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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실화) 쌩판 처음보는 사람이 집안에.

완두콩 |2011.05.21 12:29
조회 2,332 |추천 9

어제 퇴근하고 혼자 집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문을 안 잠가 놨었나봐요. 뒤에서 뜬금없이 "5층이냐?"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기겁을해서 뒤돌아보니 왠 쌩판 처음보는 거구의 남자가 현관문 안쪽으로 들어와 있더라구요?

황당하기도 하고 무슨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아니..누구세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뭐 이런경우가 있지? 싶었습니다.

들어오더니 "5층이냐고" 하길래 네.. 여기 5층인데요.?! 말했죠

 

가까이서보니 뭔가 위화감이 상당히 풍기는 남자였습니다. 팔뚝을 뒤덮고있는 문신도 그렇고

키도 한185정도에 운동을했는지 전체적으로 등빨이 좀있는 사람이었어요.

딱 그냥 조폭 이미지? 였죠. 술냄새는 안나는데 눈도 약~간 풀린거 같기도 하고 제정신인거

같기도하고... 그냥 순간 "이거 뭔가 굉장히 위험한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덩치로 보나 정신상태로 보나 맞짱? 으로 싸움을 벌이면

일단 나도 맞으면서 몇대 치기야 하겠지만 제가 압도적으로 제압 할 수 있는 분위기의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사는곳은 월세 내고있는 집주인은 따로있는 오피스텔인데 기물이라도 파손되면

순전히 저만 손해인거죠! 길바닥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게다가 이사람 분위기가 어딘가 똘기가 좔좔 흐르는게 흉기를 휘두를 가능성도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일단 어르고 달래서 집밖으로 나가게 하는것이 가장 현명하겠다 판단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이인간 코앞까지 다가와서 눈을 부라리는데 한대 칠 기세였습니다.

그사람 하는말이 "씨끄러워서 진짜 죽겠다는 겁니다." 저희 오피스텔특성상 옆집간의 방음은 좀

잘 되있는편인데 이게 마닥이 마루바닥 재질이라 위아래층은 좀 울리거든요. 하지만 저희집은

저밖에 없고 뛴적도없는데 저희 엽집에 아이들있는 가족이 살거든요. 즉 잘못찾아 온 겁니다.

 

근데 이똘기충만한놈은 이미 지멋대로 분명히 저희 집이라고 단정짓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외모나 분위기나 차분히 대화가 통할 상대가 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옆집에 애들있는 집으로

이인간을 데려다 줘봐야 뭐하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사과를 했습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손까지모으고 "씨끄러우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조심해서 큰소리가 나지않게 정말 조심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라고요. ^^;

 

그렇게 여러번 사과를 하고나니 갑자기 "혼자사냐?" 라고 묻더군요 그래서 친구하고 둘이 사는데

친구놈은 아직 안왔습니다. 라고 둘러댔죠. 사실 혼자사는데...

 

그렇게 계속 죄송하다고 조심하겠다고 사과를하니 이놈도 딱히 할말이없는지 뒤돌아서

건들건들 나가더군요. 나면면서 하는말이 "꼬우면 내려와" 라더군요. 내참 어이가...;;

그 마지막말을 던지고 나가더군요. 그래서 "들어가세요~" 하고 겨우 보냈죠. ㅎ

 

그리고 남자가 가고나서 옆집에가서 주의를 줬죠. 아이들 뛰는거 좀 조심하셔야 될거같다고

방금 아랫층에서 올라왔는데 완전 무슨 조폭같은 놈이더라고, 제가 겨우 돌려보냈다고..

했더니 그집 아주머니도 토끼눈을 하더니 고맙다고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휴~~~ 살면서 이런경우는 또 처음 겪어보네요.

어떻게 잘 넘기긴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거 남의 집에 허락도없이

문열고 그냥 막들어오는거 그 뭐냐... 무단주거침입죄 인가?? 그거 아닌가요?!! (ㅡㅡ^)

어쨌든 싸우기보단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문단속 진짜 조심하세요. 특히 여성분들은 더더욱이요..

남자 사는집에도 똘끼있는 놈들은 이렇게 막 들어오는데

진짜 여자사는 집이었으면 무슨일이 생겼을지 또 모르는거 자나요?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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