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탈리에서 슈퍼페스트 페리를타고 그리스 파트라스에 입국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아테네에 들어갔다.
산토리니에 가기 위해선 아테네 피레우스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피레우스항엔 지하철과 국철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아테네 시내에서 피레우스를 가기는 어렵지 않다. 피레우스항에는 페리입구가 여러군대 있는데
페리 승선장이 한 두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총 길이가 버스를 타고 총 10분 정도 타야하는 정도의 크기이다.
다행히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고 피레우스항에 내리면 버스를 탈 수 있는 좌측게이트가 눈앞에 보인다.
게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블루스타 페리와 여러 회사의 티케팅장소가 있고
페리 승선장 내에서 이용하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기사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준다.
내가 티켓을 구매하고나서 어디서 타야할지 모르고 해맬때에도 버스기사님이
먼저 다가와서 알려주셨는데 유럽 전체일정중에서 먼저 헤매는
나를 도와준 일은 아테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
버스를 타고 우측 끝에 있는 블루스타페리 승선장에 도착했다.
여기가 데크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 앉아 갈 수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편하다. 앞에는 간이 짐칸이 있어 분실 위험이 없진 않지만
시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바리에서 출발하는 슈퍼페스트 페리에서
운영하는 아테네행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아마 하루일정으로 산토리니에
들어가는건 불가능 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페리에 탑승하게 되면
메인바가 아닌 flocafe라는 커피나 맥주를 파는 바가 있는데
그 곳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 절대 안된다.
하루종일 움직여서 피곤한 상태라 아이스 커피를 한잔 시켰는데
왠 걸 설탕이 미처녹지 않아 알갱이를 씹어먹었고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이가 시리도록 달았다; 값은 5천원정도였는데 그냥
맥주 한병시키는게 낫다.
만약 다시 산토리니를 가게 된다면 최소한 산토리니를 들어가는 일정만이라도
비행기를 이용할 것 같다. 그리스 항공이 운영하는 산토리니행 비행기값이
페리 데크티켓의 약 두 배 정도인데 시간도 벌고 여러모로 편할 것 같다.
페리 승선장엔 각각 다른회사들의 다른모양을 가진 페리들과 여객선으로 붐볐는데
그 규모가 정말 대단했다. 그리스에는 산토리니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미코노스와 크레타 섬을
비롯 해서 수십개의 섬 관광지가 있어서 그런지 해운이 많이 발달되어 있어 보였다.
내가 탄 시각은 저녁7시로 다음날 0시40분에 산토리니에 도착하는 페리였다.
난 또 그 다음날 0시40분에 아테네로 출발하는 페리를 타는 일정이라서
산토리니에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24시간도 채 안되었다. -0-
어쨌건 밑의 사진은 이미 산토리니로 출발한 페리안에서 촬영한 피레우스항의 모습인데
아테네는 대도시였다. 앵간한 크기의 유럽의 소도시들이 아닌 우리나라의 인천처럼
항만 도시였다. IMF체제에 들어가고 EU에 손을 벌려 간당 간당 경제를 꾸려나가곤
있지만 아테네는 시설들이 좋았고 교통도 좋았으며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여유가 있었다.
그리스 영해에서 맞이하는 첫 일몰
산토리니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날 0시40분 모든 사람들이 질서정연하지않게 마구나간다;
바로 앞에는 산토리니의 승선장인데 정말 짱딸막하게 자그만하고 어수선하고 시설도 거의 없다.
승선장의 폭도 30m도 채안되고 바로 뒤엔 깍아지른 절벽이 그 끝이 안보일 정도로 높게 이어져 있다.
정말 독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섬감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랄까? ㅋㅋ
승선장에 내리면 좌측에 일렬로 민박집이나 호텔 캠핑장을 광고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난 조금씩 보다가 유창한 영어를 하는 민박집 아저씨를 만났는데 가격 흥정을 하다가
체력이 너무나 소진된 상태라서 그만두고 40유로에 이 방을 얻게 되었는데
방도 넓고 시설도 괜찮았다.
