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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들었다놨다하는 같은과 남자친구

들었다놨다 |2011.05.20 20:48
조회 430 |추천 0

 

11학번 풋풋한 20살,

애정, 연애, 이성에는 관심도 없던 것이

대학와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고

썸인지 뭔지 알쏭달쏭한 마음이 자꾸 솟구치네요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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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 여고 출신에 남자는 남자 띄고 친구조차도 없던 내가

남녀가 공존하는 대학에 입문했음

 

3월에 입학해서 한달 두달 지나고 벌써 오월,

같이 다니는 여자친구 민지가 나에게 슬쩍 털어놓음

 

" 나 은석이 좋아해 "

 

은석이는 180 조금 안되는 키에 당구, 축구, 볼링 못하는 운동이 없어서

여자아이들이 많이 호감가 하지만

은석이 자체는 여자애들에게 절대 먼저 말을 걸지아늠

여자애들이 먼저 말걸면 자연스럽게 대화 잘 하지만

 

절대, 절대, 절대로 먼저걸지는 않는 요상한 아이임- -;....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은석에게 다가가는 민지.

물론 친구지만 키도 작고 안경도 쓰고 솔직히 이성으로서는

매력못느낀다에 한표를 던질수 있는 이미지의 민지가 완전 당 돌 하게 들이댐

 

 

나랑 은석이가 도서관갔다가 나오는 길에

교내 벤치에 다른친구들과 앉아있는 민지를 발견한 거임

 

은석아!!!!!!!!!!!! 일루와, 내옆으루와서 앉어!!!!!!!!!

 

그런 민지를 보고 은석이가 뒤로 한걸음 무르더니 으........ 소리를 냄 ㅋㅋㅋㅋ

난 그저 빵터질수밖에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그냥 웃으면서 다른 쪽 벤치에 앉았음

 

 

그러자 마자 바로 민지

은석, 안와? 너 안오면 내가간다!!!!!!!!!!!!

이러고는 은석이옆에와서 털-썩, 좋아죽을라함 ㅋㅋㅋ

아 요즘 여자는 먼저 대쉬하는것도 매력이라는데 그게 이런건가 싶어서

모태솔로인 나에게는 그저 충격ㅋㅋㅋ

 

 

그렇게 그 후로 민지는 거의 은석이가 지꺼임.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은석이 칭찬하고 귀엽다 뭐다 말하는데

옆에서 봐도 아, 은석이 분명 부담스러울텐데 싶은 찰나.........

 

 

은석이가 견디다 못해 민지를 피하기 시작한거임

1. 민지 못본척 넘어가기 (보통다른여자애들한테도그럼)

2. 민지 인사 앞에서 보고도 그냥 지나가기 (원래인사정도는잘받는데)

3. 친구들끼리 놀러가기로 한 스케줄에 민지가 낀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가지않겠다며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겠다고 함

 

 

 

민지, 뚜-둥

3번에서 훅간거임, 3번 사실을 알자마자 민지는 더이상 은석에게 다가가지 못함

그렇게 민지는 한순간에 조용해지고

좀 오바인듯 하지만 충격에 휩싸여 은석을 피해다님.

 

밥 안먹고 두통약 찾아서 맨날 약먹고 학교와서도 수업시간에도

벙-찐 상태로 그렇게 다니는 거임

 

 

완전 오바인듯 한데, 너무진지해서 옆에서 '이제 그만하구 응? 정리하자' 말할수도없음 ㅠㅠ

 

 

 

 

 

이제부터 나의 '들었다놨다' 시작,

 

근데 중요한건 난 은석이랑 무척 친하다는 거임

평소에도 말 잘하고 밥도 잘먹고 당구도 치고 도서관에서 중간고사 내내 같이 공부해서

젤 먼저 친해진 이성 친구임 -

그래서 다른 여자애들한테 절대 먼저 말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었음

 

 

그렇게 은석이와 민지가 서로를 피하고 있던 어느날,

벤치에 민지와 둘이 앉아서 공부하고 있던 나에게 은석이가 다가옴

 

와 너진짜, 책찢어지겠다. 공부좀 그만해 !!! ㅋㅋ

 

이렇게 툭 던지길래, 나도

됐그등? 난 학교에서밖에 안하니까 여기서라도 해야함 - - 저리 가라아...

 

짧게 대화하고 은석이는 먼저 나감

그때 민지가 죽을상으로

 

나, 은석이 포기했어.

 

이러는 거임

난 솔직히 너무 오바하고 좋아한다 귀엽다 강의실에서 막 떠들길래

걍 웃기자고 친구끼리 친해지자고 하는 소리였는줄 알았는데

민지는 진심 심각하게 은석이 좋아하고 있었던거임

 

 

헐, 너 은석이 진짜 좋아했던거였어?????? 몰랐지 장난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근데왜 ㅠㅠ 왜 포기해 ㅠㅠㅠㅠ

 

쟤 좋아하는애 있데... 규리언니가 물어봤었나봐 내가 부탁해서 ..

