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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와 대화를 나누는 그곳으로 향하라

아이폰짱 |2011.06.01 15:57
조회 1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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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그곳의 문화를 체득하고 돌아오는 데 가장 큰 가치를 둔다. 여기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매력적인 여행 지 6곳이 있다. 어떤 곳을 선택해도 휴양과 쇼핑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던 이 들에게 새롭고 색다른 문화를 충족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저절로 감탄사가 터지는 황홀한 바다가 일품인 세부의 아름다운 풍경.

세부,
스페인식 건축물이 이국의 향기를 전한다
투명에서 블루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빛깔의 황홀함에 감탄사가 터지는 세부는 여행자의 기호에 따라 휴양과 액티비티를 마음대로 조합하는 맞춤형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천지가 멈춘 듯 고요한 순간을 원 없이 만끽하다가도,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쯤이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해양스포츠, 호핑 투어, 스파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세부다.

그런데 세부를 지금까지 휴양과 액티비티의 천국으로만 한정지었다면, 이곳이 다른 매력에 눈을 떠볼 때다. 바로 동서양의 문화가 다양하게 공존하는 명소들이다. 필리핀 역사에선 아픈 기억으로 남지만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필리핀 곳곳엔 이국적인 유럽풍의 성당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남았다. 이러한 특색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세부 지역이다. 필리핀에 처음 발을 내디딘 스페인인 마젤란의 동상과 기념비부터 시작해 산토 니뇨 성당, 성 페드로 요새 등이 이곳에 있다.
1565년 세워진 산토 니뇨 성당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스페인식 건물로, 마젤란이 선교 당시 왕비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어린 예수상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어서 언제나 이곳에 들러 기도를 하는 주민들과 여행객들도 가득하다. 성 페드로 요새는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았던 스페인이 이슬람 해적의 침략에 대비해 세부항에 건설한 요새로 마닐라에 세워진 인트라무로스와 쌍벽을 이룬다. 처음에는 목책(나무 난간)만으로 만들어진 파수대에 불과했지만 1738년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처럼 석조로 개축되었다. 요즘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옛터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세부 다운타운에서 벗어나 조용한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왼쪽) 세부에 처음 발을 디딘 스페인 사람, 마젤란의 기념비.
(위, 오른쪽) 세부의 지난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성 페드로 요새와 스페인식 건물인 산토 니뇨 성당.

세부 최고의 부촌인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중국식 사원, 도쿄 사원도 놓치면 아쉽다. 원색으로 지은 건물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곳. 본당으로 가는 99개의 계단을 오르면 세부와 막탄 섬의 절경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More Info. 가는 방법 세부 퍼시픽 항공이 인천-세부 간 직항편을 주 7회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소요된다. 여행 상품 모두투어 (1544-5252 www.modetour.com)에서 판매하는 세부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4박 5일 상품이 1인 92만9000원부터, 롯데관광(1577-3000 www.lottetour.com)에서 판매하는 세부 힐튼 리조트 3박 4일 상품이 1인 79만9000원부터.
문의 및 사진 협조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02-598-2290)


하나의 리조트를 넘어 마카오 여행의 상징이 된 베네시안 호텔&리조트.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리조트를 그대로 본 떠 만든 테마형 설계와 각종 쇼, 다채로운 음식이 여행객을 즐겁게 만든다.

마카오, 동서양이 아름답게 조우하다
대탐험의 시기였던 1513년, 포르투갈 사람인 조르주 알바레스가 중국 남단에 도착하면서 포르투갈과 중국과의 무역이 시작됐다. 그들은 마카오에 거주하기 위해 중국 광둥지방의 관리들과 협정을 맺었고 그 후 마카오는 중계 무역항으로서 엄청난 부 를 누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마카오는 동양 문화와 유럽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오늘날 유니크한 도시로서의 매력적인 모습이 완성되었다. 마카오를 여행하는 키워드, 그 첫 번째는 단연 ‘세계문화유산’이다. 약 30개의 세계문화유산이 거리에 오밀조밀 밀집되어 있다. 동서양의 교류를 상징하는 역사, 유럽과 아시아 문화의 고혹적인 어울림, 복잡다단한 종교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세계문화유산은 이 도시를 특별한 매력으로 빛낸다.

(왼쪽) 마카오의 바라 언덕 밑에 위치한 신비로운 아마사원.

(왼쪽) 각종 숍이 모여 있는 세나도 광장. 이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의 북쪽부터 남쪽까지 세계문화유산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오른쪽) 파스텔톤의 예쁜 마을, 콜로안 빌리지.

