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전 영등포에서 사는 19살 남학생입니다.
전 나름의 주관을 지니며 살고있는 학생입니다.
전 어제 겪었던 정말 더러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시는 분들도 많고 모든 경찰분들이 그러시는 건 아니지만
정말 이대로 우리의 치안을 경찰에게 맡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됩니다.
그리고 또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 앞으로 겪을 이 사회가 너무 더러울거 같아서 , 무섭습니다.
우선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
저는 밤11시쯤에 학원 끝나고 집에 가고있는 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과거에 방황도 많이 하고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고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삼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최대한 정신 차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저의 주위 사람들로부터 정의심이 많다고 주의평도 듣고요.
친구들끼리 싸우거나 아니면 이런저런 불의를 보면 못참는 그런 성격입니다.
때문에 오지랖 넓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구요. 그래도 저는 저의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하는 그런 정의로운 행동들이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아 우선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학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공부 덕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보고싶어서 전화를 하여 만났습니다.
만나서 이래저래 이야기 하며 노닥거리고 있을 때 , 갑자기 어디선가 '짝 짝 '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쪽을 보니 술취한 아저씨가 한 노숙자 아저씨를 때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지켜보았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인것 같고 그냥 남자끼리 다투는 거겠지 하구요 .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술취한 아저씨가 온갖 욕설을 하며 이래저래 따귀를 쳐댔습니다.
약 삼십미터 거리를 이동하며 따귀를 쳤는데 그 노숙자 아저씨 입에서 피가 흐르더군요 .
보다 못한 제가 나섰습니다.
'아 아저씨 그만하세요.'
제가 어떤 곳에 앉아있엇는데 아주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술취한 아저씨가 저보고
'뭐 이새끼야 ?'
이러더니 다짜고짜 욕설을 지껄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술도 취하고 많이 흥분한 상태니 저러겠지 ..
하고
'그만하시라구요. 그러다가 사람 잡겠어요. '
라고 했습니다. 이때도 아주 좋게좋게 말했죠 .
그러더니 그 술취한 아저씨가
'이 x발새끼가 , 니 뭔데 ?' (욕설 많이 쓰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는 겁니다. 전 순간 당황하여 친구들을 쳐다봤죠. 그러는 사이 그술취한아저씨가 노숙자를
더 때리는 겁니다. 얼마간 때리더니 갑자기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너 방금 뭐라했어 ?' - 그아저씨
'그만 하시라고요.' - 나
'니 뭔데 ? ' - 그아저씨
'저 그냥 여기있던 학생입니다. ' - 나
'니가 뭔상관인데 끼어들어 ?' - 그아저씨
이러면서 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겁니다.
저와 제 친구를 포함하여 4명정도가 있었는데 그중 한 친구가 싸움을 잘하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성격도 매우 착하고 웬만해선 폭력도 안쓰는 그런 친구입니다.
'아저씨 , 일단 시간이 늦었고 여기 주민들도 생각하시고 . 보는 저희들도 안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 아저씨 피흘리는거 안보이세요 ? ' - 나
'니가 뭔상관이냐고오 ' - 아저씨
이미 말이 안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있었죠.
근데 저에게 다시 또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싸움 잘하는 친구가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앉아있으면 우선 불리하니까요 .
그 아저씨가 저를 막 밀치면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참았죠 .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 - 나
'아 x발 , 그니깐 일대일로 맞짱뜨자고 ' - 아저씨
'좋게말합시다 좋게 ' - 나
'아 그딴거 없고 나랑 한판 뜨자고. ' - 아저씨
'뜨긴 뭘떠요 지금 장난하나 . 내가 아저씨랑 왜싸워요 왜 ?' - 나
'니 몇살이야?' - 아저씨
'알바 없고요 . 이러지 맙시다 네 ? ^^' - 나
그러더니 갑자기 다짜고짜 손찌검을 하려드는 겁니다. 막 위협을 하는데 전 아랑곳 하지않고
'때려보세요. 아놔 법대로 갈까?' - 나
'그래 경찰불러봐 이새끼야 .니 몇살이야? ' - 아저씨
'몇살이든 상관하지말고요 . 아저씬 몇살인데요 ??ㅡㅡ ' - 나
(이모티콘 안쓸라햇는데 박진감이 없군요.)
