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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초당두부,테라로사,엘리자베스,연목항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나와 B군은 동시에 한 여성에게 빠져듭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직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녀를 '엘리자베스'라고 불렀습니다.
그 화사한 금발 머리결
도도하게 쭉 뻣은 콧날
늘씬한 몸매....
...진정하고 우린 경포대 근처에 초당두부 마을이있다는걸 알고있었지만 아침에 바로 테라로사로 출발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방향치인 우리는 정류장을 찾아 걷고 걷다보니 어느세 초당두부마을...이거도 인연이다 싶어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허균생가가 있다는데 겉만 멤돌다 지쳐서 밥집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여러분들은 꼭 들리시길!
아마 초당마을이 버스 점인듯한데 길가에 언제 출발할지 모르는 버스가 몇대 서있더군요.
불안불안 제시간에 테라로사에 못 갈거같아서 정류장 바로 앞에있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주위에 두부 식당이 엄청 많아요.
하지만 무 식당이나 들어간거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순두부!
순두부 백반 두개를 시켰는데 콩지비찌게랑 강된장찌게(?) 두개가 딸려 나옵니다.
김이 모락모락! 는 법을 잘 몰라서 옆 테이블을 보니 아저씨께서 게랑 순두부랑 밥이랑 슥슥 비벼 드시더군요.
한끼 먹자말자 든든!! 지금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네요.
아참!! 여기가 본점이고 테라로사는 두개가 더있습니다. 저희가 방금 건너온 경포대에도 테라로사가 있어요!
강릉은 진짜 까페가 많은데 해변가에 팬션은 거의 1층이 까페고 편의점에서도 맛난 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내에는 안경점에도 공짜 까페가 딸려있더군요;
커피 좋아하시는분들은 강릉에오면 도심,길가, 심지어 바닷가나 숲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 없이 커피를 즐기실 수 있어요.
버스로 시내까지가서 한번더 갈아탄뒤 테라로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맞나? 하면서 시골길을 좀 걷다보면 테라로사 표지판이 나옵니다.
사실 그전에도 진한 커피향이 맴돌아서 다 왔구나 알 수 있어요.
사진으로 보여드린 것 처럼 앞쪽 들어오는 길도 있고 뒤로 들어 오는 길도있는데 표지 판이 곳 곳에 있으니 찾는데 무리는 없으실겁니다.
까페로 들어가니 사람이 많더군요 잠시 기다린뒤 바 쪽에 두명자리가나서 거기 앉았습니다.
아 건물안에 온통 커피향 !! 좋더군요 마음이 느슨해져요.
까페 안 테이블은 은은한 조명에 이거저거 구경할게 많아서 좋아요.
저희 같이 바 쪽에 앉으면 바리스타 분들이 커피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까페 안에서 밖으로 통하는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시원한 풍경도보고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서 커피를 드실 수 있죠.
결론은 어디 앉든 다 좋다.
커피 내리시는 분들은 다 여성 바리스타 분들이었는데 너무 바빠서 표정이 힘들어 보이시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모처럼 멀리까지 온 만큼 핸드드립 커피 2 개를 골랐습니다.
사실 막 입이라서 각 나라의 커피 원두 맛이나 여러 커피 맛을 구별하고 하지 못해요 ㅋㅋ
B군은 직거래 커피 르완다 마헴브를 시켰습니다.
체리, 오렌지 등 과일 향미와 복합적인 산미, 여운긴 단 맛,크리미한 질감이
느껴진다고하네요.
제가 마신건 직거래 과테말라 라 폴리 였어요.
바닐라,초콜릿,케러멜,사과,향신료 등의 향미와
밝은 산미와 좋은 밸런스, 크리미한 질감, 긴여운
이라고하네요.
저희가 커피에대해서 그렇게 조예가 깊은게아니라 자세한 평을 할 순 없겠지만
확실히 널려있는 브랜드 커피 점의 에스프레소 커피보다는 그날 볶아서 만든 핸드 드립커피가 여운도 길고 마시는 동안 푹 빠져들었습니다.
두 커피다 컵 오브 엑셀런스 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했다고하니 맛은 확실히 보증된거겠죠 ㅋㅋ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어요. 커피가 나오는 동안 커피 드시는데 사진찍으면 방해가되니까 요리조리 빠르게 찍고 다녔습니다.
세계 각지에 이쁜 커피잔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저기에서 커피를 마시면 인스턴트 커피도 맛있을거같네요.
너무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한참을 봤는데 여성분들은 막 갖고싶어 하시더라구요 ㅋㅋ
요렇게 저희가 앉은 바에서는 바리스타 분께서 커피 내리시는 모습을 천천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 보다 에스프레소 좋아시는 분들은 ㅋㅋ 당연히 머신있으니까 시켜드세요! 하지만 저는 핸드드립 커피를 추천드리네요!
얼마 기다리자 저희가 시킨 커피와 2000원 짜리 치즈호두빵이 나왔습니다.
요렇게 이쁜 접시와 잔에 나옵니다. 이런대 맛이 없을리가 없죠 ㅋㅋ
치즈호두 빵도 맛있었는데 치즈 맛이 강해서 커피랑 같이 드실때는 조금씩 드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커피가 써서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같이 드시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겠네요.
10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리플 받을 수 있는데 사람이 많고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커플...들)도 많은거 같아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건물 안쪽에는 원두를 볶는 로스팅룸이 있더군요.
남자 바리스타분들이 커피를 볶고 계시는데 커피 새가 ㅠ 죽음입니다.
까페 곳곳에는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더군요.
