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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무서운이야기 #53

에헤이 |2011.05.25 11:36
조회 1,482 |추천 6

 

 

제가 27살때 살았던 동네<대전 산성동>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옆 건물엔 동네 슈퍼마켓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곳엔 저보다 한 두살 정도 많은 부부가

 

딸 아이를 데리고 같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부인은 임신중이었고 

 

남편은 동네 사람들 누구나가 인정하는

 

맘씨 좋고 너그러운 성격의 동네 슈퍼 아저씨로 기억 됩니다.

 

그 해 가을, 전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고

 

이사 후 1년이 좀 지난 무렵 그 동네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네 집은 슈퍼 사이에 있는 골목 막다른 곳에 있는 주택이었습니다.

 

슈퍼에서 친구 아이 과자를 사려고 보니

 

철문이 굳게 내려저 있는걸 보곤

 

그 부부도 이사를 갔거니 생각을 했지요.

 

친구에게 슈퍼 부부를 물어보니 순간 표정이 어두워 지면서

 

두어달전 뉴스에서도 나왔는데 그 내용을 모르냐는 겁니다.

 

살인사건이 있었다더군요.

 

남편이 아내를 망치로 머리를 쳐서 죽인.....

 

친구에게 들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 슈퍼 안채엔 일반 가정집이 있고

 

구석진 곳엔 재래식 화장실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그 집을 짓고 살던 주인 부부네는 어린 아이가 하나 있었구요.

 

그 아이가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 죽고 난 이후로

 

주인 부부는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고

 

세월이 지나 사람들 기억에 가물가물 잊혀지고 있었다 합니다.

 

슈퍼 부인이 죽기 열흘경

 

밤마다 집안 구석진 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했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그 아기 울음소리는 남편귀엔 들리질 않는데

 

부인한테만 들린다고 하니

 

밤마다 잠도 못 자는데다 무섭고 미칠 지경이라며

 

동네 아줌마들에게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사건 당일엔 그 부인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낮부터 장사는 나 몰라라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 하더니만

 

저녁 무렵부턴 남편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해댔고

 

그걸 피하기 위해 남편이 밖으로 나가자

 

따라 나가선 남편의 멱살을 잡고 더 큰 소리로 욕을 해댔습니다.

 

그걸 본 동네 아줌마들이 말리기까지 했구요.

 

그쯤되면 착하고 순한 사람이라 해도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고

 

참다 못한 남편은 아내에게 큰 소리를 지르며

 

그만하란 말로 저지를 했지만 무언가에 씌인듯한 부인은

 

남편에게 연이은 욕설과 심지어 발길질에

 

가관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결국 남편의 결정적인 한마디가 부인을 더 자극 했습니다.

 

그만하지 않음 죽인다는.....

 

부인은 망치를 들고와선 남편손에 쥐어 주기까지 하면서

 

욕설로 더 난리를 쳤고

 

'죽여봐라...죽여라...죽이지 못함  니가 어디 남자냐...'

 

라며 남편의 화를 더 돋구고 부치기까지 했답니다.

 

사고는 순간적으로 났다고 합니다.

 

이성을 잃게 된 남편이 그 망치를 휘두르며 부인의 머리를 가격했고

 

결국 부인은 참담하게 죽었습니다.

 

제 정신이 돌아온 남편은 자수를 했고

 

그 뒤로 동네 사람들이 진정서를 모아서 냈다더군요.

 

평소 아무리 화가 나도 큰 소리 한번 내지 않던 순한 사람이

 

그리까지 했을땐 그 부인이 아무래도 죽길 각오하고 그리 내몬거라구요...

 

죽기 직전부터 들렸다는 아기 울음소리에

 

어쩌면 그 부인은 자신이 죽을거라는 걸 알았을까요????

 

 

 

 

 

추천댓글..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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