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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삶을 놓고 싶네요.........

최정헌 |2011.05.25 20:08
조회 1,49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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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양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2년전 20여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가까스로 모아 마련한 집을 팔아 지금의 횟집을 인수했죠

보증금+권리금 1억 3천만원.....  

인수당시 도시계획에 따라 가게 앞마당이 약간 편입된다는걸 확인하고  장사를 시작했어요....

근데 지금은 3분의 1만 편입되어 달랑 건물만 남겨놓고 도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더군여

가게 앞마당에는 주차도 할 수 있고 밖에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천막을 쳐놓았는데

이젠 주차도 못하고 밖에서 장사를 할 수가 없네요

홀은 너무 좁아서 5테이블만 쓸 수가 있고요....

도로확장 공사가 끝나면 카운터 바로 앞과 수족관 바로 앞이 인도가 되는데......

그리고 수족관은 놓을 자리도 없는데..... 

어떻게 장사를 하라는 건지    

남양주 시청 담당 감독관은 법적 지침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하고...

 

어제 감정평가위원이 나와서 묻더군요   천막 얼마에 했냐고

이백십만원에 설치했다고 하니깐 비웃는 말투로 "비싸게 하셨네" 이러더군요....    (천막이 좀 넓어요)

그럼 이젠 밖에서 장사도 못하고 수족관 놓을 자리도 없어지는데 전 어떻게 해야되는지 .......

"영업보상 뭐 이런거는 해당이 안되나요?" 라고 물어보니깐 

돌아오는 대답.........      "그건 알바가 아니고 법적 테두리에서 처리할 꺼라고"

 

물론 공사가 진행되면 가게 처분하고 다른곳에 가서 장사하면 되겠죠

근데 중요한건 지금 가게를 처분할 수도 없고 처분한다 해도 권리금은 받지도 못하고

그럼 보증금만 같고 시작해야 되는데 너무 모자르고....... 권리금은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가고......

방사능 여파로 계속 적자에 빛에 허덕이고 있는데 도로공사로 인해 달랑 건물에서만 장사하라 하고

공사중에 또 장사 못하고 법규는 보상이 절대 안된다 하고......     휴,,,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지금은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남양주시청 담당 직원한테 상황 설명을 하고 장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상담했는데

답은 법적으론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는 말뿐 그냥 알아서하라고.......

공익을 위해선 개인이 희생해야 된다고.....    맞는 말씀만 하시더라구여

 

개인희생? 할 수 있어요   근데 어느 정도여야 할 수가 있죠   난 생존권이 없어지는데

무조건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시청이 야속하네요.......

시청에서 가게로 돌아오는 길이 하얗게 보이네요    일어설 힘도 버틸 힘도 없어지고......

일주일동안 고민하다 술만먹고....  버틸 수 없으면 쓰러지는건데....

아직 보호하고 지켜야될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나만 쳐다보고 있는데...

 

첨으로 용산 참사가 왜일어났는지     왜 절규하다 분신자살로 마무리가 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장사 시작할때 아내가 좀 비싼 참돔 한마리를 팔면서(삼만오천원) 환하게 웃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이젠 내가 지킬 수 없으니깐 내가 내재산도 지키 수 없으니깐 무능력하게 주는대로만 받아야 되니깐.....

 

 

그냥 놓고싶네요     고민 안하고  자존심 상하는 말 듣고 싶지않고..........

그냥 놓고싶네요............  삶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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