그중 이 세 곳만큼은 반드시 봐야 “마카오 여행 좀 했다”고 자랑할 수 있다. 먼저 마카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도시의 상징물인 성 바울 성당의 유적이다. 1835년 화재로 건물의 앙상한 뼈대만 남아버렸지만, 성당의 잔해는 건축물 자체에 담긴 종교적인 의미와 더불어 언덕 구조의 지형과도 절묘하게 어울리며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각종 숍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활기찬 젊음의 기운이 느껴지는 세나도 광장도 빼놓을 수 없을 듯. 대리석 바닥이 아름다운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의 북쪽부터 남쪽까지 가로지르는 세계문화유산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건물이 가득하고 핑크, 민트, 연노랑, 흰색, 빨강, 회색, 검정의 다채로운 색채가 넘쳐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곳이 그대로 그림 엽서가 된다. 바라 언덕 밑에 위치한 신비로운 아마사원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 4층 높이의 신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개의 층은 어부들의 수호신인 아마여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고, 맨 위층은 관음보살을 봉헌했다.

활기 넘치는 반도를 벗어난 남쪽 섬에는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콜로안 빌리지와 타이파 빌리지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드라마 <궁> <꽃보다 남자> 등에 등장하기도 했던 작은 마을은 색 바랜 파스텔톤의 야트막한 건물들이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마카오의 상징인 베네시안 호텔&리조트에 들려 곤돌라를 타고 중세 유럽에 온 듯한 로맨틱한 시간 여행을 경험하는 것으로 행복한 허니문을 마무리하자.
More Info. 가는 방법 에어마카오와 진에어가 인천-마카오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 여행 상품 돌핀스 트래블(02-6262-5900 www.dolphinstravel.com)에서 예약 시 베네시안 호텔&리조트 트윈룸 1박 가격이 USD241(한화 약 26만원)
문의 및 사진 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02-778-4402)


호텔, 카지노, 리조트, 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는 스트립.

라스베이거스,
전 세계의 도시가 이곳에 모여 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뉴욕, LA, 파리, 베니스, 로마, 이집트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언제나 수많은 여행객으로 가득한 이 세계적인 관광지에는 대부분의 호텔들이 저마다 다른 도시의 이미지를 차용해 특색 있는 테마를 만들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패리스 호텔에 머물다가 베네시안 호텔의 커넬 숍에서 쇼핑을 한다면 어느 순간 프랑스의 파리를 벗어나 이탈리아의 수상도시에 와 있다는 착각에 빠질 것이다.

(왼쪽) 수많은 호텔, 리조트가 모여 있는 스트립에 위치한 룩소르 호텔. 이집트에 온 듯한 피라미드 콘셉트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어디 이뿐인가. 호화로운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셀러브리티들을 만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명실공히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다. 쇼걸과 엘비스 프레슬리가 떠오르던 시대에서 진화해 마술쇼, 콘서트 등 다양한 쇼가 매일 저녁 열린다. 토니상에 빛나는 <저지 보이즈>는 팔라쪼Palazzo 호텔에서 공연되고 있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른 가수 프랭키 발리와 그 그룹에 관한 뮤지컬로 빈민층 소년들이 1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 성공적인 그룹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블루맨 그룹의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는 <라이언 킹>을 만날 수 있다. <태양의 서커스>만 7편이 공연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태양의 서커스> 메카다. 570만L의 물에서 81명의 싱크로나이즈드 아티스트가 펼치는 벨라지오 호텔의 <오O>, 눈으로 보고 경험해도 스스로 믿을 수 없다는 MGM 그랜드 호텔의 <카KA>,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서 공연되고 있는 현란한 의상과 애크러 배틱 쇼 <미스티어Mystere>, 에로틱 <태양의 서커스>로 미성년자 관람 불가인 뉴욕뉴욕 호텔의 <주매니티Zumanity>, 비틀스 음악으로 아름답게 꾸민 미라지 호텔의 <러브Love> 등이 그것이다. 또 11월에 룩소 호텔에 올려질 <빌리브Believe>는 세계적인 마술사 크리스 앤젤Criss Angel이 등장하며, 시티 센터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담은 <태양의 서커스>가 공연되고 있다.


(왼쪽) 화려한 쇼, 다양한 테마의 호텔, 최첨단의 쇼핑 타운까지 여행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라스베이거스.
(오른쪽) 이탈리아 베니스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베네시안 호텔.

라스베이거스는 쇼핑의 메카로 급속히 발전 중이다. 수많은 호텔, 카지노, 리조트가 몰려 있는 거리인 스트립Strip에서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몇 개의 쇼핑몰 안에 수백 곳의 숍이 들어서 있으며, 리조트 안에 있는 쇼핑몰에도 세계 유명 브랜드 숍들이 입점해 있다. 또 공장 직영의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팩토리 아웃렛몰도 스트립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니 어딜 가도 쇼핑객의 천국이다.
More Info. 가는 방법 대한항공이 라스베이거스의 맥커랜 국제공항까지 직항편을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여행 상품 엠파스 홀리데이 랜드(02-540-0778)에서는 라스베이거스 2박을 기본으로 하와이 2박 또는 샌프란시스코 2박을 더하는 4박 6일 상품을 1인 219만원부터 판매한다.
문의 및 사진 협조 라스베이거스관광청(www.VisitLasVegas.com)


뉴칼레도니아 최고의 매력은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빛깔이 바뀌는 환상적인 바다다.