'나 마흔 넷이다 마흔 넷 x발 ' - 아저씨
42살이랍니다. ㅋㅋ 전 순간 어이가 없더군요. 나이 먹고 아들같은 사람한테 이러고 싶나 하구요.
이때부터 갑자기 저에게 어깨로 제 가슴을 쳐대며 육갑을 떠는겁니다.
전 여기서도 화가 안났습니다. 아 뭐 참았다고 봐도 상관없지요. 그렇지만 술취한 아저씨고
괜히 일벌렸다간 귀찮아질거 같아서 그냥 유치하다며 피해버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의 멱살을 잡더니 막 끌고갈려는겁니다.
이때 , 지켜보던 싸움 잘하는 친구가 보다못해 팔을 탁 치더니
'아저씨 그만 하시라고요 ^^ ' - 친구
제 친구 웬만해선 화 안내는데 표정 싹 굳고 핏기어린 미소를 띠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사고도 몇번 쳤는데, 저의 만류로 인해 사고도 이제 전혀 안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이친구와 저로써 말할 거 같으면 , 아주 어릴 때 유치원때 부터 동네 친구였는데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시간이 흘러서 서로 힘든 일 겪었을 때 기대며 살아온
제 하나뿐인 그런 친구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위에 그 주민 분들이 아주 많이 보고 계셨는데 , 아마 경찰에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더니 내리더군요.
'무슨상황이야 ?' - 경찰
이러더니 저희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때
그 술취한 아저씨가 제 친구의 멱살을 잡더니 막 욕하면서 때리려는 겁니다.
우선 전 이상황에서 경찰이 왔으니깐 이 상황도 곧 종료되겠지 ...
라는 생각으로 우선 지켜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경찰이란 놈은 우두커니 서서 지켜만 보더군요 ㅡㅡㅋ
결국 참다참다 못한 제 친구의 화가 터져버렸습니다.
'그만 하라고 x발 새끼야 ! ' - 친구
하면서 그 아저씨의 가슴을 밀쳐냈습니다.
근데 더 엿같은 건
그 아저씨한테 맞던 노숙자가 갑자기 제 친구의 멱살을 잡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그 아저씨가 제 친구를 향해 주먹을 날렸습니다.
제 친구는 멱살이 잡힌 체로 피하였지만 , 뒷목에 맞았고 이때부터 상황은 개판이 됬습니다.
이때도 경찰은 그냥 말로만 '그만해 그만' 이러고 가만히 지켜보더군요 ㅡㅡ
저의 제일 친한친구가 맞고있는데 제가 지켜만 볼 수 없잖습니까 ? 저도 화가 치밀어올라서
이 X새끼들이 참다참다 하니깐 진짜 ㅡㅡ - 나
하며 메고있던 가방 집어던지고 그 아저씨 팔을 잡고 내동댕이 쳤습니다.
그동안 제 친구는 노숙자를 춴나게 패줬구요.
근데 아무래도 아저씨들이 원래 힘이 세잖습니까. 술에 취했어도 악력이 무지 셌습니다.
그 아저씨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옷 다 늘어나고 바닥에 던져졌습니다.
순간 떨어지면서 그 아저씨 팔을 잡고 다시 엎어뜨렸죠.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웃긴 건 경찰이 앞에 있는데도 이랬단 겁니다 ㅡㅡㅋ
말려주길 바라는 건 아니었지만 ,
앞에 말했듯이 제 친구랑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이 있다했잖습니까.
그 중 남은 친구 두명이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 경찰?