커피 잔 부터 수동으로 커피 볶는 기계까지 없는게 없어요.
다시 올 기회가 된다면 한가할때와서 하나하나 천천히 구경하고 싶네요.
그리고 테라로사 바리스타들이 직접 볶은 원두도 구입 하실 수 있어요.
커피 매니아 분들은 좋아하시는 에피오피아나 브라질산 원두를 사서 집에서
테라로사의 맛을 재연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다음날 비가 온다고해서 불안했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흐리던 날씨가 밖으로 나오자 다행스럽게도 해가 뜨더군요.
까페 건물이지 바로 뒷집인지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가 늘어지게 돌아다지길래
몰래 다가갔는데 바로 일어나서 도망가버렸어요.
방해하려던게 아닌데 ... ㅋㅋ
괜히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도망가는것도 느긋느긋 ㅋㅋㅋ 나른한지 잠시 도망갔다가 다시자기 자리에 누워 자더군요 ㅋㅋ
베개처럼 똥그랗게 ㅋ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강릉에 도착후부터 속 흐린날이었는데 갑자기 해가 뜨자 저희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서로를 찍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다소 무리가있는 저희 사진들이니 남성분들이나 눈이 높으신 여성분들은 빠르게 스크롤을 내려주십시오!
아직 덜 내리셨어요. 아래는 더 무리한 컨셉사진이니 위 사진으로도 울컥 하시는 분들은 후딱 건너 뛰시길!!
남자로 태어나서 어찌 꽃을 그냥 지나칩니까!
맘껏 꽃에게 우리 매력을 뽐내어 보...았습니다.
사실 꽃밭에 꿀벌 수십마리가 일하고 계셔서 얼른 각각 두세 포즈 씩 찍고 튀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딴 사진이나 찍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시내 버스라서 버스가 많을줄 알았는데 이미 정류장에 갔을때는 십분전에 떠났더군요.
다음차는 한시간 삼십분이상....
아아아아 뚜벅이 여행가들의 서러움...
이라기보다 날도 좋고 이거저거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합니다.
그러다 ....
운명의 그녀
엘리자베스를 만나게되죠.
이렇게 할일없이 정류장 길 건너 바앞에 앉아 흘러가는 강뚝에 앉아 사진이나 찍고 있었습니다.
그때 B군이 강건너에 뭔가를 보게되죠.
우...우아한 엘리자베스가 우리를 보고있었습니다.
아아 저희는 돌다리를 건너 그녀 곁으로 가기로 했죠.
하지만 목줄 풀린 엘리자베스 곁에는 진돌이와 그의 남편 세바스찬이 있었어요.
비극입니다.
큰개를 자주 본적 없는 저는 애견가인 B군을 먼저 투입 시켰습니다.
저는 멀리서 사진만 찍고.
멀리서 봤을때 그렇게 무서워보이던 진돌이가 너무 순박하더군요 ㅋㅋ
저도 용기를내서 다가갔습니다. 아아 마지막 컷에 진돌이 애교 보이시나요?
저희는 세바스찬이 지키는 엘리자베스 곁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진돌이와 놀았습니다.
테라로사 앞에 건물은 건축사무소였는데 아무도 안 계시더군요.
저희가 강아지랑 놀았다고 쪽지라도 써놓고 갔어야하는데 생각이 짧았어요.
주인 분 들께서 보신다면 죄송합니다. ㅎㅎ
그리고 강아지들 진짜 이름이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아래 사진 보면서 진돌군에 매력에 빠~져 봅시죠 ![]()
여러분도 이미 진돌이 매력의 노예!!
애교가 쩝니다. 아우 ㅠㅠㅠ 사진 올리면서 또 보고싶네요.
저희랑 한참을 놀던 진돌이는 금세 지치더군요 ㅋㅋ
ㅋㅋㅋ 얼굴 탈까봐 얼굴만 쏙 그늘에 넣고 자는 우리 진돌이!!!
저희는 지친 진돌이는 포기하고 엘리자베스를 찾았습니다.
다행이 세바스찬도 진돌이랑 노는 저희 모습에 경계를 풀더군요.
자세히보면 세바스찬이 저희 여행기에서 나오는 가장 훈남입니다.![]()
세브스찬에게 허락을 맡고 남은 버스시간동안 엘리자베스와 즐거운 데이트를!!했습죠ㅋㅋㅋ
얼마나 사람을 잘 따르는지 너무 순해서 목줄도 풀어놨나봐요.
엘리자베스랑 거의 50분은 뛰어 논거같은데. 노는데 정신팔려서
사진도 몇 장 없네요.
보고싶소 엘리자베스.
아니! ㅋㅋㅋ 이건 헤어지기 전에 찍은건데...
이런 표정이었니 엘리자베스?
엄청 귀찮아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하지만 저희가 개울로 내려가는 따라나와서 중도 나와준 따듯한 엘리자베스!!
진짜 보고싶네요. 한시간 동안 뛰어놀다 정들었어요 ㅠ
세바스찬 엘리자베스 진돌이 모두 안녕?!!
언젠가 다시 다시 꼭 보자 우리!
강아지 주인분들도 모쪼록 강아지들이랑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나중에 경치 좋은 곳에 집 지어 놓고 강아지들 키우면서 살고싶네요.
하지만....쉽지 않겠지 ㅋㅋㅋ
안목항 까페 거리 까지 쓸려고했는데 강아지 부분에서 너무 길어졌네요.
4부는 안목항 까페 거리 입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시고 재밌게 보셨으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댓글 아낌없이 부탁드립니다.
댓글 다 읽고 있거든요. 우린 따수운 남자들이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