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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구자철, 마음속에서 지웠다'

대모달 |2011.05.19 19:12
조회 262 |추천 0

[스포츠서울 2011-05-18]

 

"구자철은 이제 마음에서 지웠다."


 

홍명보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1일 열릴 오만과 평가전은 물론 19,23일로 잡혀 있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파주NFC에서 팀을 이끌고 훈련중인 홍 감독은 17일 "오늘 입국한 구자철과 전화통화를 했다. 구단의 반대로 19,23일 요르단과 올림픽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1일 오만전과 평가전에 부르는 것도 의미가 없다. 구자철은 6월 올림픽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아시아 최종예선 때 차출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비시즌에도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구단이 시즌 중 선수를 내줄 리 만무하다. 홍 감독은 "9월 최종예선도 구자철 없이 가야할 것 같다"라며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도 올림픽 예선에 있어 마음속으로 구자철을 지웠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이 올림픽대표팀에 애정을 갖고 있지만, 소속팀 감독 말대로 지금 휴식하는게 구자철에게도 좋을 수 있다. 그 자리에 윤빛가람, 문기한 등이 있으니 나도 엔트리를 잘 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자철은 다음달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 친성경기를 치르는 조광래호 국가대표팀에만 합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교통정리'가 무색해졌다. 협회 기술위는 지난 9일 구자철, 지동원(전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은 6월 올림픽 대표팀 일정에 참가토록 '조광래호' 국가대표팀과 조율해 발표했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는 소속팀이 난색을 표했다. 결과적으로 구자철을 둘러싸고 양 대표팀간 혼선만 빚었다.


 

이날 귀국한 구자철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소속팀의 마가트 감독이 내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어 쉬어야 할 상황이라며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물론 구단도 성인 대표팀 경기는 FIFA 규정에 따라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속팀 동료인 덴마크 출신 시몬 카에르도 올림픽대표팀에 가겠다고 했다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도 "한달 가량 휴가를 보낸 뒤 현지에서 23일 소집되고 이틀 뒤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마가트 감독은 소집 때 몸상태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쳐낼 기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오만과 평가전을 위해 일본 J리거 김보경, 정동호(돗토리), 정우영(교토 상가) 등 3명에 대해 소속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냈다.

 

 

〔스포츠서울 파주 정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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