무튼 김시현은 나만의 소유가 될 것이니까 지금부터라도 미련갖지 말라고. 그럼 나 ㄴ이만 ^ㅡ^ "
" 하.. 진짜 뭐 저런애가 다 있어? "
은혜: " 저년이 너한테 뭐라 지껄이든? 내가 쟤 머리털 다 뽑아줄게. 생긴것도 재수없게 생겨서...
다른사람 신경도 이유없이 건들이냐? "
" 아냐 ^^ 괜찮아 ;; "
은혜: " 난 다 먹었어. 나 먼저 숙소 가 있을게 "
" 응 ;; "
방송 : 치직... 아, 아. 다들 귀기울여 방송을 들어주십시오. 내일은 게임을 할 것입니다. 살인에 대한 신입생들의 적응을 위한 게임입니다. 장소는 지하 2층 입구에서 내일 수업 마치고 수업에 임하지 않은 학생 3명을 뽑아서 살인대상을 삼고 나머지 학생들이 그 학생을 찾아서 죽이는 게임을 할겁니다. 치직...
" 저런 게임이 있었다니... 어떻게, 이곳은 다 사람을 죽이는 걸 위주로 하지? 이 학원을 설립한 원장이란 아줌마는 미친거 아냐? "
하연도 피 푸딩을 억지로 입에 집어넣고 음식을 남기지 않았다.
조리원은 좋다는 표정을 짓고 아직 다 먹지 못한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으아악!
조리원 : " 죽어, 죽어! 내가 만든 음식을 남겨? 어떻게 만든건데! "
박윤후: " 이 푸딩은 정말 역겨워서 못 먹겠다고요! 으읍... "
조리원은 어디서 준비했는지는 몰라도 작은 과도로 윤후의 입을 쑤셨다.
조리원: " 넌 마땅히 이런 벌을 받아야 되! 여기 있는 학생들, 잘 봐둬! 여기 와서 음식을 남기면 생존하지 못한다. "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늙은 조리원은 윤후라는 남자애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비웃다가 이내 심장을 찔렀다.
바로 즉사한 남자애의 시체는 조리원이 끌고 주방에 밀어넣었다.
아이들은 패닉상태로 있다가 이내 자신도 저렇게 될 까봐 남기지 않고 서둘러 식당을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하연이 아마 저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더라면 기절하였을듯.
3층-
엘리베이터가 없는지라 지하 1층부터 올라온 하연은 3층인것은 알지만 방 호수를 어쩐지 기억을 잘 못하고 복도에 서성이고있었다.
복도에 있는 시계를 보니 12시 59분-
하연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하연이니? ]
" 응... 엄마! 나.. 살ㅇ, 아니 친구집에 잠시 머무를건데 "
[ 얼마나? ]
" 집에 나밖에 없으니까 너무 썰렁하고... 그래서 내가 대학가서 엄마있는 곳까지 갈 때까지는 친구집에서 지내려고. 친구도 부모님께 허락 맡았대. "
하연은 살인학원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은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하지만 그 말을 꺼냈으면 살인학원은 경찰에 넘겨지고 이학원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을 텐데-
[ 알겠어, ...하여...ㄴ ]
퍽-
" 누, 누구신데 내 핸드폰을 부시는거죠? "
하연의 폰을 부신 사람은 하연을 이 곳으로 끌고 온 남자- 도우미였다.
도우미1: " 외부인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안 됩니다. 이 핸드폰은 제가 수거해드리죠. "
그리고 부셔진 하연의 폰을 들고 어딘가로 사라진 그 남자.
" 뭐야... 그럼 아까 전에 엄마한테 나 이 곳에 있으니까 구출해 달라고 .. 아니 경찰한테 말 할걸 "
-
하연은 학원을 둘러보기위해 4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4층은 C반이라는 A,B반에서 볼 수 없었던 반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C반 학생들이 쓰는 것 같아보이는 숙소가 있었다.
하연은 다른 반도 자신의 반과 어떤 수업을 하는지 보기 위하여 올라가서 창문으로 몰래 C반의 수업을 지켜보고있었다.
달칵-
C반 선생은 목소리가 굉장히 남자같았지만 예쁘고 향기로운 여자였다. 마치 B반의 선생처럼-
C반 선생: "누구니? "
" 아... 저기 저는, 그러니까 다른 반인데요. 오늘 들어온 신입생인지라 이 곳이 어떤곳인지 둘러보려고 왔다가... "
C반 선생: " 그런 변명은 지껄이지 않는게 좋을것 같네. 신입생이라.... 앞으로 남의 반의 수업의 염탐따위는 그만둬라. 이제 네 숙소로 돌아 가! "
하연은 조용히 다시 3층으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자신의 방 호수가 어딘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복도 끝편에서 담배를 태우던 시현에게 다가갔다.
시현: " 뭐냐 "
" 콜록- 아직 미성년자가 담배 피면 안 되지! "
시현: " 내 맘이다. 근데 왜 내 앞에 얼굴 들이밀러 왔냐? "
" 방 호수를 잘 몰라서... "
시현: " 304. "
" 아, 알겠어 ^ㅡ^ 고마워! "
하연은 시현이 가르쳐 준 숙소로 달려갔다.
숙소의 분위기는 호화롭지는 않아도 아늑한 모텔 분위기였다.
한 개의 퀸사이즈 침대와 작은 냉장고. 왼쪽 구석에는 문이 있었다. 하연은 그 문을 열어봤다.
하지만 뻔했지, 화장실이니까.
그래도 화장실도 시설이 좋은것이었다. 큰 욕조와 큰 거울- 환한 조명. 거울속의 자신을 들여다 보고있으니 웬지 섬뜩한 느낌이 와서 침대에 누웠다.
' 잠깐, 침대가 하나면 그 싸가지랑 같은 방을 써야 한다는거야? '
그리고 얼마 뒤 시현이 방으로 들어왔다. 하연은 여러가지 잡생각을 하느라 뇌가 복잡해져 잠을 자고 있었고 시현은 그런 하연을 향해 중얼거렸다.
시현: " 너.. 자고있으니까 존'나 예쁘다? "
3부 계속-
소밀이가 어제 연재를 하지 못한 이유는 어제 친척집에 갔다오느라고 못 올린것입니다.
아직 부족한 느낌이 있겠지만은 그래도 재밌게 봐 주시고 감상평을 댓글에 꼬옥! 남겨주세요!
댓글과 추천은 저의 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