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이마트 미아점에서 가방을 두개 구입했었습니다.
엄마 하나 저 하나 이렇게 샀었는데...
저는 워낙에 큰 가방을 좋아해서 그때도 역시 큰 가방을 샀었습니다.
근데 막상 매고 다녀보니 생각보다 너무 커서 사자마자 딱 한 번 들고 한쪽에 고이고이 모셔
두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 가방이 눈에 띄었고 며칠간 그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들고 다니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굉장히 무겁게 들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가방끈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가방과 가방끈을 이어주는 쇠장식으로 부터 가방끈이 송두리째 뽑혔다면
그건 들고 다닌 사람의 책임보단 가방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는게 더 맞는 결론이겠지요.
어찌되었든 가방은 이미 끊어졌고 참 어이가 없었지만 우선 AS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마트 미아점에 연락을 했고 직원이 가방의 브랜드를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가방을 살 때도 브랜드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가방을 사려고 했다면 그 브랜드의 점포로 가서 샀겠지요.
그냥 편안하게 들고 다닐 가방이 필요했었고 아무 생각 없이 샀었습니다.
원래 대형마트라는 곳에 가면 그렇지 않습니까? 생각지도 않은 것을 사게 되고...
아무튼 가방에 씌여진 대로 그대로 읽어주었습니다.
영어 철자까지 하나하나 OPHELIA...
사실 저도 가방 브랜드 이런 걸 잘 몰라 혹시나 하고 철자까지 또박또박 읽어주었던 거였는
데...
직원 왈... 그런 브랜드는 판매 한 적이 없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언제부터의 상품을 찾아보고 얘기하는 거냐고 하니까
자기가 이마트 미아점 처음 생겼을 때부터 여기서 근무했는데
그런 브랜드는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답니다...
그러면서 계속 저를 추궁하듯이 물었습니다.
이마트에서 산거 맞냐고 다른 지점 아니냐고...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방 하나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이마트라는 곳에서 그런 형편없는 가방을 샀다는 것만으로도 참 어이가 없는데
그래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고 AS만을 받겠다는데 그게 고객한테 할 소리
입니까?
너무 화가 나서 이 가방이 거기에서 산게 맞다면 당신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여기에서 산게 맞다면 AS가 아니라 100% 환불을 해 주겠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이 자기는 6시 까지만 근무한다고 하기에
밖에 나와 있던 저는 모든 걸 그만두고 집으로 향하여 가방과 가격표를 들고 이마트로 향하
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방을 사면 가격표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확인한 결과 그 가방은 당연히 이마트 미아점에서 산게 맞으며 환불을 받기로 했는데
그 직원은 끝까지 저한테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양해를 해 달란 말은 사과가 아니죠...
그 이후에 처리도 참 형편 없었습니다.
처리하는 사람은 바뀌었고 그 가방이 행사상품 이였을 거라며 명확한 가격을 알지 못한단
겁니다.
그건 당신들 사정이고 고객한테 물어서 해결될 일은 아니죠...
이마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카드내역들을 모두 조회해 보겠답니다.
그러면서 카드를 요구하는데... 이거 사생활 침해 아닙니까?
솔직히 결제한게 현금인지 카드인지 카드라면 어떤 카드인지 알기 쉬운일은 아니죠...
그것도 거의 1년 전쯤의 일을요.
가격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면 그건 우리한테 요구할게 아니라
이마트 쪽에서 찾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우린 애초에 환불을 원했던게 아니였고 이마트 직원이 억지를 쓰다 그런 상황까지 된거였
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일처리는 이마트 쪽에서 알아서 신속하게 해야지 고객한테 사생활을
요구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결과적으로 카드까지 내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내역을 찾지 못하였다며
카드사에 연락해 이전 사용 내역까지 모두 다 살펴보고 계좌로 돈을 넣어 주겠답니다.
참 어이가 없는 일이지요...
지금 이마트한텐 가방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마트라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더 크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도 계속 기다렸지만 이 일이 언제 마무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별일 아닌데 그 별일 아닌 일을 이마트라는 정말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일처리를 그런식으로 하고
직원 관리를 그딴식으로 한다는게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같은 일 안 당하시려면 이마트라는 곳에서 아예 가방이란걸 안 사시는게 좋
을 거라고 생각해요.
길거리에서 파는 만원짜리 가방을 사도 그 정도는 아닐거예요.
괜히 돈은 줄 만큼 주고 샀는데 그런 형편 없는 가방을 사게되고
혹시나 문제가 생겨 AS라도 받을려고 하다 저 같은 일 당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