뉴칼레도니아, 여유로운 프렌치 무드와 흥미로운 멜라네시안 문화가 공존하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는 훼손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유럽의 세련미 넘치는 정취와 만나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라고 불리는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마치 프랑스 작은 해안도시에 온 듯하다. 길게 뻗은 해변에서 한가로이 선탠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일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깔끔하게 정비된 도시와 도로 , 근대적 건물들을 보면 유럽에 와 있는지 착각을 들 정도다.

항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요트가 빽빽하게 정박해 있고, 별장형의 크고 작은 집들이 구석구석에 있는 바닷가는 유럽과 다를 바 없다. 프랑스 작은 마을을 닮은 시내에는 광장이 있어 저녁이면 현지 토산품을 파는 작은 가판들이 늘어서고, 작은 공연들이 이어져 소소한 즐거움이 흥을 돋운다. 누메아 필수 방문지는 멜라네시아인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 멜라네시안 유화 정책으로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운동을 주도하던 치바우를 기념해 프랑스 정부가 세운 이곳은 건축물 자체를 소나무 숲 같은 형상으로 꾸몄다. 파리 퐁피두센터와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을 설계한 이탈리아 출신의 이름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건축물의 세련됨을 짐작할 수 있다. 아트빌리지, 예술관, 미술관 등 전시 시설과 함께 남태평양 일대에서 발간된 대다수 도서들도 잘 정리되어 있으며, 건물도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에코 트렌드에도 발맞추고 있다.

허니문 리조트로 더할 나위 없는 르 메르디앙 일데뺑. 달팽이 요리 같은 고급 요리를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왼쪽) 프랑스의 작은 해안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모젤항.
(오른쪽) 멜라네시아인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치바우 문화센터.

이외에도 서핑, 수영 등 머린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의 해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앙스바타 해변 방문을, 한눈에 누메아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싶다면 우앵토로 언덕을 올라가보기를. 뉴칼레도니아의 또 다른 보석, 일데뺑은 ‘소나무 섬’이라는 의미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야자수가 가득해야 할 남국의 섬을 소나무가 뒤덮고 있다. 어느 휴양지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환경은 수많은 여행객을 일데뺑으로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이곳 여행에서 빠트리면 안 될 필수 코스 하나가 바로 오로 베이에 위치한 내추럴 풀. 그리 깊지 않은 물길에 발을 담근 채 따라 걸어올라가면 수면과 같은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고 있는데, 맑은 바닷물이 계속 들어와 자연적으로 수영장이 형성되었다. 바위 너머 부서지는 파도와 천연 수영장 주위를 울타리처럼 둘러싼 고대 소나무, 따뜻하게 비추는 태양, 그리고 투명한 바다를 만나는 시간. 이곳이 여행객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황홀함이다.
More Info. 가는 방법 에어칼린 항공이 인천-누메아 직항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30분. 여행 상품 모두투어 (1544-5252 www.modetour.com)에서 판매하는 르 메르디앙 일데뺑 리조트 4박 6일 상품이 1인 195만원부터.
문의 및 사진 협조 뉴칼레도니아 관광청(02-732-4150)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네델란드 스타일의 건물인 스태이더스.

말레시아 말라카,
켜켜이 쌓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다
말레이시아의 최대 항구이자 관광 도시인 말라카Malacca는 말라카 해협을 기점으로 지난 15,16세기를 풍미했던 해상 실크 로드의 동방 거점이자, 19세기 서방 세력들이 동양으로 들어오던 시점까지 말레이 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도시로 자리해 왔다. 이곳에는 순수 말레이 토착 문화 외에 과거 무역왕국 시대에 중국에서 유입된 중국 문화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세력의 지배를 통해 유입된 유럽 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왼쪽) 흥미롭고 신비로운 골동품을 만날 수 있는 존커 스트리트.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제대로 느끼기 위한 말라카 관광의 시작은 네덜란드 통치 시절 지은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스태더이스기념관. 말라카 왕국 시절부터 외세 통치 시절을 거쳐 최근까지 의 역사적인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인 흐름을 한눈에 되짚어볼 수 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네덜란드 스타일의 건물로 추정되는 연어 빛깔의 스태더이스는 네덜란드식 석공예와 목공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스태더이스 옆에 위치한 네덜란드 건축 양식의 크라이스트처치는 1753년에 건립되었다. 이 교회의 신도석과 대들보는 네덜란드의 건축 기법을 도입해서 이음쇠 없이 만들어졌다. 고풍스러운 교회의 외부에는 네덜란드풍의 시계탑이, 내부에는 200년 전에 만든 수공예 의자가 원형 그대로 유지되어 있어 시간을 거슬러온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크라이스트처치 뒤편 언덕 위의 벽채만 남아 있는 세인트 폴 교회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포르투갈 통치 시대인 1521년 완공된 교회는 기도원으로 사용되면서 포르투갈의 그리스도 포교의 거점지로 유명했으나 가톨릭을 박해하던 네덜란드와 영국군의 공격에 의해 파괴돼 벽채만 남아 있다. 교회가 위치한 세인트 폴 언덕에서는 매일 밤 말라카 해협을 배경으로 내레이션 쇼가 진행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왼쪽) 울창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동 수단 트라이쇼.
(오른쪽) 1511년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만들었던 에이 파모사 요새.

