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분들께 모두 사과의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봐주셨으면 해서 선정적으로 쓴거구요..다른 장애있으신분들에게 모두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혀 저런생각은 가지고있지않습니다.
사실 오늘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어서 처음으로 이렇게 글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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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20살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능을 봤고, 뭐....그러니까..다시말하면 재수를 하게되었지요
물론 다시 하는 거라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보람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각설하고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도 별일 없이 공공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난데없이 뺨싸대기가 날라오는겁니다
덩치도 있는 사람이였고 인강을 듣다가 난데없이 맞은거라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죠
그런데 갑자기 제 팬을 뺏어서 제 책에 자기의 신상정보를 적는겁니다
예) 홍길동, 71****-******,010-****-****,어디병원으로 가라 어째라 등등..
그러면서 하는말이
"니도 알거다 왜맞는지 말안해줘도 알지? 신고해라 법대로해 법대로!"
이러는겁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있어보였고 실제로 내가 뭘 잘못한걸지도 모른다라는생각에 존칭을 썻고 왜그러는지 되물었으나 물을떄마다 나오는건 저말뿐이였습니다.
그렇게 말한뒤 도서관 직원에게가서 이 신상정보를 스캔해주라고 소란을 피웠고 잠시 자리를 뜨자 옆에 있던 한 이용객분꼐서 귀뜸해주셨죠
"맞았어요? 어제도 그러던데.. 얼른 경찰신고해요"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그 말듣고는 직원분께서 신고해주셨고 경찰이 5분도 안되 도착하게됬습니다.
그 남자는 우선 휴게소에 가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고 경찰도 수긍하며 따라갔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놈새끼가 나를 죽일것처럼 째려봤다니까 저놈이 아주 나를 시험하드라고 계속 말이야”
하... 보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전혀 그런적 없습니다.. 인강듣다가 날벼락맞은거죠 아마도 제가 몸을 움찔움찔 거리는걸보고 자기를 째려봤다고 느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경찰 눈이 조금 이상하더니 알고보니 정신적으로 장애인이라고 그러더군요
3급이라고 했고 이런 전과도 한 두번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하는 말이
“야 나 지체3급이고, 우리집 기초수급대상자고, 니가 신고하고 조서써주라면 조서써줄게 법대로하자고 재판가자 나아는 판사도 있으니까 재판가고 변호사도 내가 선임해줄게 니가 신고해봤자 난 결국 벌금형이야 한 10만원 주면될껄”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경찰도 고개 저으면서 억울하겠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지하철 노숙자들이랑 싸움 붙어봤자 결국엔 아무것도 얻는 거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거라고..
알고 보니 제가 처음도 아니 였고, 도서관 가는 길에 자기 뒤에 있던 여성이 자기를 미행한다고 길거리에서 때려서 병원도 갔다왔었고(물론 미행하는 거 아니고 도서관에 가던길이였죠), 아이들이 쳐다봤다고 째려 본거라고 때려서 아이의 부모도 오고 난리였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조서꾸민적도 있었고, 정신병원에 있다가 온적도 있다고하네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때마다 경찰들은 도서관측에 항의를 했고, 그렇지만 도서관측에서는 접근금지요청이 나지 않는한 그렇기는 힘들다고 하더군요..
이 소식을 들으신 부모님께서 오셨고, 조치를 취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해봤지만 할 수 있는건 권고사항정도라고 하네요
저 사람은 그뒤로 사과할 용의있냐는 경찰의 말에
“야 그래 이제 난 화다풀렸고, 내가 나이 더 있는거...있는거 같으니까 형 동생하자 앞으로 형이 커피는 한잔씩 사줄게 ”
저는 그 사람의 태도를 보며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경찰서에 가서 조서꾸미고 싶었지만 부모님께서는 괜히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며 그만두자고 하시더군요. 경찰도 왠만하면 조서꾸미지 말지 하는 눈치였습니다.
가족들 모두 시간 뺏기는 니가 손해다. 조서가 쉬워보여도 시간 많이 걸린다. 그쪽이 노모하나 있는 상황이였는데 불쌍하니까 그냥 넘어가자 이런식 이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생질지 모르는 이런일에 대비하여 상습범이라는 사실을 서류로 남기고자 하는데 저보고 젊어서 자기조절을 못한다고 나무라기까지 하시더군요
저는 이런가족들에게 서운하기까지 한데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대로 정녕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 가는게 잘하는 건가요?
저는 도서관 금지요청이라든가 접근금지같은걸 바랬는데 그런건 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하네요.. 정신적으로 이상이있는게 확실하지만 본인동의가 없으면 정신병원에 들어갈수도 없고 약을 먹는다고 말하면 끝이라고.. 모든분들이 이러시는거 아닌거 알고 좋으신분들도 많은거 알지만 정말 화나고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