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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2 꿈에서만난 조상귀신. -완료

눈동자 |2011.05.10 08:17
조회 373 |추천 2

※본 내용은 첫번째 이야기를 읽지않고 보실경우 전혀 이해가 안갈수있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여러해가 지났다. 아마 3년은 족히 넘지않았을까? 난 초등학교에 다니고있었다. 그와중에 우리집은 굉장

 

크게 망했다. 음식점을 내면 망하고, 술집을 차리면 깡패가 꼬이고, 우리가 사놓았던 재개발지역의 집들마

 

져도 재개발이 되지않아 몽땅 망해버렸다. 부모님은 이혼에 이르렀다. 내나이 겨우 10살때였다. 그로인해

 

마치 이산가족처럼 각각 너무나 멀리떨어져 지내게되었다. 난겨우 10살, 누난13살이었지만, 풍비박산이

 

나버린 평범한 가정집에서 나와 누나는 화장실도 없는 허름한 단칸방에서 단둘이 지내게 되었다. 그때부

 

터 나와 누나는 주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게 되었고, 볼일을 볼라치면 비닐봉지를꺼내서 볼일을 하고 싹

 

모아서 동시에가져다 버렸다(당시 방이 굉장히 허름하고 시장에 붙어있는 작은공간이었다) 때문에 우리

 

화장실은 시장통 안에있었다. 그러나 누나와 나는 너무어렸기때문에 당장 엄마 아부지만 보고싶을뿐 당시

 

어려운 생활이 몸에 느껴질만큼 힘든건 잘몰랐다. 다만 확실한건 우리가 그렇게 떨어져 지내면서 할아버

 

지 할머니의 건강은 점차 나아지셨고, 엄마의 우울증은 완전히 나으셨고, 아빠의 사업도 점차 터를잡고 나

 

아져 갈때쯤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그 단칸방은 사실 방이라고하기엔 너무나 초라했다. 그저 공간이 하나

 

남아서 그냥두기엔 너무아까워 보이고, 세를 주기엔 너무나 초라했다. 그래서인지 싼값에 들어올수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당시 누나는 어린나이에도 굉장히 야무지고 돈관리가 철저했다). 처음 누나와 내가 이

 

곳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굉장히 이상한 떨림을 받았다. 우리를 이집까지 바래다주고 일을 하러가는 아버

 

지 마중을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후에 누나와 나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너무 으스스하지않냐면서

 

떨었던것 같다. 그도그럴것이 내기억으론 당시 벽마다 네방향으로 방안에 못질이되어있엇고, 도배는 되어

 

지지않아 시멘트 그자체였다. 또한 창문은 없었던것같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사람이 머물수있는장소인가

 

싶기도 하다... 녹슨못이 마치.. 새빨갛게 녹이가서 못에서 피가흘렀거나 혹은 사람의피가 못에뭍었거나..

 

아버지가 오셔서 도배도 싹해주시고 못도 전부 빼내어 주셨다. 그렇게 도배가 끝나자 집안은 가전제품하

 

나없이 바닥구석에 덩그러니놓여진 부탄가스와 냄비 밥그릇.. 차곡차곡 엄마의손이간 이쁘게 개어진옷들

 

을 재외하고는 소름이끼쳤다.. 너무도 하얗고 아무것도없는 도배지에서 뺴어진 못자리가 거뭇거뭇하게 보

 

일정도로 오싹하게.. 하얀공간이었다. 나와 누나는 성격이 활발하진 못하나 친구가 더러있어 항상 밖에나

 

가서 친구들과 뛰어놀았다. 그렇기에 집에 머무는시간은 자는시간.. 내지는.. 친구들이놀러오는시간..뿐..

 

그렇게 시간은 꾀빠르게흘렀다.. 난 잠을자는 도중엔 깊은잠에 빠지는편이라 웬만큼 크게 누가불러도 대

 

답이없다... 근데 난 그때 매일밤을 깨었던것같다.. 누나의... 소름끼치는 비명소리때문에...

 

 "음므음므.....아.ㄴ...도..ㅐ 살려줘!!"  그리고.. 귀신같이.. 그걸다 기억해서 나의공포심을 극대화 시켰다.

