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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변한 남자 (남자분들 의견 듣고싶네요)

덥다더워 |2011.05.24 07:26
조회 173,588 |추천 210

안녕하세요 경남진해사는 올해 26살 초보 주부랍니다.

 

저희는 6개월 연애끝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결혼 7개월 차구요.

 

결혼을 하면 마냥 좋을줄만 알았던 제 생각과 실제 결혼생활은 많이 틀리더군요.

 

 아니, 결혼전과 달리 변한 남편의 모습에 저 진짜 정신줄 놓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처음 4개월은 남편만 일을하고 저는 집에서 살림만 맡았더랍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제 3년차된 부사관이라 도저히 남편월급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하기에 저도 일을하러 가야만 했죠,

 

처음 4개월동안 제가 살림을 다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일을하면서도 남편은 살림에 아예 관심을 끊더라구요...

 

(남편은 6시 30분 출근해서 7시쯤 마쳐서 집에 오고 저는 9시30분쯤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합니다.)

 

저는 일과 살림을 병행했고,

 

일하는 중 원래 살던집에서 군인 관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집은 남편이 총각일떄부터 살았던 원룸이라 신혼집이란 생각이 없었지만.. 새집에 들어가면서 진짜 우리 신혼집이란 생각에 청소도 그전보다 열심히 하고,,, 내가 열심히 하는만큼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섭섭함은 쌓여만 가더군요....

 

한날 술을 같이 먹으면서 저는 기분좋게 이야기했습니다...

 

가사분담좀 해달라고...

 

저는 9시에 마쳐서 밥하고 반찬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11시가 되어서 겨우 끝나면 컴퓨터좀 하다가 자는데.. 남편은 7시 쫌 넘어 집에 와서부터 씻지도 않고 (원래 출근할떄만 씻고 퇴근후엔 안씻더라구요) 티비보고 컴터하고 하루종일 방바닥에 붙어 사는거 같습니다.

 

어쨌든 가사분담해달랬더니 술채서 하는 이야기냐며........ 아예 들으려고 하지를 않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저는 멀쩡한 정신에 또 이야기했습니다.

 

니가 그게 그렇게 스트레스 냐며........ 따지듯이 묻더군요.....

 

그래도 어쨌든 분담 해 준다는 말로 끝은 났습니다...

 

하지만 똑같더군요... 반복해서 수십번을 이야기해도 그저 그렇습니다...

 

그렇게 계속 이야기하고 좀 해달라 부탁하고 살고있는 도중 남편이 금연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2주쯤 되어가는데 담배를 끊고 나더니 정말 저를 피를 말리네요..

 

제가 끊으라 그런거도 아니고....

 

요샌.. 뭔가 하나 자기 맘에라도 안들면 성질을 내고.. 예전엔 싸우고나면 "오빠가 미안했어" 이런말 정말 듣기 좋았는데 이젠 "나 니가 이러면 못살아" 이런말뿐 전혀 자기 잘못을 인정을 안해요,

 

얼마전 술을먹고 남편이 오토바이키를 잃어버렸더랍니다..

 

제가 출근을 차로 하고 남편은 오토바이로 하거든요.

 

다음날 열쇠가 없어졌다고 저한테 성질을 내더라구요... 저도 같이 술을먹었기에 니일은 아니냐며..

 

저는 오빠 성질을 알기에 오토바이키 나중에 찾고 차로 태워주겠다고.. 늦었으니 출근부터 하자고... 그랬더니 오빠왈 " 신발 열쇠없어서 오토바이 못타잖아" 이러는겁니다......... 전 정말 제가 잃어버린것도 아니고.... 그래도 생각해서 태워주겠다고 했는데..... 사람 환장할 노릇..... 그러고 태워주는 도중 오토바이 어차비 고장도 많고 하니 새로 사랬더니... 완전 대드는 식으로 퇴근하면 당장 사러 갈꺼라고 눈을 부라리며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 잃어버린사람은 오빤데 나보고 똥물튀기냐고 한마디 했더니 가만히 있더니.. 제가 오빠 표정 왜그러냐 그랬더니 난데없이 "신발년아"..... 저 진짜 핸들잡고 있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랍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욕을했죠 그랬더니 잠시 신호받고 있는데 갑자기 내리면서 뛰쳐갑니다...그날 저녁 저희가 결혼하면서 싸우면 각방은 절대 쓰지말자고 다짐했는데... 남편 스스로 작은방에가서 자더군요... 대화가 없이 하루가 흐르고 담날저녁에도 누가 성질을 내야하는데 남편이 절 완전 있는둥 없는둥 하며 무시를 하더군요..... 참을수가 없어서 막 소리지르고 숨이 꼴딱 넘어갈 정도로 울때쯤이야 그만하자고 알았다고 그렇게 싸움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또 이 싸움이 끝나고 나니 자잘한것들로 예민할정도로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요즘은 남편이 아이폰이 생겨 더 가사일은 물론이고.. 저랑 이야기하는 시간조차 가지지 않네요..

