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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전에 성신여대 근처에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2011.05.29 00:37
조회 8,591 |추천 22

 

 

입대를 9일 앞둔 남성입니다.

 

제게 너무 소중한 여자친구가

 

제게 생일 선물로 준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제가 지갑을 뒷호주머니에 넣는데,

 

잠시 앉아서 쉬면서 제 옆에 두고서는 일어나면서 놔두고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5분뒤에 그 사실을 알고,

 

정말로 우사인 볼트처럼 성신여대 거리를 휘젓고 뛰어갔습니다.

 

'미안합니다, 길좀 지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여러사람과 부딪히고

 

어떤 여자분과 부딪혀서 그 여자분이 핸드폰도 떨어뜨리셨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그땐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자리로 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당연히 도착했지만 그자리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땀은 비오듯이 나고

 

심장을 터질 것 처럼 쿵쾅거렸습니다.

 

안에 금액도 얼마 안들었습니다.

 

체크카드랑 면허증, 민증, 각종 마일리지 카드만 들어있습니다,

 

맥도날드 카드도 있습니다. 88점이나 모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부적 한장도 들어있구요,

 

체크카드에도 요새 맨날 술먹고 다니느라 5만원 정도밖에 안들어있습니다.

 

취소도 안했습니다.

 

민증이랑 면허증으로 나쁜 짓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돈을 다쓰고, 체크카드에 있는 돈을 다써도 상관이없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제 여자친구가,

 

돈도 안 버는 학생인데,

 

자기 사고 싶은 물건도 많을 어린여대생인데,

 

저를 위해서 생일 선물로 사준 소중한 지갑만,

 

정말로 지갑만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여기에 쓰여진 글들을 읽고선 저에게 얘기해주곤 했는데,

 

떠올라서 여기에 1%의 희망을 가지고 글을 써봅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저같이 바보같은 실수 안하시길 바라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도움을 부탁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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