 

재법 추운날이었다.. 누나는 친구생일잔치라며 맛있는거 먹고온다고 나먼저 집에가있으라고했다... 나는

 

집에있었다. 1시좀 넘어서였나.. 분명낮인데 배가고프고 잠이 심하게 쏟아졌다. 난.. 배가고파 그런것이라

 

생각하여 라면을끓이고 한참먹으려 신문을깔아놓았다. 그리곤 잠에빠진것같다... 사실 여기서부턴 어떤것

 

이 꿈이고 어떤것이 현실인지.. 지금내가 컴퓨터앞에 앉아있는것도.. 사실은 꿈인지.. 현실인지 잘구분이..

 

가질않는다.. 1분도 잠을못잔것같은데 깨어났다.. 너무너무졸려서 눈을떠도 감기고 감아도 떠지고.. 느낌

 

이 이상했다..흐릿흐릿 눈앞엔 검정색 먹물이 눈동자를 지나가는것처럼 무언가 내시야를 확실히 가리고

 

있었다. 라면이있던곳을 쳐다보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배가고팠다. 잘보이지않는 내눈을통해 냄비

 

속에서 나의 머리만한 커다란 바퀴벌레가 문같지도않은 문을통해 빠져나갔다. 그리곤.. 마치.. 고장난 로

 

봇처럼.. 내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않았다.. 너무졸려서 움직이려하면 눈이감기고 조금움직이고있다

 

싶으면 다시잠에빠질것같이 졸리고 했다. 난너무너무 시린 오한이 느껴져서 자는쪽을 택했다. 자고 다시

 

일어나니 눈이 한결낫더라... 일어나보니 내앞에 라면냄비가 있었다. 먹으려고 젓가락을 들었을땐 내얼굴

 

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너무너무배가고픈데 못자리에서 흘러나오는 빠알간 물들은 내가상관할 빠가 아니

 

었다.   난그저 배고픈 어린아이었고, 그옆에 나보다 한두어살쯤 많아보이는 남자아이가 눈을뒤집고 발작

 

을 일으키며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내가지금처한 상황은 우리누나가 밤마다 이 하얀 정

 

신병원같은 방안에서 꿔대는 꿈같은곳이었다. 난그걸 한눈에 알아보고 못자리에 흘러나오는 핏물을 즐기

 

기라도 하는듯 물장난을 치고있었고 어느세.. 그렇게 내가 다시 깨어난곳은 병원이었다. 할머니는 나에게

 

"너 링게루 맞아야혀"라며 내손을 잡아주고 계셨고.. 누나는 내가 "너 완전 눈깔뒤집어까고 내꿈에 나오는

 

남자애처럼 발작을일으키더라.." 라고했다. 누나말에 의하면 그남자아이가 나랑 똑닮았지만 키도 더크고,

 

무엇보다 구분되는점이 이마에 커다란 상처가있었다고 한다... 마치 못에 찍힌것처럼.. 아니.. 못으로 찍은

 

것처럼.. 그이후 난 아무것도 물어볼수없었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아 큰돈인 병원비떄문에.. 다만 누나말

 

에 의하면 내가말한데로 피같은건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는것.. 그이후 나와 누나는 할머니댁에 와서살게

 

되었다. 또한 누나가 꾸던꿈은 못자리에서 내가본 피가아니라.. 불이붙어 불이났었다고..

 

 

 

 

누나와 내가 할머니댁으로 이사를오고난후에.. 그 만x시장이라는 곳은 커다란 화재에 휩싸여 큰 사상자

 

를 내었고.. 그이후 내가살았던 장소는 불에타 완전히 사라진것같았다... 내 기억속에서.. 그리고 거의한

 

십몇년이 지난 최근 몇년전쯤 나는 할머니께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곳은 사실 일제강정기때

 

일본사람들이 살던곳이라고.. 때문에 마을도 대부분 일제식으로 지어졌었고.. 지금이야 거의 빌라식으로

 

각자 다시짓기는했지만.. 그로인해.. 고통받던 우리나라사람중 하나가 같은 동포로써 너를 살려보겠다고

 

한달후에 불이날태니 너에게 도망가라고 알려준게아니었냐고.. 귀신이 되어서까지... 그냥 난... 그렇든 아

 

니든... 현재는 알방법이없으니까.. 그렇게 믿고 그렇게 감사하고있다. 죽어서까지 한민족을 생각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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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이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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