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냐세영
맨날 판만 읽다가 써보게 되네영
저는 군포 사는 21살 대학생입니닼ㅋㅋㅋ 여자구요
남친몬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교환학생으로 왔어요
같은학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치니랑 이런저런 꺠알같은 에피소드가 많아서
뷰끄럽지만 친구 추천받아서 판 써볼끼니!!!
음슴체로 써볼끼니!!!
알바중이라 눈치보일끼니!!
고럼 시작합니다
내 남친은 나랑 학교 엠티에서 만났음
뒷풀이 자리에서 친해졋는데 얘가 외쿡인 이니까 양반다리를 못함
무릎 꿇고 앉아있는데 다리가 저리는지
사시나무 떨듯이 덜덜더더덜더더러 하면서 안절부절못하는거임
안돼보이는 마음에 내가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러서 얘 무릎 밑에 깔아줌
그때부터 얘는 날 따라다니기 시작함..
화장실 가려고 일어낫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돌아봣는데
세상에 화장실까지 따라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번호교환을 하고 이름도 물어봤음
이름이 바...실명 거론해도 되나 여튼 이름 바호디르임
난 얘를 바보디르라고 부름ㅋㅋㅋㅋㅋ하는짓이 빙구같아서
여튼 그렇게 썸을 타는 기간이 되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나 는 내남친이 쥰니 싴한 사람인줄 알아쓴데..하...)
하루는 내가 학교를 지각해서 화장도 대충 하고
내리고 다녔던 앞머리도 까고 친구와 헐레벌떡 올라가고 있었음
대학교가 대부분 그러다시피 오르막길이 아주 끝내줌
두다리에 알을 세워가며 올라가고 있을 즈음 저 멀리서 바보디르가 보임
바보디르는 날 보더니 쥰니 싴한척을 하면서 내려옴
바빠서 얘기고 나발이고 인사만 하고 올라가서 수업을 들으려고 앉은 순간 바보디르에게 문자가옴
"수업 잘 들어요"
역시 쥰니 싴한 우즈벡 남자였음
순간 앞머리를 깐채 땀흘리고 화장번지며 올라가고있었을 내 몰골이 부끄러워짐
그래서 나는
"아 고맙습니다..근데 오늘 내 앞머리 안 이상했어요?"
하고 물어봄
근데
답장에
"아닌요(아니요), ^^ super 이에요!! 앞머리가 정말로 ㅅㅅ해요!!! "
뭐?
뭐?
뭐?
뭐병시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앞머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머리가 뭘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섹시한 앞머리 아니냐능?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ㅎㅋㅎㅋㅋ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모다
친구랑 수업시간에 퐝터졋는데 차마 웃을수 없어서 푸으흐읗ㅇ킁 하면서 하면서 웃엇음
진짜 님들 그기분아시죠 웃을수없는 사ㅇ황인데 빵터지면 컨트롤이 잘안됨
아니 그보다 아무리 한국어가 서툴지만 그건 만국 공용어 아니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얘가 이 의미를 모르나 반신반의 한채로 답장을 보냈음
"ㅋㅋㅋ정말 앞머리 안 이상했어요?"
"존말(정말) 나는 이러케 ㅅㅅ한 앞머리가 처음 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러분 이게 제 남친입니다
에피소드 두번째
이떄가 사귄지 며칠 안 됐을 때였음
부끄럽지만 얘는 연애 초에 나를 '천사'라고 불렀음ㅋㅋ
지금은 날 몬충이(멍청이)라고 부름 흑흑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개처럼 알바를 끝내고 돌아와 얘랑 문자를 했음
바보디르 딴에는 사귄다고 알콩달콩한 말을 하고 싶으셨나 봄
"나 이제 잘겡 ㅋㅋㅋㅋㅋ잘자 굿나잇" 하니까 돌아오는 답장
"잘자요♥ 나의 전사"
"잘자요♥ 나의 전사"
"잘자요♥ 나의 전사"
핫! 챠! 디스 이즈 스파르타!!!!!!
에피소드 세번째 이건 좀 김
내 싸이와르도 다이어리에서 고대로 가져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날씨도 좋고 해서 수업 끝나자마자 바보디르랑 만났음
나랑 바보디르는 범계를 갔음.
