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이에요 그래서 동생과 전 전날 1박2일 여행을 가신
부모님이 저녁에 오실때 맞춰 밥상을 차려드리기로해요
이번 MT때 이후로 또 다시 승쉪자아를 도출해내기로 해요
메뉴는 호박전, 제육볶음, 미역국이에요
이래보여도 저게 4만원 어치 장이에요 ㅡㅡ
물가 오른걸 새삼 느끼게 되요
제가 미역을 씻는동안 동생은 애호박을 썰어요
이년, 공부는 디지리 못하면서 써는건 잘하네요
잘못하다 내가썰리겟어요 시발
몰라서 봉지에 쥐똥꼬만큼있던 미역을 불렸더니
이것들이 번식을 하나 4배정도로 불은것 같아요
저걸 다 국으로 만들면 2주치 나올꺼 같아요
일단 첫번째 시련이 찾아왓어요
미역은 재쳐두고 일단 미역국에 넣을 쇠고기를 들기름에 볶아요
망할 200g에 만원이래요 이제 엄마하테 미역국에 고기넣으라고
안할꺼에요
아까 불려놓은 미역은 물에 부드러워질때 까지 손으로
조물조물해줘요
고기겉이 어느정도 익으면 미역을 넣고 또 볶아요
초록빛이 날때 까지라는데 시발 미역이 초록색이지 뭔색인데요
그냥 감으로 볶다가 됫다 싶으면 물을 2/3정도 넣고
천천히 쫄이다가 국간장으로 간을 해요 어느정도 태가 나와요
나름 요리사라고 위생모도 썻어요
이제 호박을 뭍힐 계란,마늘다진것,소금을 적.당.히 넣고 풀어요
망할 블로거새키들은 죄다 적당히 라고 해요
세상에서 제일 애매한 단어에요 '적당히'ㅡㅡ
그러는 동안 동생은 호박에 밀가루를 뭍히고 있네요
서로 다되면 약한 불에 식용유를 넣고 밀가루를 뭍힌 호박을
계란푼것에 담갔다가 익혀요 내가 후라이팬에 올려주면 동생은
뒤집어재껴요
그 다음 제육볶음 양념을 해요 이건 도가 터서 잘해요
참기름, 설탕대신 갈아만든 배,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을
'적당히' 넣어요 몰라요 시발 막상 이렇게 되니 나도 적당히 라고
밖에 할 수 없어요 그냥 니 꼴리는 대로 넣어요 그다음 맛을 봐요
그렇다고 제육볶음 인데 고추장보다 간장이나 참기름을 더 많이 넣는 병신새끼는 없을꺼라 믿어요
역시 음식은 손맛이에요
내 손톱때까지 음식의 풍미를 더 깊게해줘요
타고난 요리사 인가봐요
개인적으로 양배추랑 양파를 좋아하기 때문에
양파3개랑 양배추 1/4,파1단을 썰었어요
썰고 나니 엄청많아요....그래도 풀이 죽겟거니 넘어가요
나름 2차 시련이왓어요
이제 양념에 버무린 고기를 냄비에 넣고 일단 익혀요
...물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만 센불에 대충 쫄여요
그다음 준비한 야채를 넣고 잘 섞어요
물이 너무없다 싶으면 뚜껑을 닫고 물이 너무 많다 싶으면
뚜껑을 열고 쫄여요 이것도 적당히 하세요 , ㅋ 메롱
완성됫어요 배고파서 다먹고 나서야 사진찍는게 생각났어요
가운데에 호박전, 제육볶음이, 각자에 미역국이 있어요
아! 그리고 첫번째 시련이었던 너무 많은 미역으로는 급검색으로
미역초무침을 했어요 가운데 흰 접시에 양파랑 있네요
망할 이블로거 새끼 식초,소금,설탕,다진마늘을 적당히 넣으라고 해서 제대로 빡쳤었어요 이년은 만나면 미역으로 귀싸대기를 갈겨야 겟어요.
아빠가 드시더니 엄마보고 이제 집나가도 되겟다고해요
엄마는 진지하게 나중에 4박5일로 가출할거라고 해요 ㅡㅡ...
무튼 생각보다 너무맛있어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2년간 챙겨드리지 못할텐데 이걸로 라도 기억에 남으셨으면 해요
엄마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