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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맨솔 소녀.

츠로 |2011.05.11 16:31
조회 1,541 |추천 1

 

 

 GSXXX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죠. 이건 군대 오기전 이야기에요. 뭐 지금은 병장이고 얼마 안남았지만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을했었죠.

 

 

 팔팔 타임이내요:?. 그렇게 알바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떤 어리게 생긴 여자가 저한테 왔어요.

 

똘망똘망한 눈에 인형 중학생 같은 얼굴형???::: .그 뭐지 밝은 갈색의 머핀헤어!  표범 면상이 떡하니 도배되있는 오버핏 니트를 입고

 

 들어왔어요. 아주 독특한 패션을 한 개성이 강한 소녀였죠.

 

 

쫄랭쫄랭.(그녀가 걸어온 소리에요)

 

 

 

 155정도 되보이든데  서서히 고개를 파파팍 하고 들어올려 절 보았죠.

 

"하.....저,,저기"

 

" 네? ( 오 맙소사 ~레알 귀요미 완전체 잖아?)"

 

"하......타임 맨솔 주세요.. 근데욧  맨솔 뭐뭐 있어요?"

 

 제 끔직히도 어글리한  면상을 똑바로 쳐다보고 물어보면서 쳐다보니까 잠시 흠칫했어요. 너무나 귀요미였거든요.

 

 

"타임, 레종, 말보로, 켄트 , 에지 ,던힐 프로스트, 파인트컷  요정도 제가 펴본것들인데여??"

 

 그녀는 제가 말한 대사를 곰곰히 듣고는  손가락으로 까딱까닥 입술을 툭툭 치더니 말보로를 달라했죠.

 

 전 초록색 말보로 맨솔을 꺼내면서 권했어요.

 

 마치 지하철2호선을 떠올리게하는 초록색과 흰색의 조화가 약간 있는  '말보로 맨솔'을 받은 소녀는 크게 다시 한숨을 쉬었어요.

 

 제 글에   하.......... 하............   이 대사가 한숨이에요.

 

자꾸 한숨을 쉬고...뭔가 사연이 있을까? 해서 제가 이상하게 손님일뿐인데 말이 나오더군요.

 

 이런 말이 있죠 용기있는자가 귀요미를 얻는게 아니다. 귀요미가 용기를 가지게 한다 라고.

 

 

 "하하 저기요, 왜이렇게 한숨을 많이 쉬세요?뭐 힘드신 일 있었나보죠?"

 

 "....................."

 

 "아...::: 아 괜한걸.. 저기요 2천500원입니다."

 

 

갑자기 무표정으로 날 응시하는 그 귀요미 소녀.

 

아 괜히 치근덕 거렸나? 난 그냥 그냥 말건건데 괜히 .아우 뻘쭘해라 으어. 피카츄가 감전시킨 기분이얏.

 

그녀가 말보루 맨솔을 짚더니 그자리에서 냅따 까더니 담배 한개피를 물더군요. 헐 여긴 가게안인데 금연인데 ??? 어떻게 하지 .엥?

 

 

"저 저기요. 나가서 피우셔야 할것 같은데"

 

"싫어요."

 

"에?? 저기요 님아."

 

"여기서 필거에요"

 

"her,....."

 

"냅둬요. 나 오늘 기분 안좋아요"

 

 

 

뭐 어쩌란거지 기분안좋은거랑 여기서 피는거랑 무슨. 대채 뭐지 이 오묘한 4차원은...?뭐 어케해야하지.

 

쫓아내기엔 뭔가 좀 상황이. 술취한 사람도 아니잖아.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버리진 않은것 같은데?

뭐지.

 

그 똘망똘망한 눈이 반쯤 담배를 음미하듯 슬며시 작아지고 긴 한숨에 마치 용이 불을뿐뜻

 

연기가 소녀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어요.

 

 

" 하아.................푸슈~" (빨아드리고 뱉는 소리에요) 남친이 저 찼어여. 전 남친이 생기면 담배를

 

  끊고요 헤어지면 다시 펴요. 맨솔이 시원하고 달달해서요 이 맛으로 잊어 볼려구 그러는거에요."

 

 

 

이상한 소녀한텐 그런 사연이 있었더군요.

 

 

담배 줄담배로 2개피를 다 그자리에서 피는동안 전 걍 숨죽여서 그자리에서 어찌할바모르고 그 모습을 바라봤어요. 뭔가 슬펐죠.

 

 

 

두개피를 다핀 그녀가 그말보루 맨솔 한갑을 저한테 권하더군요.

 

 

"저기요.. 전 여기서 안필건데;:"

 

"가지세요."

 

"에?????????"

 

"피면 안되는곳인데 피게 기다려 줬고 쫓아내지도 않았으니깐요.고맙다고요"

 

 

꾸벅(소녀가 인사하려고 상체와 고개를 숙인소리에요)

 

 

씨익 반달눈이 되면서 그 소녀는 저를 봤고  저도 그냥 바보같이 헤헤 거렸어요.

 

 그리고 그녀가 나갔죠.

 

 

 

이상하게 아무런 손님도 없었고 오직 그 소녀만이 있던 시간. 2009년 6월 12일 오후 4시경.

 

 계산대엔 2개피가 없는 18개피의 말보로 맨솔과 2천500원이 놓여 있었어요.

 

 

 

 

 

 그 귀요미를 잘 감싸줄 멋진 남친이 생겨서 다신 그 소녀가 담배 안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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