은근 돌려서 말했는데 '아, 민지는 그냥 친구죠' 이러더니 좋아하는 애 있다고 했데//

 

으ㅋㅋㅋㅋㅋㅋ 진짜? 누구래누구래?

아 뭐 꼭 울학교 아닐수도있겠네 아 궁금하다 내가 안되면 누구하나 커플나는거

옆에서 보고라도 싶음 ㅠㅠ ㅋㅋㅋㅋ

 

근데 내생각엔 그 후보 중에 너도 있는거같애

 

뭐라? ㅋㅋㅋㅋ좋아잠ㄲ하는게 후보가 뭐야 - -;... 아니니까 걱정마셈ㅋㅋㅋ

 

아니라니까, 쟤 너 분명히 좋아해, 봐바 방금도 너한테와서 말걸자나

 

뭐래, 와서 책끄적인거 같다가 별트집이야 - - ㅋㅋ

 

아니라니까? 쟤 여자애들한테 먼저 절대 말 안걸어

유일하게 너한테만 먼저 말걸고 밥같이 먹고 그러는거야 진짜야 !!!

 

(솔직히 이때부터 처음으로 뭔가 두근! 거림)

 

잉? 뭘 나한테만 말을걸어 !! 아님- - 됐음,

 

 

(이때 딴친구 등장)

야, 은석이 여자애들한테 말 먼저 안걸지?

응 !

 

 

이런, 이때부터 뭔가 내마음은 두큰두큰

그럼 그동안 나랑 얘기하고 셤기간에 같이 도서관에서 밤새고 밥먹고

그냥 친하게 지내는 줄로 알았는데 ... 진짜 나한테 관심있는건가?????????

으~~~~~!!!

그때부터 뭔가 은석이가 달라보이는 거임

옆에서는 고백도 안했지만 꼭 차인여자 처럼 구는 친구하나있는데

같은 놈을 두고 내가 점점 마음이 열리는거임!!!

 

 

고딩친구 만나서 털어놓는데 친구왈,

 

그럼 민지생각에는 은석이가 너 좋아하는거 같다이거지?

그걸 넌 들었고. ㅋㅋㅋ

너봐라 이제 은석이 좋아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임!!!!

와 나 그날 집오는길에 뭔가 아리송한데

기분계속좋고, ㅋㅋㅋㅋ

언니들 그거앎? 애정으로 기분바뀌면 아이팟 재생목록 노래들도

상큼한 러브송으로바뀌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여자들이 공감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스터디 그룹이 같이 남아서 공부하는 날,

난 또 상큼한 러브송을 들으며 괜히 버스에서 신나게 학교를 옴 ㅋㅋㅋ

 

근데 이게 뭐임 학교끈나고 남을려니까

다른애들 다 선약있다고 가버리고 나랑 은석이랑 둘이 남은거임....

 

헉, 뭔가 좋았지만, 아닌척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면서

은석이도 아, 나 걍 갈래 이럴까봐

일부러 나 ㅋㅋㅋㅋ

와 진짜 다놀러갔어 ㅠㅠ 우리라도 남아서 열공해야지 !!

 

이렇게 은석이 대충 잡아두고 있었슴

조교님이 뭐 말씀하신다고 강의실에서 말씀하시고

난 더 얘기해야하는데 은석이는 나가도 되서 나가는거임

 

그래서,

은석 !!! 어디가, 집갈거야?

이러니까 손짓으로 아니라고 하더니 도서관 올라갈거라고 손가락으로 위를 팍팍 찍는거임

그때 내옆에 죽을상 민지가있었지만,

 

친구야 미안......... 초딩 5학년 이후로 처음 좋아하는 남자다..

그렇게 은석은 먼저나가고 민지는 더 남아야되고 난 또 중간에 나오고

 

은석, 나, 민지 순으로 그곳을 빠져나왔으니?

민지는 계속 그자리에있음 ㅋㅋㅋ 우린 빠져나옴 ㅋㅋㅋㅋㅋㅋ

 

맨날 앉아있는 벤치에 있을줄알고 갔는데 은석이 없는거임 !!!

그래서 헐 갔나.. 싶어서 걍 혼자 남겠거니 하고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데

은석이 >< 가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나도 모르게,

슬금슬금 뒤로가서 양손으로 양옆구리 팍, 치고

워!! (하고 놀래킴)

근데 걘별로 안놀랜듯,.. ㅡㅡ...ㅋㅋ

 

은석, 우리 밥부터 먹고오면 안돼? 나 지금 엄청 배고픈데 ㅠ 너 배 안고파?