이외에도 존커 스트리트는 골동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300년이나 된 진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 가게들이 즐비하고, 흥미롭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깃든 여러 가지 골동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앤티크 수집가들에게는 천국과 다름 없는 곳이다. 말라카 관광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팁.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트라이쇼Trishaw를 이용해보자. 트라이쇼를 타고 좁은 거리와 골목을 탐험하다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적인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More Info. 가는 방법 말레이시아 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쿠알라룸푸르 직항편을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6시간 30분. 여행 상품 하나투어(1577-1233 www.hanatour.com)에서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겐팅을 돌아보는 3박 5일 상품을 84만9000원부터, 모두투어(1544-5252 www.modetour.com)에서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를 돌아보는 3박 5일 상품을 1인 9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문의 및 사진 협조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4422 www.mtpb.co.kr)


유럽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안탈랴의 카레이치 요트항.

터키 안탈랴,
시간을 거슬러가 고대 문화를 만나다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터키의 안탈랴가 최근 들어 새로운 허니문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중 300일 이상 밝은 태양이 내리쬐는 이곳은 신혼부부에게 휴양지의 편안함과 고대 유적지의 신비로움을 동시에 선물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기원전 2세기경에 세워진 유서 깊은 안탈랴에는 고대 광장 카레이치, 역사 유적, 기념품, 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아타튀르크 공원과 카라알리 오굴루 공원, 수많은 선착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휴양지로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신혼여행 객들에게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왼쪽) 해발 1050m에 건설된 도시, 테르메소스 유적지의 원형 극장.

안탈랴의 구시가지 칼레이치부터 돌아보자. 이곳 여행은 해안을 따라 둘러쳐진 높은 성벽을 걸어가며 시작된다. 하드리안 황제의 문, 나선형 첨탑인 이브리미나넷, 고색창연한 성탑인 흐드르 큘레, 그리고 옛날 집들과 정겨운 항구…. 손잡고 걸어가며 만나는 모든 것들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레이치 시가지 내엔 오래된 옛날 집들과 고대에 사용되었던 꼬불꼬불한 길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곳저곳으로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새 서쪽 하늘엔 석양이 물든다.
칼레이치에서 항구 쪽으로 내려가는 길엔 다양한 먹을거리와 고급 레스토랑, 호텔, 펜션, 관광 상품점이 죽 늘어서 있다. 이곳 레스토랑에는 대부분 정원이 있는데, 레스토랑 손님이라면 누구나 정원에 심겨진 과실나무에서 오렌지 등을 마음껏 따 먹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왼쪽)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에기르드르 호수.
(오른쪽) 높게 솟은 나선형 첨탑인 이브리미나넷.

안탈랴 북부 지방의 아름다운 에기르디르 호수와 해발 1500m 산 위에 건설된 도시인 페르메소스 유적지, 바다 속에 잠들어 있는 수중도시 게코와 유적지도 안탈랴 관광의 필수 코스.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지중해 속으로 가라앉아버렸다는 게코와는 보트를 타고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다. 게코부터 반도에 있는 시메나까지 연결하는 1시간 코스의 보트 투어를 이용하면 투명한 바닷물 아래로 성벽이며 돌담, 거리, 계단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대도시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이곳 현지인은 주로 촌락 지역에 살고 밀과 가축을 키우는데 그들이 재배하고 기르는 것은 지역 음식의 주요한 재료가 된다. 밀, 병아리콩을 끓여 만든 음식인 콜레, 야채를 넣은 소테, 양고기의 기름을 뺀 탄드르 케밥 등은 한번 맛보면 맛의 여운이 길게 남는 안탈랴의 대표 음식이다.
More Info. 가는 방법 터키항공과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이스탄불까지 직항편을 운항하며 약 12시간, 이스탄불에서 안탈랴까지는 국 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1시간 15분 소요. 여행 상품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터키 일주 5박 8일 상품이 1인 319만원. 이스탄불, 안탈랴,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문의 및 사진 협조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02-33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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