그냥 그 상황을 보고만 있더이다.
오히려 그 주민 분들 중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랑 그 아드님이 저희를 말렸습니다.
근데 싸움 잘하는 제 친구가 화가 나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그런 친군데 그분들이 말려도 소용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분들한테 죄송한데,너무 화가 난 상태라서 그분들에게 욕하면서 말리지 말라했습니다.
오히려 경찰보다 주민분들이 더 저희를 말리기 시작하였죠.
그 경찰 앞에서 그 아저씨 자빠지고 제가 달려가면서 얼굴 발로 차도 걍 지켜만 보더군요 ㅋㅋ
암튼 제 친구들하고 아주머니들이 저하고 제 친구 막 잡고 말렸는데 , 그순간 그 아저씨랑 노숙자가
저희한테 달려와서 막 때리는 겁니다.
친구들이 절 말리고 있는 동안 , 그 아저씨가 싸움 잘하는 제 친구 머리를 잡고 노숙자랑
일명 다구리
를 치는 것입니다. 심지어 제 친구는 어떤 담벼락에 몰려서 거의 죽을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제 친구 목까지 조르며 죽일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생명의 위험을 느끼어 초인적인 힘이 나온 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그 아저씨가 술에 취한 것도 있지만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제 친구는
초인적인 힘으로 그 아저씨를 밀쳐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였습니다.
왜 자동차 주차하는 곳에 쇠사슬 걸려있는거 있지않습니까.
술에 많이 취한 나머지 중심도 못잡고 ,그것에 그 아저씨가 걸리더니 , 자빠졌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잠시 잠잠해졌습니다.
이때 그냥 방관만 하던 경찰이 제 친구에게 달려오더니
'저것봐 , 니가 한 짓을 보라고! ' - 경찰
'아 x발 , 저런 더러운 거 보기 싫어요 ㅗ ' - 친구
이러면서 제 친구가 흠칫 보았습니다. 저도 그 아저씨를 봤는데 , 순간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그 아저씨의 이마에 5cm 정도 찢어져서 피가 분수처럼 (과장되어 말하자면)나왔습니다.
넘어지면서 앞에 있던 자동차 바퀴 휠에 이마가 찍힌 것입니다.
바닥에 피가 흥건하였고 , 앰뷸런스오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긴장이 풀리고, 아까 넘어졌을 때 박은 허리의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빽차 (경찰차) 가 도착했고 , 저희는 일단 탔지요.
빽차 뒷자석에 남자 네명이 탔는데 , 경찰차 타본 사람은 알겁니다. 아주 좁습니다 천장도 낮구요.
파출소로 이동하는데 ,이때 갑자기 엄청난 회의감이 밀려오더군요.
그냥 내가 그새끼들 말리는 것이 아니었는데..
지금까지 정의로운 친구라는 별명이 불린 전
지금까지 가져왔던
'정의감'
이 미치도록 싫어지는 것입니다.
친구들에게 계속 미안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친구들은 괜찮다며 위로해주었구요 .
허리의 통증이 밀려왔지만 , 진짜 그런 순간이 오니깐
아 내가 그상황에 말리지 않았다면 ... 에서
아 내가 그놈의 정의감만 없었다면 ... 에서
아 내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
까지 가더군요 .
하지만 저희쪽만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 정당방위다 생각하여 커다란 죄책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쪽에서 먼저 저에게 시비를 걸었고 , 먼저 때린 것도 그쪽이었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가 거의 죽을 뻔한 상황에 인간의 본능으로,
우발적으로 튀어나왔던 행동으로 그새끼의 이마가 터졌습니다.
안그랬으면 제친구 뒤로 넘어가서 그 담의 높이가 꽤 높았는데, 아마 사망 아니면 불구가 됬을겁니다.
아 그래, 솔직히 그 사람 이마 찢어진건 죄책감 듭니다.
그치만 저희가 의도해서 한 것도 아니었고 , 제 친구도 우발적 행동 아닙니까 .
