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서른한살의 한 가정의 둘째딸입니다.
평범한 제 일상에 1년 넘는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어 억울하기도 하고,
의료법에 무지한 저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하여
이렇게 무작정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이지만 천천히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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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저희 어머니께서 좌측 어깨에 힘이 없다고 하시더니
왼손으로 물건을 들기 어려운 지경이 되셨습니다.
이곳 저곳 수소문해 본 결과 어깨 관절 쪽으로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경기도 A시 A대학병원 T교수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T교수님은 어머니 팔에 인대가 파열되었다고 하고,
수술을 해야한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010년 1월 12일에 수술을 하게 되셨습니다.
수술 전 1시간 반에서 2시간 소요 된다는 수술이었는데,
아침 8시 30분에 수술실에 들어가신 어머니는
6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0분에 수술실에서 나오셨습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 무사하게 수술실에서 나온 어머니를 보고
집도의 T교수님도 어머니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하였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 후 수술부위를 보게 되었는데,
수술 전 상담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흉터가 꽤 크게 나 있었습니다.
수술 전 상담시 0.5mm~1cm정도의 구멍을 뚫어
인대 봉합수술을 진행한다고 하였는데,
수술시 구멍을 뚫었던 상처에, 위쪽, 옆쪽을 다 절개하여
어깨부터 안쪽팔, 겨드랑이까지
손바닥으로 가려지지도 않을 정도의 큰 상처라
T교수님께 왜 이렇게 어깨를 많이 절개하였느냐 물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찢는다고 이야기 안했나요? 팔 다 나으면 성형수술 하세요."
라는 짧은 대답만 하고는 자리를 뜨셨습니다.
일주일의 입원기간이 지나고, 퇴원을 하였고,
퇴원 일주일 후, 봉합한 실밥을 제거하러 병원을 다시 찾았을때
어깨가 함몰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유를 물었으나, T교수님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씀하셨고,
매월 1~2회 X-Ray를 찍으러 병원에 방문 할때 마다
재차 이유를 물었으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어깨 함몰 이유는 모르겠다고는 답을 들었습니다.
수술 후 어머니는 어깨가 너무 아파 진통제 없이는
잠을 주무시지 못할 만큼 큰 통증을 호소하셨고,
병원에서는 물리치료나 목욕탕같은 곳에서 근육운동을 하라 하여,
물리치료, 요가 등 근육이완 운동을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으셨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처음엔 한두달이면 가능하다고 했던 말들이
세달, 네달...1년 지나봐야 안다고 연거푸 번복되었습니다.
10개월동안 어머니는 왼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셨고,
그 부담으로 오른쪽 팔 인대마저 끊어졌습니다.
2010년 10월 6일 우측 팔 수술을 하셨고,
지금은 통증도 없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오른팔 수술의 예후는 좋습니다.
2011년 2월 14일 병원에 방문하여
왼쪽 어깨 상태에 대해 묻자 처음 수술후와 같다,
수술은 잘 되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였고,
성공적으로 끝난 수술인데, 왜 왼쪽팔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며,
통증은 이렇게 심한지 물었더니
왼쪽 팔에 인대가 없는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인대 봉합 수술이라고 수술을 진행하고서는
인대가 없다는게 말이 되냐 항의 하였더니,
T교수는 수술이 잘못 된것 같고,수술 실패확률은 50%였다,
그리고 나에게 불만이 많은것 같은데
병원내 법무과로 가서 환불을 받든지 소송을 하든지 하라며
갑자기 태도를 바꾸더군요.(녹취자료 있습니다.)
저희는 환불, 소송때문에 찾아온게 아니고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고통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냐고
여쭈어 보러 온 것인데 어찌 그리 무책임한 대응을 하냐-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T교수님은 어깨에 인대가 없으며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후, 법무과로 찾아가 K상담원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 하자
K상담원은 T교수가 인공관절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였으나
어머니께서 거절하였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수술제안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럼 T교수님께 수술 안받으실거죠?"라고 물었습니다.
말바꾸기를 여러번 반복하는 교수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
"그 선생님한테 팔을 맡겨 이 상태가 되었는데 신뢰가 안가
수술 못하겠다"라고 대답하였고,
K상담원은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며
저희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 후, 연락주기로 한 날에 연락은 오지 않았으며,
다음 날 병원 측에서 저희 언니 전화로 연락을 했다고 하였으나,
언니가 휴대폰을 분실하여 받지 못하였습니다.
저희가 다시 연락을 취했을땐 바쁘다며 3월 14일(월)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 후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후 목마른 놈이 우물파듯이 저희가 찾아가고 연락을 해도
등안 시 하기만 한 병원 태도엔 변함이 없으며
조만간 장애 판단을 받으러 병원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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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머니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시며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못버티십니다.
저희가 바라고 있는건
어머니가 통증없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시는 것 입니다.
소송, 병원비 환불 이런 부분은 그 다음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질문하자
태연하게 소송하라는 말을 바로 해버리는 T교수님의 말 한마디에
정말 화가나서 잠을 못 이룰 지경입니다.
이제는 병원을 상대로 싸우고 싶은 생각마저 들지만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주변 이야기를 들고나니 기운이 더 빠지네요.
대형 병원의 횡포라는게 어떤것인지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그래도 나름 유명하다는 대학병원에 유명한 교수님을 찾아
수술의뢰를 했던건데
수술결과도, 병원서비스도 정말 최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너무 막막하여
글이라도 몇 자 적어 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저희 어머니 어깨 상태입니다..
보태기 )) 2011년 05월 09일 수술한 대학병원에 가서 장애 4급 진단을 받았습니다....
2013년입니다..
어머니 어깨는 계속 저 상태이구요, 후유증이라고 해야되나...
어깨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했습니다..
목 뒤에 주먹 한개 정도 크기에 덩어리가 불룩하게 올라와 있네요...
꾸준히 물리치료 받구요... 일~이주일에 한번 경락 받아서 고통을 덜하고 있습니다..
수술 실패에 따른 보상은.. 받긴 했습니다..
재수술도 못할 정도로 적은 금액으로요..^^..
오랜만에 판에 들어왔다가 제가 쓴 글 보고, 댓글 하나 하나 읽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늦었지만 추가 내용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