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와 만난지 1년이 넘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남친은 회사원이고 저는 고시시험 준비중입니다.
저희는 아직도 저희가 사랑하는 사이임은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임신 5주차인데 아기를 위해서라도 안정하고싶으니..
심한 인신공격성 말은 자제해주시길 부탁해요.....
아닐꺼야 하고 아침에 테스트를 해보는순간 임신 2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빠(남친)한테 임신사실을 알리니 혼란스러운 듯 하면서도
잘됐네...이런반응이지만...뭔가...막 기뻐하지는 않는....
사실.,..저도 기쁨보단 걱정이 앞섰으니깐요....
당장 10월에 시험도 있는 상황에....
그래도 임신이 되었단 사실이, 내 뱃속에 아가가 있단 사실이 너무 기뻐
감정적으로 좋았습니다...
오늘이 4일째...4일간 저희 싸우고 서로 헤어지자고 막말도 하고..
지금 너무나도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면서 어색해졌네요...
첫날은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엄마가 된다는 사실에 병원가서 진단받고
사진받아 일기장에 붙이는 등 엄마가 될 준비를 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빠 역시 결혼을 서두르자고 했구요..
웬걸요...저희집 사정이 안좋아 결혼을 서두를 수 없는 상황입니다.ㅠ
오빠는 제게 어차피 집안사정알고 지금 결혼준비는 자기가 다해도
충분하다고 자기 믿으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첫째날은 엄마께서 아기 낳고 결혼하면 어떻겠냐 하셨어요..
그래도 다만 조금이라도 준비해서 아무것도 안해갔단 소리 듣기싫으셔서...
결국 엄만 제게 빛을 내서라도 혼수랑 조금이나마 해주시겠다 하셨어요..
제가 죽일년이지요..저희엄마께....ㅠ
그런데 3일쨰 오빠왈 "아기 낳고 결혼하는 건 더더욱 아닌 거 같아.
난 너랑 같은 미래를 꿈꾸길 원했어..너같이 꿈많은 애가 집에서 살림하고
아기보면서 아기한테 얽매혀서 니 꿈을 잃는게 싫다..니가 원하면 아기를
낳지만...우리인생도 있자나......난 아기인생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난 너랑 신혼도 더 즐기다 아기갖고 싶었고 신혼여행도
멀리멀리 다녀오고 싶었고...행복한 여건속에서 결혼하고 싶었다.물론 니가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지만...2~3년 더 공부하여 니 직업을 갖기도 바랬고...'
결국 저에게 중절을 권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첨엔 너무 야속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아기를 가졌는데 오빠입으로 제게
중절을 권할 거라는 건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치만...아이아빠가 원하지 않는 출산을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엄마께 전화걸어 '아무래도 내 미래도 있고 ,,,난 엄마처럼 희생적이로 아빠없이
자식만 키우긴 힘들꺼같아......내 인생도 중요하잖아. 오빠는 낳자고 말렸는데
내가 지우자고 했어'이렇게 오빠가 엄마께 욕먹을까봐 말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능력한 엄마이니깐요....공부한답시고 모아둔 돈도 없고
결국은 오빠한테 짐덩이만 될테니깐요....지켜주지 못하리란 죄의식에 눈물이 흐릅니다..
오빠는 제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지만....이미 마음이 아기를 원치 않는 듯
했습니다...
서로 낳자 말자를 반복하며 싸우길 4일째 우린 병원에 갔습니다...
아기집 다시 확인하고...의사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너무 혼란스러워
눈물을 펑펑보였습니다..우선 의사쌤이 놀라시면서 제게 휴지주시면서
일주일 남친과 생각하고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오빠는 인생이 너무 계획데로 된다고 생각해?'정말 화가나서 이런말
백번도 넘게 하며 싸웠습니다....싸우는 과정에서 정신이상하단 말도 들었고...
책임감없는 행동이란거 너무 잘알고....이미 부모맘에도 대못을 밖은
전 나쁜년입니다.......다음주 중절수술을 하게되면 저흰 혼인신고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아랫배가 아파올때마다 너도 살려고 내게 이렇게 니 존재를
표시하는구나..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오빠는 절 아직 너무사랑한답니다...제가 헤어지자니 울며 그럼 낳자고 합니다...
그치만 전 아니깐요..아기를 원하지 않는 진심을...그냥 지워...이랬습니다...
지우자는 결정을 해놓고 전 이틀간 눈물로 살고있어요..공부하는 독서실에서도
소리는 못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남친은 제가 힘든것 만큼 힘들지 않단 생각에 정말 저 울며 소리지르고 요며칠
장난이 아니네요....저에게 정떨어질 정도로 울고 나쁜인간,,,헤어져,,,등등
수없이 되풀이하는 거 남친은 묵묵히 듣기만합니다..차라리 쌍욕을 하라고. 하면서...
왜 나만 아파야되냐며 울며 때아닌 때써서 남친이 자기도 힘들지만 저땜에
평정심을 찾을려고 노력한다고 하네요....그치만 초음파사진을 보여주었을떄도
휙보고 나둔 남친 표정이 아직도 생각나 야속합니다...
제가 그렇게 짜증부리고 울때마다 내가 어떻게 해줄까 응응?
제가 원하는건 그래도 아기에 대한 일말의 양심인데....
오빤 아기가 아니라 콩취급하는 걸로 보여요.....제가 이런말 할때마다
자기도 사람이라 힘들다 하지만...막상......병원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한번 중절수술은 괜찮을꺼야...라는데 이게 위로인가요?????
정말 이런말 할땐 정 확떨어지고.....진짜 싫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아이생김 낳아야지..했던 오빠였는데....우리 미래엔 아기도
포함되었을텐데.......
오빠는 내년에 결혼하고 아기를 다시 갖길 원합니다. 물론 피임의 실수는
저와 오빠 두사람에게 모두 있지요......오빠는 오늘도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전 하루에도 몇번씩 극과 극을 오갑니다....아가 낳아 잘키우고 싶어...
아니,,,,몇년간 공부해온 내 시험은?ㅠㅠㅠ
아기 낳고 절대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더욱 힘이 듭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아기에게 미안하고,,,,,공부한답시고 마음터놀 친구한테조차
연락 끊어서...어디다 터놓을 곳도 없고...혼란스럽습니다..
남친은 절 너무 사랑해서 놓아줄 수 없다지만....전 왠지 마음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조금 실망한 것도 있구요....그치만 입장바꿔 남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오빠가 야속해요...저도 사랑하지만.....
제가 제 입장만 알아주길 바라고 오빠를 야속하게 생각한 걸까요????ㅠ
서로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절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미운생각만 드네요...
절 너무 호들갑 떠는 여자로만 대하는 남친이 미워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