 

저는 아이폰 이럴거 같음 없애고 싶댔더니.... 이젠 저보고 취미생활까지 간섭하지 말라네요....

 

취미생활도 취미생활 나름이지..... 저는 취미생활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열이 받길래 일부러 초저녁부터 오징어가 먹고 싶다고 떼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사다주겠다더니 결국 12시가 넘어서 사가지고 오더니.... 또 화를 냅니다.........

 

이새벽에 오징어 사오라는건 너무한거 아니냐며.... ㅋㅋㅋㅋ

 

제가 말한건 초저녁인데 남편이 아이폰 찝쩍이느라 12시 넘어서 사러간건데말이죠....

 

그래서 저도 아이폰 진짜 없애고싶다고 했습니다...아이폰 생기고 나서부터 오빤 더 예민해지고 아예 나랑 대화나 놀러가는거 조차 싫어하는거 같다고 그랬더니 화를 내며 그럼 자긴 집에오면 뭐하고 노냐면서.....

원래 살림은 분담안해줬어도 산책같은건 저랑,강아지랑 같이 잘 다니고 했거든요..그래서 저는 나는 내 취미생활 할 시간도 쪼개가며 살림한다고.... 오빤 한번이라도 내가 시킬때 말한마디에 해준적 있냐고 했더니.... 지금 오징어 사온거 가지고 이건 니가 원하는거 들어준거 아니냐며... 제가 황당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가사일이 그렇게 급한거냐며.... 청소안하면 죽냐며.......... 그냥 좀 치우고 깨끗하게 살자는건데 그걸 아주 결벽증인냥... 취급을 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따른 여자들에비해 깨끗한편도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나도 오빠처럼 취미생활 하고싶댔더니..., 니취미가 뭔데??? 싸이?????? 네이트온하면서 웃는거?????? 이럽니다...

 

사실 저도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보고 들어가서 시커먼 밤에 퇴근해서 나오는것도 싫습니다.

 

취미생활 하고싶지만 시간이 안됩니다..

 

만들고 하는걸 좋아해 공방같은데도 다니고싶지만 9시에 퇴근하는저를 받아줄만한곳이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자기 당직할때 제가 나가는것조차 예민하게 구는사람이 제가 취미생활 한다고 밖에서 늦게 오면 더 난리난다는것은 불보듯 뻔한일입니다.....

 

아.. 진짜 결혼 7개월에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연애만 할껄 하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드네요...

 

결혼전에는 정말 배려해주고 무조건 제가 우선이었던 남편은...

 

정말 자긴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그냥 살림하고 밥해주는 사람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싸우고나면 항상 미안하다고 하던 남편이 이젠 너때문이란식의 말도 사람 상처받는건 생각안하고 완전 독설처럼 내뱉는모습이 정말 악마 같습니다..

 

어디다 쪽팔려서 남들에게 하소연하기도 부끄럽네요...

 

우리 남편을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니... 다른 남편분들도 이렇게 가사일 나몰라라 하시고 퇴근후엔 취미생활에만 몰두하시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가정이 우선이라 제 개인적인 시간을 포기하고 사는데..... 우리남편은 정말.. 자기가 보장받을 시간은 다 보장받아야하고, 가사일에는 신경쓰고싶지 않아하는거 같네요..

 

 