근데 인간이란 게 진짜 웃기더군요 .
저희는 그 상황에 더 때리지 못하여 아쉬움 까지 들었습니다.
그 사고만 아니면 그냥 작살내는건데 라면서요 .
그만큼 너무 화가 난 상태였으니깐 .
파출소에 도착했습니다.
그 아저씨는 좀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병원까지 이송하였으나 , 수술 안한다면서 병원에서 뛰쳐나와 어디론가 숨었답니다.
노숙자새끼가 저희를 보며
'너희 칼로 쑤셔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 - 노숙자
이러더군요 .
'아고 무서워 지금 협박하시는거에요?ㅋ' - 나
그러니깐 암말 못하고 앉아있더군요.
그때 그 방관만 하던 경찰이 도착하였습니다.
아주 당당히 들어오더라구요 .
노숙자한테 욕이란 욕 다 퍼붓고 저희한테 오더니
'너희는 그만 하라는데 왜 계속해 ?' - 경찰
이러는 겁니다. 아까 현장에 있을 땐 암말도 못하더니 , 서에 와서 완전 목소리 떵떵거리더군요.
그 경찰은 저희가 첨에 시비붙었을 때 잠깐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더니
몸싸움으로 가니깐 지켜만 보았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아주 최선을 다해 말린 양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또 언제 어디서 다쳤던지 손가락에 붕대까지 감고 x랄 하더군요.
'니네 말리느라 내 손까지 찢어졌어 ! ' - 경찰
이러더군요 ㅡㅡ ㅋ
아나 진짜 어이가 없고 화가 났지만 다 참았습니다. 우선 전 아버지한테 연락하였구요.
시간이 새벽 두시였는데 , 제 친구 부모님께서는 전활 받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거기에 있던 경찰관들이 저희한테 간단한 인적사항을 물어보더군요 .
그리곤 사건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상한 점은 , 저희를 완벽한 가해자로써의 입장만 물어보더군요.
진술서 같은거 원래 처음에 쓰지않습니까 ? 그런 거 하나 없이 저희 입장 이야기는
아예 들은체 만체 하면서 기록을 하더군요.
다 듣고 나서 하는 말.
'그러니깐 왜 남의 일에 끼어들어 ? 걍 지나가면 되는거 아냐?! ' - 경찰
이러는 겁니다 ㅡㅡ
왜요 ? 그게 죄에요? 제가오지랖이 넓어서요 ?
'오지랖죄'?
그럼 만약 살인사건 일어났는데 그걸 지켜만 봅니까 ?
전 진짜 제 정체성에 혼란이 왔습니다. 다들 저한테 모라하더군요.
아 그래 물론 사건의 원인 저인거 알고있습니다.
제가 말리지만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겟죠 .
근데
적어도 사람이라면
상대가 누구이든 , 우선 불리한 상황이면 가서 최대한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
제가 중학교때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 제 따귀를 다짜고짜 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진짜 주위에 사람들 진짜 많았는데 , 다들 지켜만 보고 신고도 안해줬습니다.
그뒤로 제가 좀 더 그런 정의감이 생겼던 거 같은데
전 지금까지 그렇게 사는 것이 올바른 건 줄 알았는데
제가 다 잘못된 거였습니다.
물론 뭘 바라고 그러는 건 아니지만 ,
적어도 정의감에 나온 그런 행동들에 대해서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니 ,
그럼 그렇게 방관만 하던 '경찰'도 (물론 저희의 잘못이지만)
그 상황에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던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요?
곧이어 저희 아버님이 오셨습니다.
이래저래 이야기를 전부 하고나니 한숨 푹 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게 왜 싸움을 말려..그럴 땐 그냥 지나쳐야지 아님 신고를 하거나
원래 싸움은 말리는 거 아니야 ' - 아버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전 순간 울컥 했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났지만 , 꾹 참고 우선 제 잘못도 있으니깐 알았다고 하며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이윽고 그쪽 가족 관계자들도 전부 파출소에 도착했습니다.
