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버스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웨이구왕 리)
버스 맨 앞좌석에 앉았다가 늦은 밤에 일어나 팀이 앉은 맨 뒷좌석 옆자리로 옮긴 웨이구앙 리는 자정이 되자 갑자기 헤드폰을 귀에 끼고 잠을 자고 있는 팀의 목과 가슴을 람보칼로 마구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팀의 목을 잘라 들고 버스 안에서 이리 저리 다니며 다른 승객들에게 보여준 범인은 잘린 머리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시신을 절단하여 일부를 먹는 엽기적인 만행을 저질렀는데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5시간동안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다.
체포된 뒤 묵비권을 행사하던 그는 법정에 출두해 처음 입을 열며 자신을 제발 죽여 달라고 판사에게 간청하다가 정신감정 명령을 받았다.
(그림설명: 사건이 발생한 그레이하운드 버스)
위니펙의 그랜트 메모리얼 교회에서 처음 일한 그는 의사소통과 이해의 곤란으로 가끔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화를 내거나 트러블 없이 2005년 봄 교회 일을 그만둘 때 까지 잘 적응했다고 톤 캐스터 목사는 기억했다.
포크리프트 작업을 하고 아내는 식당 웨이트리스 일을 하다가 2006년 에드먼턴으로 이주한 그는 월마트와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일하고 신문을 배달하며 살았다.
신문보급소 책임자 빈센트 어거트 역시 웨이구앙이 일을 열심히 하고 성실했으며 전혀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기 4주전 월마트에서 해고돼 새로운 직장 인터뷰를 하기 위해 28일 자정 에드먼턴에서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위니펙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식인 살인마로 돌변해 자신과 전혀 무관한 팀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그림설명: 친구의 딸과 함께 있는 카니발 근무자 팀 멕클레인)
다음날 아침 자신의 새 노트북 컴퓨터를 현지 주민 대렌 비티(15)에게 60불에 판 그는 저녁 6시에 36명의 승객들이 탑승한 위니펙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이 왜 그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살인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심리가 진행 중인데 목격자들은 그가 범행 당시 너무 차분했으며 로봇을 보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사건에 관한 소식을 접한 주민들중 일부는 원주민 전설에 전해오는 섬뜩한 요괴 윈디고가 출현한 것 같아 끔찍하고 불온한 느낌이 갈수록 깊어가고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미에 폭넓게 거주하는 유명한 부족인 알곤킨 부족 전설에 등장하는 윈디고는 식인 요괴로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살인을 저지르고 인육을 먹는 가장 무서운 요괴들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림설명: 윈디고에 홀려 살인마로 돌변한 스위프트 러너)
이 사건에 대해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유명한 인종 사학자이며 윈디고 현상 연구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나단 칼슨은 웨이구왕의 행적이 캐나다와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오랜 세월동안 목격된 요괴 윈디고에 홀린 사람의 행적들과 일치한다고 12일 에드먼턴 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윈디고는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가 다시 살아나 복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잘라 몸과 다른 곳에 유기하는데 윈디고에 홀린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가 또 다시 다른 사람을 살해해 인육을 먹기 전에 제발 빨리 죽여 달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간청한다는 것이다.
몇몇 신문 보도들은 캐나다에 전례가 없고 도저히 입에 담기조차 싫은 무작위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칼슨은 이 사건과 윈디고 현상이 너무나 유사하다고 말하지만 뚜렷한 관련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며 단지 너무 많은 점이 일치해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림설명: 경찰에 이송되는 웨이구왕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