추천수210
반대수32
베플-_-|2011.05.25 10:21
돈도 못벌어... 맞벌이 하는데 가사 분담도 안해.. 와이프 한테 욕해.. 성질 부려.. ................ 요즘 저러면 거의 이혼 하는데..? 이혼남 되려고 아주 발악을 하네 ㅋㅋㅋ 글쓴님 피임 잘하세요
베플32유부녀|2011.05.24 14:21
많은 여자들이 착각하는게, 연애할때 남자들이 달콤한말 속삭여 주는것을 너무 믿는다는 거죠. 솔직히 연애할때 달달한 러브러브 모드에선 어떤 남자든지 완전 젠틀한 나만을 위한 신사 잖아요. 한밤중에 날 보겠다고 야식 사들고 오는 그의 모습에 뿅~하고 반하지 말고, 조금 더 냉철하게 그의 생활을 살펴 봐야해요. 저희 신랑은 한국 남자 치고 굉장히 많이 가사를 도와 주는 편입니다. 어떤 면에선 저보다 더 가사를 많이 부담 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주위 사람들 의견이 니가 얹혀 사는 거다;; 이런 정도;;;) 어제도 저보다 먼저 집에 들어가서 시키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욕실 청소를 하고 있었어요. 신랑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흔히 연해할때 남자들이 보여주는 달달함이 아니라, 그의 생활 패턴 때문이었죠. 서로 집이 많이 멀었는데,(차로 1시간 반 거리) 그러지 말라고 해도 늘 저를 집에 데려다 줬었어요. (여기까진 다른 남자들도 하는 것이죠.) 그럼 본인이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빨라야 12시, 보통 1시 정도 인데, 직업 특성상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데, 아무리 집에 늦게 들어가도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잠 많은 절 위해 모닝콜 해주고 출근준비 하고, 아침 챙겨 먹고 출근하더라구요. 그 전날 둘이서 양주에 바이주에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단 한번도 늦게 일어나거나 하는 모습이 없었어요. 오히려 저는 체력이 딸려서 모닝콜 소리도 못 듣고 쿨쿨 자다가 대박 지각한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면이 그 사람의 생활력을 느끼게 해줬고, 이 사람과 같이 살면 최소한 밥은 굶고 살지는 않겠구나 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죠. 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연애 하던 시절에, 다음날 생각안하고 감당도 못하면서 밤새 술을 마시던 적은 없었는지... 내가 모닝콜을 해주지 않으면 늘 지각하던 사람인지... 그리고 가사분담 요구할때, 잔소리 하듯이 땍땍 거리며 따지듯 말하지 말아요. 단호하지만 상냥하게 요구해요. 난 이것을 할테니까 당신은 그동안 이것을 해주세요. 이렇게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정확히 무엇을 해달라고 집어주지 않으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비협조적이면, 그냥 님도 같이 하지 마세요. 저녁도 퇴근길에 사서 먹고 집에서 그냥 드러 누으세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아쉬운 놈이 결국은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과 싸울때, 남편이 막말 한다고 거기에 같이 막말 하지 말아요. 부부간에 해서는 안될말을 하며 싸우게 되면, 나중에 화해 하더라도 그 상처는 그대로 남거든요. 남편이 감정 조절 못해서 막말 하면, 님이라도 이성적으로 대해야죠. 저희 신랑도 가끔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말을 얄밉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절대 욕은 하지 않지만, 예민한 제가 들었을때 굉장히 상처가 되는 뉘앙스의 말이요. 그럼 전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조용히 얘기하고, 지금 얘기해야 서로 감정만 상할 것 같으니 좀 삭히고 다시 대화 하자고 하죠. 그리고 철저하게 생까요. 눈길도 안주고 투명인간 취급하죠. 그럼 첨엔 약올라 하던 신랑이 점점 누그러 지면서, 아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하다. 그치만 나의 이런점이 서운했다. 라고 말하면 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건 사과해요. 이렇게 몇번 전쟁 치르고 났더니 요즘은 제 신경 거스를 만한 말은 하지 않네요. 싸울때도 자제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흐믓해요. 둘 다 결혼도 한 성인이잖아요. 애들 때쓰듯이 열받는다고 괜히 먹고 싶지도 않은 오징어 오밤중에 사다 달라고 하지말고, 남편이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게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대화해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고.... 아무리 남편이 거칠게 말해도 거기에 맞대응하지 말아요. 야마 돌아있는 사람한테 화내면 더 화밖에 내지 않겠어요?
베플휴..|2011.05.25 10:12
이런 글 보면 정말 한국 남자 하고 결혼하기 싫어 진다. 물론 모든 한국 남자가 그러는건 아닐꺼야 하지만 얼마전 통계도 나왔지만 한국 남자들..여자 개 무시하고 맞벌이하는데도 불구하고 가사 육아 분담 안하는게 oecd 국가중 최 하위더라.. 비슷한 부류는 아랍권 남자..ㅋㅋㅋㅋㅋ 말 다했지 ㅋㅋ 이러니 똑똑한 여자들이 자꾸 결혼을 회피하거나 늦게 결혼 하려고 하는거야.. 한국 남자들은 또 그런 여자들 욕해대고..지들이 결혼을 못하니까.. 자신들이 바뀌려는 생각 따위는 전혀 안하지.. 그래도 대략 20%정도의 남자들은 가정적인 남자라니까.. 제발 하나님.. 그 20%의 남자를 만날수 있게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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