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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들다는 남자친구, 이제 저도 지치네요

힘든여자 |2011.05.27 09:31
조회 2,022 |추천 0

 

 

톡커님들, 조언좀 구하고자 몇자 적어올립니다.

항상 친구들과 이야기나누어도 제입장에서만 얘기를 해주니,

제가 오바해서 생각하는건지, 모든 남자들이 똑같은건지

마음고생하다 조언구하고자 적어올립니다.

 

 

지금 2년째 연애중인 20대 후반 남녀입니다.

동갑내기 커플이라 때론 친구처럼, 연인처럼 알콩달콩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커플처럼 어떤 애칭을 정해서 애교넘치게 표현하며 지내는 커플보다는

 

저희는 친구처럼 지내는 연인이예요.

 

연애 초반때는 남자친구가 항상 표현을 많이하는 편이였어요~

 

저는 공공장소나(지하철이나, 길거리 등등) , 남들앞에서 애정표현하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스타일이라,

초반때 남자친구에게 몇번 말한적이 있었죠.

밖에는 사람들 눈도많고 나이많으신 분들도 안좋게보는게 싫어서

애정표현은 둘이있을때만 하는게 좋다구요.

남자친구도 기분나빠하지않고 오케이 하며 지냈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하는지라,

거의 대부분 데이트는 영화보고, 차마시고, 밥먹고, 술한잔하며 데이트를 즐겼었죠.

둘이 쉬는날 맞춰 여행가며 크게 싸우는 일은 없이 지냈었습니다.

 

제 남자친구, 성격이 좀 와일드합니다.

저도 자존심은 쎈편이라고 하지만, 남자친구 스타일은

무슨일이나 무슨말이든 '에이 남자가 어떻게..' 라는 스타일이죠.

 

남성적인걸 선호하는지 항상 남자는 이렇게 해야한다, 남자는 이런스타일이다

이런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며 그리 나쁘지 않게 생각하며 좋게지냈습니다.

 

1년쯤 지났을때부터 이친구 저를 너무 편하게 대하는것 같다고 느껴지더군요.

 

물론, 시간이 지나게되면 누구다 다 편하게 생각하고 지내는거 모르는거 아닙니다.

 

원래 인터넷 이런저런글에 보면 연애에 있어서

남자는 점점 여자에게 소홀하게 되고, 여자는 점점 남자에게 더 마음이 커져간다는 글

정말 많이 봤었죠.

 

어느커플이라 그렇겠지, 나쁘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 직장은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평범하게 회사생활하고있구요.

 

누구다 다 그렇든 회사생활이건 사업이건, 직장이라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서로 공감대는 가지않지만 힘든일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년쯤 지났을때부터, 남자친구는 온 세상일중 본인 일이 제일 힘든것처럼 행동이 변하더군요.

 

만나면 언제나 일얘기, 힘든얘기..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구나. 보듬어줬었죠.

 

저 왜안힘들었겠습니까. 저도 직장생활 물론 스트레스 받습니다.

상사 눈치보랴, 일하랴, 저도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만나면 자기 힘들다는 얘기, 스트레스받아서 아프다는 얘기만 줄곧 해대더군요.

그러면서 점점 소홀해지더군요.

 

일때문에 항상 손에는 전화기를 들고다니는친구가,

전화하면, 바쁘다며 나중에 전화할게,라곤 소식무

회식할때면, 지금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따 전화할게, 라곤 소식무

 

 

정말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직장에서 힘든얘기 솔직히 제일 공감가며 이야기할수 있는사람이 같은 직장사람 이니까요.

 

저랑 얘기하는것보다 본인에게도 더 도움이 많이 될거고, 본인도 더 스트레스가 풀릴꺼라고 생각해서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많이 지치더군요.

 

이제는 모든 패턴이 그친구에게 맞춰져서 ,

저는 항상 그친구에게 그 어떤 투정도 부릴수 없고, 힘든이야기 할수없고

항상 그친구를 이해해주는 여자친구로 변해져있더군요.

 

그친구, 물론 저의 이런마음 알아주면 저도 힘이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항상 이해해주는 여자친구가 당연하게 된거고,

본인은 일이 바쁘고 힘드니까 어쩔수 없는게 당연시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점점 지쳐가네요.

 

100일 200일 챙겨주는거 하나도 바라지않습니다.

물론 소소하게 챙겨서 지내지도 않았지만,

톡에 올라오는 글보면 100일 200일 기념으로 기념 도시락이나,기념 이벤트 올라오는글

솔직히 보면 부러운면도 있지만요,

해주면 당연히 좋겠죠.

그치만 무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친구에게 선물같은것도 정말 바라지는 않아요.

 

제 생활과 제눈은 항상 그친구에게 가있습니다.

밥을 먹어도 맛있는거 있으나 다음에 같이와야지,

쇼핑을해도 그친구 항상 옷을 먼저보고 사주고,

소소한 하나하나 필요한것까지 제가 세심하게 먼저 챙겨서 건네주고

 

물론 제가 그친구를 좋아하니까 다 챙겨주고 싶은맘이죠.

 

제가 이만큼 해준다고 해서 그친구가 똑같이 해주는걸 바라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제 투정도 받아주고, 먼저 걱정해주고, 저를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제는 이친구가 내가 정말 여자친구가 맞나 하는생각도 들고,

 

저는 어느덧 이해만 해주는 무의미한 여자친구가 된것같다고까지 생각이듭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게됬네요.

 

금요일이네요^^

톡커님들, 오늘하루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만끽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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