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일어난 살인 사건의 동일범의 범행으로여겨지는 시체가 오늘 또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제기랄.. 더럽게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나오는데버스 라디오에서도 재수없는 뉴스만 나오고 있었다. “야!! 동길아. 보충도 끝났겠다 나랑 당구장가자!”
“싫어.. 나 오늘 pc방 갈꺼야.."
학교, 학원, 집 ㅡ 학교, 학원, 집 ㅡ 학교, 학원, 집...가끔씩 피시방이라도 가줘야지.. 쳇바퀴 구르는 햄스터랑 다른게 뭐야? 지겨워..
"어서오세요~ 14번 자리에서 하시면되요"
후우.. 역시 피시방이 최고라니깐.. 오랜만에 스타나 해볼까 응? 누가 로그아웃도 안해놓고 나간거야? 채팅방인가.. 살인게임?? 방장은 '렉터'? 웃기는군.... 데스노트 이후로 발전한게 하나도 없잖아?
음.. 아니야.. 재미삼아 한번 들어가볼까..?
<'직쏘'님이 대화방에 입장하셨습니다.>
나는 쏘우에서 본 이름인 '직쏘'를 생각해내고 대화방에 접속했다.
렉터 : 하이루
나이트메어 : 방가
도끼 : 방가요
직쏘 : 안녕하세요
이토준지 : 방장님, 빨리 다음 게임해요.
나이트메어 : 우선 직쏘님께 룰을 알려드려야죠
스크림 : 룰은요, 돌아가면서 문제를 받게되는데 그 문제를 맞추고나서 그 문제를 낸 사람을 또 맞추는 게임이에요^^
직쏘 : 아..예 그럼 못맞추면요?
염산 : 문제를 못맞추면 나가야하구요. 출제자를 못맞추면.. 죽어요^^
이것들이 삼계탕을 날로 먹었나..잉여들이 판치는구만 아주..그래, 내가 너네들의 장단에 잠시 놀아주마..
직쏘 : ㅋㅋㅋ 시작하죠
토막살인범 : 그럼 새로오신 직쏘님부터 시작할게요~
직쏘 : 못맞추면 죽어요?ㅋㅋㅋ
염산 : 네 진짜 죽어요^^
직쏘 : 네.ㅠㅠ 알겠어요ㅠㅠ
이토준지 : 히트곡 거짓말, 하루하루, TONIGHT, stupid liar 등등 요즘 대세인 아이돌 그룹 이름은?
그냥 맞추라고 주는 문제네.. 문제는 쉽되 출제자가 누군지 모르니까.. 꼭 죽어야 한단 소리군..
직쏘 : 빅뱅..
멋진남 : 딩동댕~! 그럼 출제자는 누구일까요?
ㅅㅂ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직쏘 : 음.. 염산님 아니신가요?
토막살인범 : 땡!!!!!!!!! 틀렸습니다!!!!!!!
그 순간이었다!! 피시방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벌떡 일어서는게 아닌가? 저마다 식칼, 도끼, 톱을 들고서.. 특이한건 안전모와 선글라스, 흰마스크를하고 의사 가운을 입고 있다..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이건 뭔가 잘못됐다.. 이 ㅅㅋ들 뭐지? 채팅이 진짜였던거야? 계획살인인건가?
지금 난 그저 흔한 고딩일뿐.. 완력으로 여덞명을 상대하기엔 너무 연약하지.. 그렇다고 이렇게 가만히 당하기엔 너무 억울하잖아!머리를 굴려보자.. 덩치는 그다지 안크다..도망쳐볼까? 아니야, 출입구까지는 너무 멀어.. 게다가 문이 잠겨있을수도 있어..일단 말이라도 걸어보자
"잠깐! 당신들 뭐야? 나한테 왜그러는데?!"
....이새키들 대답이 없다..
"ㅆㅂ 살려줘! 너네 뭐야? 나도 이 게임에 참가하고싶어! 나도 끼워줘! 나도 너네랑 같이 하고싶어! 나도 이런 삶 지긋지긋해!!!"
드디어 내 안에 꽁하니 있던 무언가가 폭발해버렸다. 차라리 이새키들이랑 같이 살인이나 저질러버릴까!
"....지겨워?"
"그래 나도 이런 틀에 박힌 삶 지겨워!! 나도 끼워줘! 이런짓할려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잖아!"
이녀석들 멈칫한다. 모두들 한녀석을 바라보고 있다. 명령을 내려달란듯이그 중 제일 덩치가 큼직한 녀석이 말했다.
"따라와라."
그러고는 화장실쪽문으로 나갔다. 나머지녀석들이 내 팔짱을끼고 등뒤에서 칼을겨누고는 연행하듯이 끌고 간다.너무 무서워서 눈물콧물이 다 난다..젠장..
지하로 가는구나.. 이 건물 지하엔 노래방도, 당구장도 없는데.. 여기가 이녀석들의 아지트였던건가..대장이 문을 열었다. 안에는 똑같은 복장을 한 녀석들이 수십명은 더 있어 보였다.
'젠장 이새키들 사이코집단이잖아 완전.. 일단 내 목숨이 붙어있단 거에 감사해야하나..'
대장이 집단의 한가운데로 날 끌고 갔다. 거기엔 책상이 한개 놓여져 있었고, 아주 곱상하고 잘생긴 학생?이 앉아있었다..
"보스, 이녀석이 우리 클럽에 가입하고 싶다는데요. 우리의 사상과 비슷한것 같아서 데리고 왔습니다."
보스로 보이는듯한 남자 : 그래? 니 혁명은 뭐냐?
나 : (갑자기 뭔 뜬금없는 소리야?젠장 사이비종교같기도 하고..)..예?
!!!!별안간 어떤 놈이 무언가로 날 후려쳤다. ㅅㅂ 되게 아프다.. 또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보스로 보이는듯한 남자 : 니 혁명은 뭐냐?
나 : 지겨워요.. 매일 똑같은 일상.. 학교갔다 학원가고 집에오고.. 지겨워요.. 바꾸고 싶어요..
반응 안좋으면 급자삭
유행인가.. 저도 자작해봄..글 쓰는게 쉬운게 아니란걸 알게되었어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