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별 후유증.

비누인형 |2003.12.14 22:07
조회 398 |추천 0

어제는 또 소개팅을 나갔어요.친구가 자기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주더군요.

주변 사람들이 제가 결혼할 나이에 남자친구와 헤어지니 걱정들을 너무나 많이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소개팅을 주선해줘서 고맙지만..(제 맘은 지옥이죠 아직..)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착하고 자상하고..하지만 그 사람을 볼때마다 얘기할때마다 떠난 사람이 생각나더군요.나중에 친구 커플이 합석을 했는데 둘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또 떠난 그 사람과 내 모습이 생각나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이 굳어져 있었나봅니다.

소개팅한 분과 헤어지고 가까운 거리여서 저 혼자 택시를 타고 오려는데..
제가 타자 마자 택시 아저씨가 '남자친구가 왜 안데려다주냐고..'그러시더군요.

제가 오늘 첨 만난 사람이라고 그랬더니..대뜸 하시는 말씀이..
'별로였구나..아가씨 얼굴에 확 써있네..'그러시더군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는데..집까지 오는 길에 이런 저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나이두 꽤 있는데 왜 아직 남자친구 하나 없냐는 말에
올 봄에 절 떠난 ...헤어진 사람 얘기두 나오구..
참 지금 생각해보면 별 얘기를 다 했네요..ㅡㅡ;;;

암튼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세상 살아보면..인연이 있는것 같다고..
자기 인연이 될사람이면 끌리게 마련이라면서..두루두루 많은 사람 만나보라고 하시더군요..

어제는 집에 와서 몰래 밤새 울었어요.
지금까지 그처럼 나와 비슷하고 날 편하게 해주던 사람 ..끌리는 사람 못봤거든요..
왜 그렇게 같이 간곳도 많았던걸까요..왜 그렇게 같이 한것이 많았는지..

이젠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다 떠올라서 미칠것 같네요


아직은 아닌가봐요.
아직은 그 사람 내 맘속에서 다 밀어내지 못했나봐요.
일부러 기다림을..그리움을 갖고 그걸로 버티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저 딱 1년만 기다려볼거라고 맘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 크리스마스때 회사동생들이랑 여행떠납니다..
다행이 맘이 맞아서 휴가를 같이 내고 가까운곳에 바람쐬러 다녀올려구요..
여름에도 여행을 떠나 그를 잊어보려고 했었지만 ..실패였지만..
이번엔 그 없이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어서..어디든 떠나렵니다.

그와 나 인연이길 아직 바라지만 말이에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