근데 마땅히 할게 없음
사귄지 두달 반인데 벌써 십년은 사귄것 같음
나는 아침점심을 굶은 상태라 빨리 밥을 야무지게 먹고싶었음
그러나 우리는 메뉴 정하는데 오래걸림
왜냐면 남친몬은 매운걸 못먹음
저번에 김치전이랑 참치 비빔밥 해줬는데 먹고 울뻔함 ㅇㅇ..
피자 먹으려고 해도 남친몬은 피자집에서 알바함
이마트 피자코너 지나가면 피자만드시는 분들 때리려고 함
피자 냄새 맡으면 헛구역질 함
무슬림이시라 돼지고기....도 못 먹이겠음
뭐 먹고 싶어? 할때마다 조ㄴ내 한국어 서툰 척 하면서
'자기야 난 잘 몰라요 ㅠ0ㅠ' 라고 함
우즈벡이 땅덩이라 생선이 많이 없나봄
바다생물 못드심. 저번에 마트 생선코너 갔는데
호들갑은 다 떨면서 생선 눈알 쿡 찔러보고 진저리침
시장 판매대에 있는 생선들 징그럽다면서 조카 찔러보려고 함
시장 아줌마들 눈치보임 사람은 너무 호기심이 많아도 문제임
여튼 한국음식도 별로라고하고 일본음식도 별로라고 하고
우즈벡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 우즈벡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남친이심
여튼 여차저차 스파게뤼 집엘 들어갔음
또 메뉴 고른ㄴ데 고민함
해산물 안돼 매운거 안돼 마요네즈 및 기름을 싫어하는
바호디르님은 해산물 없는 칠리 치킨 스파게티 시켰음
난 뭐 먹을지 고민함 나 에이형임
남친몬 옆에서 개 재촉질함 슈바......복수하리라 다짐하면서
알리오 올리오 시켯으ㅁ
칠리 치킨인데 안 매운 칠리 치킨으로 해달라고 하자 종업원이 뭐 저딴 애들이 있냐는 눈으로 쳐다봄
하지만 손님은 왕임 손님은 킹왕짱 왕입니다요
물먹고 콜라먹고 수다수다 떨다가 스파게티 나옴
맛있게 처먹처먹 하고 있었음
근데 내 스파게티가 바닥을 드러낼 즈음 저 밑에 있는
빨간색 페페론치노 고추가 보임
이거 청양고추보다 조금 매움
이거슨 기회다 ..ㅎ...ㅎㅎ..ㅎㅎ....
아까 메뉴 못고른다고 타박한 설움을 갚아줄 때가 옴
보란듯이 고추 한입에 털어넣음
우왕 쩝쩝 맛있다 ㅋㅋㅋㅋㅋㅋ하면서 씹었으나
식도와 혀는 불타오르고 콧구멍에서 콧물나고 입에서 침나옴
오장육부가 부글부글 끓는것 같앗음
내 몸은 아웃오브 컨트롤이었으나 표정은 ^▽^ 하면서 먹었음
바보디르를 속이기 위해서..흫흐흐흐ㅡ흐
슬슬 효과가 나기 시작함
바보디르가 간접적으로 호기심을 보였음
'ㅇ.ㅇ 자기야 안 매워효? 맵찌 아나?' 하면서
그래서 난
'아니 ^▽^ 하나도 안매워 자기도 먹어볼랭 ? 아 해봐'
순진하게도 남친몬은 ㅇ0ㅇ 입을 벌림
제일 큰 페페론치노 바보디르 입으로 투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바보디르 소파에서 데굴데굴 구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뱉으라고 휴지 주는데 뱉는건지 헛구역질인지
우웩 거리면서 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 먹으라고 미안하다고 물 줬음
물 드링킹 하더니 물이 맵 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콜라도 맵도 피클도 맵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폭소하면서 사과함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겁나 웃음 아 인증샷 못찍은거 아쉽
한참 매운거 가라앉고나서 다시 먹어볼래 ? 하면서
페페론치노 주니까
너나 먹으라고 나한테 집어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우리는 사이좋게 화장실을 들락거렸음 ㅎㅎ
아 에피소드 더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게 저거네욬ㅋㅋㅋㅋㅋ글로쓰니까 안웃기네..
여기까지 알콩달콩 사귀는 국제커플의 이야기였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
9월이면 다시 돌아가는 바보디르야
마니 사랑해 멍청앜ㅋㅋㅋㅋㅋㅋㅋㅋ ♥
재밌으셨으면 추천좀 눌러주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당신은 나의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