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무서에 밀린 독촉장 나부랭이를 들고
바삐 차를 몰아 가는 길
운전석, 옆자석, 뒷쪽, 문두개 반쯤씩 열고 달리다
신호대기중
이마, 콧등, 목줄기로
누가 물을 부은겨?
옆 신호대기차속의 인간들이 힐끔 힐끔거린다
측은한 눈기로 그윽하게 바라보는 이도 있다
이미
출발시점에 차속은 그야말로 찜통이였다
행여 땀이 식을세라 에어컨은 틀지않기로 작정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샤워부터 하리라
간간이 반쯤 열린 창문사이로 끼워들어오는 바람이 차암 시원타
세무서를 나와 주차한 차속에서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면
한모금의 담배향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얼쭉 반은 디밀었으니 다음 달 중순까지 독촉하지 않겠지
참 사는게 덧없다
매달 아니 매일 이처럼 아귀보살처럼 발부둥쳐도
항상 제자리에서 맴돈다
그래도 나로인해 몇 가정의 가장들이
매우 만족하는 금액의 월급은 아니지만 가장노릇을 충실히
할수있을거라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다
후배가 그러더라
자본주의국가에서 몸을 던져 돈을 번다는건 미련한 짓이라고
"놀고있네!"
땀 흘린 노동의댓가가 얼마나 귀한줄 모르고 하는 말이겠지
그래 너희는 그래 살아라
인생살이에 정답이 어디있을까마는
나는 내 인생에만 있어 이게 정답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한참을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땀을 흘리고 난 뒤
찬물에 샤워해보면 그 시원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까
나 지금 샤워 후 선풍기앞에 머리를 말리고 있다
대충 업무도 끝냈고
이제 슬슬 퇴근 준비해야겠다
내일은 주일 중에 울 식구들 거의 초죽음되는 날이다
일은 너무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스태미너 비축해놨다가
내일 죽자 그래 죽자 죽어
환상속의그대(사투리버전)
사공방님들 더운데 건강챙기시고요
"모든 자유가운데 건강이 최고!"
오케이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