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진골목식당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 2가 66-5
전화 : 053-253-3757
대구에도 종로가 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잊혀져가는 지명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주소지는 남아있다.
종로..종이 있던 거리
종로에 상징처럼 우뚝서있던 종로호텔은 어느샌가 휘황찬란한 네온싸인이 움직이는 엠티라이프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 길을 지키고자 한다.
종로중에서도 길이 있는곳
바로 "진골목"이다.
진골목...긴골목이란 뜻이다.
옛 어른들이 "긴~"이란 표현을 "진~"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길다고 하여 긴골목이라고 부르던 그 골목은 정겨운 대구 사투리의 "진골목"이란 이름으로 남겨져 있다.
대구에서 콧바람 정도가 아니라 대구 최고의 부자라고 누구나 다 꼽던
달성서씨 서병원의 집이 쪼개고 쪼갠 한부분을 차지한 곳중 한곳이 진골목식당이다.
진골목식당으로 들어가는 길
얼마전 일박이일에서 소개된 진골목으로 접어들면 정소아과가 보이는 바로 그곳에 있다.
식당입구
자그마한 월동문에다가 쇠문을 덧달았다.
마당 한켠에서는 육개장이 끓고 있다.
조선상식문답에 따르면 육개장은 대구의 전통음식이다.
뭉텅뭉텅 썰어서 참기름, 마늘과 함께 먹는 뭉티기나.
살아있는 메기로 끟인 논메기 매운탕
대략 20년전 대구에서 최초로 개발된 복불고기
전국에서 밀가루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도시로 대구의 이름을 올린 주역 누른국수
내륙의 한 복판에 자리잡아 활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개발된 대구의 명물 무침회
대구의 거의 모든 중국음식점에서 취급해 대구에서 만든 음식인지도 모를 정도로 유명한 야끼우동
무미(無味). 그야말로 특별한 맛이 없어, 어떤소스와 어떤 음식과 곁들여도 표나지 않고 손이가게 만들어주는 납작만두
이외에도 따로국밥과 막창을 비롯한 많은 대구음식들이 있지만
육개장도 대구대표음식중 하나이다.
그리고 진골목식당은 대구의 수많은 육개장전문점 중에서도 당당히 명문 소리를 듣는 식당이다.
비가 올까하여 꾸무럭한 날씨에도 육개장은 묵묵히 끓고있다.
가격대도 소박하다.
큰돈 들지않고 가볍게 점심식사로 직장인들이 찾을수 있는 가격대다.
진골목의 터줏대감이자 약전골목을 한손에 움켜진 달성서씨의 최고 실력자중에 서병원의 집이었던 이 집은
분분히 쪼개져 여러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옛날 그 내음이 곳곳에 배어있다.
서씨의 몰락과 함께 코오롱창업주인 故 이원만 회장이 이 집을 사들였고, 그후에 분분히 나뉘어 지금은 여러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진골목 식당의 내부
진골목식당
나름 신관과 구관의 구분이 확실하다.
산행후 모두 대구귀향
그리고 함께 저녁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30여명의 인원
여기에도 저기에도 사람들이 있다.
특별할것 없는 기본반찬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나온 육개장
진골목의 특징이라면 커다란 대파다
이쁘게 정성들여 잘라낸 대파가 아닌
어슷어슷하게 커다랗게 턱 하고 잘라서 넣어놓은 대파가 가장 눈에 띈다.
특별하지 않다.
더 들어간 특별한 재료없고,
그렇다고 기본에서 모자란 재료가 없다.
맛. 음식에는 분명히 맛이 중요하다.
그러나, 때론 맛보다도 더 음식을 찾는 무언가가 있다.
백년세월의 담벼락에 의지해 팔팔끊는 진골목식당의 육개장이 그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