 

고픈데, 그를까? 자리맡아놓을라햇지, 아니다 걍 밥먼저먹자

 

그렇게 다시 일층으로 내려와서 둘이서 >< 단둘이서 밥먹으러 나가고있는거임

키 차이도 15센치 정도 나니까 적당히 위로 올려다 보면서 대화하는데

뭔가 기분이 좋고, 설레고, 그러거있었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나가는 도중에 같은과 친구가 반대쪽에서 맥없이 걸어오기래 짧은 대화를 나눴슴

어? 어디가? 왜 시체처럼 그렇게 걷는뎈ㅋㅋㅋ

응 친구만나러 (그러면서 옆에있는 은석이를 슬쩍 봄)

아 ㅋㅋ알쫑, 내일봐 빠빠~~~

(그짧은순간이지만 난 은석이를 한번봤음)

 

근데 이런, 진심 은석이는 걍 옆에서서 딴데보고있고

그냥 눈썹 살짝 올리면서 눈으로 인사하는 거앎? ㅋㅋㅋㅋ

그정도로만 인사하고 먼저 가는거임

 

 

아 말로 설명하는거 처음이라 잘 안되는데 지금ㅠㅠㅠㅠㅠㅠ

뭔가 그상황은 굉장히 나에게는 충격적임!!!!!!!!

 

다른애들한테 먼저 말안걸고 대화 잘안한다는 것이 뭣인지 눈앞에서 보는데

방금까지도 나랑 계속 웃으면서 대화하던애가 다른여자한테 눈길도 안주면

순간 얼마나 황홀해지는지 앎?ㅋㅋㅋㅋㅋㅋㅋ 나진짜 그때부터 훅 빠짐-

그러고 또 다시 아무렇지 않게 나랑은 대화하는것이

아진짜 얘, 나 좋아하나... 싶었음 순간이지만 순간 !!! ㅋㅋㅋ

 

 

그렇게 교문밖으로 나가서 좀 걷는데,

 

순간 고딩친구 말이 생각난거임

너, 잘모르겠으면 밥한번 쏘라고 해봐

남자는 관심없는 여자한테는

절 대 돈아까와서 밥 못쏜다 ㅋㅋㅋ

그래서 가는 길에 쿡 찔러봄

옆에서 뭐먹을래? 하는 놈한테

아 그럼 오늘 저녁은 은석이가 쏘는거니까

그래도 좀 값싸고 맛난거 먹어야겠다 ^^!!!

 

이러니까 옆에서 피식웃는거임..

아 진심ㅠㅠ 웃으니까 하얗게 윗니 8개정도 보이는데.......

 

부끄

 

순간, 떨려서 죽는줄알아씀 !!!!!!!!!!!!!!!!!!!!!!

 

그렇게 학교앞에 분식? 볶음밥? 집으로 들어감

 

 

들어갔는데 손님은 한명도 없고

나무로 분위기 낸집이라 살짝 어두컴컴한데

제일 모서리 부분으로 들어감 >< ㅋㅋㅋ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얘기하고

밥나오고 먹으면서도 얘기하고

 

절대로 어색해서 빈공간을 메꾸려는 대화가 아니라

진짜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막 웃는데,

 

여중여고모태솔로에게는 이런 남자와의 데이뚜아닌데이뚜가 처음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밥다먹구 물 한모금 마시고

순간 걔한테 쏘게할려는걸 까먹고 가방속 지갑을 꺼내려는데..

 

 

 

 

스-윽 일어나더니

 

 

아주머니 여기 계산이요 ^^

 

 

 

 

그러고는 카운터에서 만원한장 쓱 내밀고 계산하는거임 !!!!!

뭔가 매너돋는 듯한 느낌이라 나혼자 막 또 속으로 신났다는 ㅋㅋㅋㅋ

 

 

내가

 

음료수정도는 제가 쿨하게 쏴드릴게요

 

 

요렇게 툭던지고

이모한테 인사하고 나와씀

그리고 다시 학교로 올라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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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한번 자를게요 ㅠㅠㅠㅠ

나도 모르게 빨리쓰려니까 톡톡문체가 자동으로 나왔네요 ㅠ

반말아니니까 이해해주시구요 ^^

 

이게 월요일 얘기니까 ㅠㅠ 아직 뒷일이 많은데...

진짜 제가 맨날 얘생각하는거 같아요 ㅠㅠㅠㅠ

 

 

근데 이정도만으로도 애가 절 좋아한다고 할수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톡커님들 !!!!!!!!

 

20살 새내기의, 모태솔로녀의 첫 고민 !!!!!!

얘기좀해주세요

 

 

추천해주시면 더욱 감사합니다 짱

댓글하나씩만이라도 꼭 달아주세요 !! 궁금해서 미치겠어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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