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서울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저는 5월 9일 서울대 탐방을 가기 전 서울대는 어떤 곳일까 하는 수많은 기대와 함께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안고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제 친구가 캠퍼스맵을 보고 있는 데 저희에게 다가온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일하고 계신 한 분이 오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옆에 있는 모화 미술관으로 출발하려고 하는 데 저희를 붙잡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에게 계속 전교등수를 끈질기게 묻고,서울대에 대해서 엄청난 자랑을 하더군요.
서울대에 여러분이 많은 노력과 수많은 피와 땀의 흔적을 남겼음을 잘 압니다.
그러나 그 분의 말씀은 서울대의 교수님들은 모두 권위적인 분들이셔서 한마디만 하면 세계가 달라진다 듯이 얘기하시면서 서울대를 졸업하면 무조건 재벌로 이어진다느니 하버드대를 간다느니 하면서 성공하고 나면 무슨 건물을 기부하듯이 몇 개는 지어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등수를 말씀드리자 전교 20등권인 제 말은 싹 없는 사람 취급하시면서 10등권 안에 드는 제 친구만 보면서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게다가 제 친구가 약간 티가 내려가서 가슴이 보일락말락 하니 그 곳만 계속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셔서 친구도 민망해 지도로 가리면서 설명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그 분은 저희들의 고등학교에 대해 갑자기 명문고는 솔직히 아니지?라고 저희를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습니다.
저는 학교에 대해 명문고다 아니다로 판단짓는 사람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명문고를 가지 못한 자는 패배자 입니까?
명문고가 무엇을 기준으로 명문고인지 저도 알고 싶습니다.
000여러분들이 배우고 그사람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그런 개념들이 나와있다는 말입니까?
학교란 학문의 즐거움을 깨달으며 살아가는 곳이자,학우들과의 추억을 쌓고 선생님들의 올바른 가르침을 받는 곳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명문고가 아니라면 너희 학교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지 말라고 하시면서 자기말을 들으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분은 서울대를 지키는 공무원이라고 자랑을 하시던데,
그것은 마치 서울대를 지키는 사람이라면 제 모교를 짓밟으며 모욕해도 되는 것이고,
명문고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으며,배워본 적도 없으면서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들을 마치 못된 주둥아리로 판단하는 자격이 주어진 것입니까?
저희 아버지는 군인이시고 공무원이시지만 저에게 한번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에 가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더욱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고 오는 과정이 더욱더 중요시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을 스펙으로 쌓기 위해 가는 것입니까?
새삼 그 분은 숭실대를 나오시고 서울대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굉장한 자격을 갖고 계시나 본데,
서울대는 그 분이 말씀하신 그대로 입니까?
저는 대학을 학문의 탐구와 더불어 스승과 소통하며 미래에 나아갈 준비를 하는 시기,그런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시간 동안 내내 저희들의 파릇파릇한 희망과 새싹을 짓밟으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서울대란 그런 곳인 걸까?하는 의구심과 많은 실망이 마음 속에 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모교가 그런 곳이 아니라면 제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세요.
화가 나기도 하고 많은 실망과 더불어 서울대에 대한 안좋은 감정만 남게된 것 같아서 찝찝해진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또한 서울대를 지키시는 분들에 대한 책임을 물으셨으면 좋겠습니다.어떤 사람이든 간에 평등하며 함부로 판단하는 자를 지킴이로 세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