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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男 그냥저냥 신세한탄 해보렵니다...

부산치킨버거 |2011.05.20 03:06
조회 1,347 |추천 0

문득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48분이군요...

 

지방 4년제 물류학과 재학중인 4학년 학생이구요...어쩌다 보니 5-1 학기까지 해야되더군요..

 

그냥 저냥 글을 써봅니다, 아르바이트는 온갖 잡다한 DVD, 성인광고, 홈플러스, 술집, 음식점, 의류매장 등등

 

1년 동안 판매직에서 일해본것도있고 나름 안해본건 없는데 나이를 먹고 취직을 생각할 수록 왜이리 겁이나고 힘드는 걸까요?

 

토익공부? 해봤습니다 하지만 실업계 출신에 턱걸이 4년제 출신이라 참으로 힘들더군요... 토익 잘하는 제 친동생 있습니다..하지만...동생이 진지하게 말하더군요..

 

그냥 포기하랍니다, 10몇년간 반복해온 애들을 어찌 이기겠냐고... 그냥 사회생활을 더 잘하라고..

 

울컥도 했지만 맞는말도 같았습니다 죽어라 2년간 영어할 자신은 또 없습니다...비겁하게도..

 

네..물론 변명이고 열심해 지금부터 해보자!! 아자 아자 파이팅??? ....은 개뿔... 영어는 끈기 노력이란것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분명 안되는 사람도 있는것 같더군요...

 

대체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지금에 와서 이리 한탄 하는건 아닙니다. 20살때는 20살대로 23살때는 23살대로 .. 지금 27살 27살대로...이런 절 보고 너무 비관적이다 비판적이다고 많이들 합니다... 그런건 알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기에 이틀전 부산광역권채용박람회에 다녀와봤습니다....같다와서 좌절했죠...

 

대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은 거진 80% 이상이 기계, 공대, 공과, 등등 기술직 관련 경력이나 신입을 뽑더군요...

 

일반 무역 쪽이나 이런 회사들요? 물론 있지요 상담원도 있구...ㅎㅎ 그런데 이런 작은 회사들도 토익 700 넘게 제한을 걸어둡니다...

 

"하아~~~~~~~~~~~~~~~~~~~~!!"

 

고졸도 있는데 힘을 내라고 말씀하실분? 제 친한 친구 2명은 대학을 안가고 고졸로 공장 생활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그래서 고졸도 엄청 힘든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에 "아!! 나도 기술 배울까? 공장 다닐까?" 무던히도 생각 해봤습니다, 그치만 이 친구들도 전전 긍긍하며 다니다 관두다 하다 이렇게 저랑 같이 나이를 먹더군요...

 

공장일 하지마랍니다, 못하겠다고 자기들도 돈 모아서 다 장사할꺼라더군요..

 

또 다른 친구는 대학교 자퇴하고 노가다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비겁하게 사회를 피해 이렇게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요즘들어 더욱 심란하고 한숨만 나오는군요..

 

"하아~~~~~~~!!"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니라 학자금 대출 두어번에 조기 취업을 할려고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길 둘러봐도 일할 곳이 정말 없는것 같습니다..

 

(뭔 개소리냐? 일할대가 없다니? 청소부도 열심히 한다, 돈을 보지마라, 아무일이나 해봐라 등등의 말 또한 알고 있습니다)

 

예...비겁하지요...그래도 4년제라고 사무직 일도 둘러보고 연봉도 이것저것 재보고 해보았습니다...

 

대체 남들은 어떻게 2400? 이렇게 받는지 궁금하더군요 ㅎㅎㅎ 제 눈엔 2000도 대단해 보이는데...

 

일반 중소기업 사무직 들어가도 30세 후반 40세가 되면 기술도 안배웠는데 과연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고  겁도 납니다.. 나중에 잘리면 어쩌나..

 

그리고 나중에 결혼비용은??? 집은??? 생활비는??

 

대체 월급 120~30 을 받고 어떻게 살 수 있을지 고민했더니 한 숨만 나오더군요...

 

혼자 자립을 한다는 가정하에 월세, 밥값, 차비, 각종 세금.... 그냥 한 숨만 주구장창 나오는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30을 몇년 앞둔 시점에서 이렇게 신세한탄만 하고 있습니다...

 

정녕 기술을 배울까요? 지금이라도 국비지원되는 CAD나 이런 기술들을 배워볼까요?

 

최근들어 아버지께서 유리를 설치하는 일을 하시는데 이 기술을 배우라더군요....

 

그냥 조금 서럽더군요...아!! 물론 아버지가 고생하신 일도 존경하고 우러러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3D 일 해보신적 있습니까? 온갖 멸시와 노동 박봉의 연속입니다...물론 먹고는 살수있죠.....

 

그런게 무서우면 아무것도 못한다? 세상에 안힘든 일이 어딧냐?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아...제가 이상한거죠?

 

그치만 정녕 아버지 절차를 뒤 따라 가야하는 그런 느낌 모르는 사람은 모를겁니다...

 

....ㅎㅎㅎ 그냥 넋두리니까 발끈하시는 분은 진정하시구요...

 

휴우....새벽이 되니 감성적이라서 그런가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얘기를 올려보네요...얼굴이 안보이니

 

이런 얘기도 터놓을 수 있네요...ㅎㅎ

 

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행복한것 같은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그 자체가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마냥 20살일것 같던 20대 초반일것 같던 순간이 지나고 20대 후반에 접어든 제 자신에 세월의 무상함을 벌써 느끼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제 또래 비슷하신 상황에 놓인 분들은 다들 이런 기분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역시 대세는 장사인가요?

 

하하하하....대한민국 20대 중.후반...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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