여긴 앉아서 커피나 간단한 과자를 먹을 수 있는 방이다. 예쁘기 그지없다 ~_~
방 값이 40유로인 이유는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카마리 비치 근처에 있는거다.
하지만 정작 레드비치와 페리사비치를 보고 코앞에 있는 카마리비치는 보지 않았다;
그리고 40유로인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실외수영장!
하지만 역시 시간이 없어 한번도 이용을 못했다. T-T
산토리니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 하단에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이 숙소 위치고 근처에 카마리 비치가 있다.
주인아저씨 이름은 아르테미스인데 숙소 이름도 아르테미스하우스이다. 근처에 차를 렌트하는 회사를 친구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한 것 같다. 만약 신혼여행으로 다시 찾게되더라도 다시 갈 것 같다.
산토리니에서 민박집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현지인으로 여기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이다.
아르테미스 아저씨 따님들도 여기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가격이 그나마 싼 ATV를 렌트하고 하루종일 산토리니를 돌아다녔다.
ATV라도 렌트를 하기 위해선 국제면허증이 필요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서 신청할 수 있고 발급하는데는 20분 정도 걸린다.
지나가면서 본 산토리니의 묘지인데 어디서나 이런 파란 돔형태의 지붕을 얹힌 작은 교회들이 있다.
교회라고 보기엔 그 크기나 너무나 작고; 기도방 같다고 해야할까?
최고속도 50km 밖에 안되는 ATV를 타고도 산토리니에서 끝에서 끝으로 가도 40분이 안걸린다.
여긴 1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피라마을 중앙도로
피라마을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와 골목들이 많았는데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각종 유명 브랜드들도 많이 입점한 상태였다.
거리를 나와 절벽에 다다르면 피라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여긴 절벽에 있는 호텔이나 카페, 식당입구인데 문을 열어놓으면 이런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만화에나 나올 법한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절벽을 타고 내려가는 작은
계단이 이어지고 호텔과 식당들도 절벽에 붙어 있는데 아담하고 예쁘다.
성수기가 끝나자 이런 흰색으로 덧칠한 지붕들도 몇 개 보였다;
피라마을의 절벽을 타고 지그재그 형태의 골목을 내려가면 구 항구까지 닿게 되는데
골목 입구엔 구항구까지 내려가는 골목을 가는 당나귀 택시가 있었다.
당나귀들이 내려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관리하는 아저씨들이 당나귀들이 배출한 덩들을 전혀 치우지 않는 듯 했다;
향긋한 냄세와 함께 푹신한 계단을 기분좋게 올라가는데 그것도 5분이나 걸렸다.
피라마을의 절벽의 골목들을 걷다가 바다쪽을 바라보면 구항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디와 연결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페리에서 작은 배들이 나와
구항구로 손님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구항구를 아직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사진 밑에 있는 곳은 호텔인데 절벽에 붙어있는 작은 수영장이 정말 좋아보였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수영을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는
이 곳에서 정말 묵고 싶었다;
향긋하고 푹신한 계단끝에서 내려다본 피라마을 전경인데 생각보다 좀 지저분해보였다;
산토리니의 기념품들은 마을의 느낌과 같이
파란색 바탕의 알록달록한 모양들을 새겨넣는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사면 쓸데없긴한데
구매욕을 자극할만큼 예뻤다;
여긴 피라마을 대성당 주변인데 저 탑을 올라가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봤는데 결국 입구를 찾을 순 없었다;
산토리니엔 작고 예쁜 성당들이 많다. 그리스는 그리스 정교회라 하여
카톨릭에서 분파된 개신교긴 하지만 예배스타일은 카톨릭과 동일하다고 한다.
피라마을을 그렇게 빠져나와 다시 산토리니 34도의 햇볓을 내리쬐면서
시속 50km의 미칠듯한 스피드로 이아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ㅋㅋ
여긴 달리다가 발견한 도로한켠에 마련한 예쁜 성당 장식물
오두막 + 1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