그 아저씨도 어딘가에 숨어있었는데 경찰이 잡아왔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경찰관이
같지도 않는 진술을 끝내고 아무런 절차 , 합의같은 것에 대한 말도 없이
다짜고짜 경찰서에다가 넘겨버렸다는겁니다.
'뭐라구요 ? 아니 합의 같은 것도 상의 안하고 이렇게 넘기는 게 어딨습니까 ?' - 나
그 아저씨 관계자분들도 저희가 미성년자이고 하니깐 합의를 보고 싶다고 하였으나
경찰이 이러더군요.
'그건 저희의 판단에 따라 경찰서에 넘길 수 있는 겁니다.이번 사건은 저희 판단에 따라 넘겼습니다.' - 경찰
이러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 ?
심지어 상대방 관계자도 합의를 원했는데 말이죠.
아니 그리고 우리가 지금 합의를 할 상황입니까 ? 왜 저희가 합의를 해야하는거죠?
그리고 아까 진술과정에서 그 아저씨가 노숙자 때렸다는 과정에서
그 노숙자가 아저씨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니깐 , 그건 무효처리로 넘겨버렸습니다.
게다가 양쪽에서 치고받고 싸웠는데
그 아저씨는 피해자
저희가 가해자
가 되버렸습니다. 하늘이 노래보이더군요 .
저흰 오히려 파출소에서 합의보고 끝내거나 , 그 경찰관들이 상황을 보고 저희 편을 들어줄 줄 알았습니다
흔히 말하길 승점 올린다고 하죠 .
뭔가 건수라도 올리고 싶었나봅니다 .ㅋㅋ
나중에 알았지만 그런 상해같은 것은 경찰서에서 처리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제 친구는 거의 죽을 뻔한 , 게다가 목까지 졸렸으니 이거 완전 살인미수 아닙니까 ?
거기서 사람의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우발적 행동이 , 저희를 가해자로 돌린겁니다.
저도 맞았는데 , 불행히도 상처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암튼 상황이 너무나도 언짢아서 파출소 안에서 소리쳤습니다.
'아까 그렇게 방관하는 경찰관 아저씨가 있었는데 ,여기선 우리를 다짜고짜 피의자로 몰아넣고
서에다가 바로 넘겨버리질 않나 ,이런 물러터진 수사에다가 자기네들 건수올리느라 바쁘고
이런 경찰한테 우리의 치안을 맡겨야 한다니
정말 우리나라 세금이 다 아깝습니다 진짜 ! ' - 나
'뭐이새꺄 ? 세금 니가내냐 이새끼야 ?! ' - 경찰
'아니요 우리 엄마 아빠가 냅니다 . 그리고 우린 세금안내면 치안보장도 없나보죠 ?' - 나
이러더니 아무말 없더니 자꾸 이새끼이새끼 거리고 어린놈이 어쩌고저쩌고 하는겁니다.
나이어린 입장으로써 그런 소리 들으면 아주 기분 나쁩니다.
그것도 나이 처먹고 개념없는 사람들한테 ㅋ
그리고 다음날 학교가야 하는데 경찰서 가서 새벽 4시까지 조사받고 나왔습니다.
경찰서에서도 저보고 다 뭐라 하더군요.
그러니깐 왜 그런일에 끼어드냐고 . 그런 일 있으면 걍 지나치라고 ..
나오니깐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 .
기분이 아주 울적해졌습니다.
친구들이랑 저희는 허탈해져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라면 하나씩 사먹으면서 얘기했는데
우리가 진짜 잘못했냐 ? 우리가 죄졌어 ?
라며 억울히 말했습니다 .
드러운 똥 밟았다고 하기엔 '전과기록'이 남기에 너무 벅찬 커다랗고 더러운 똥입니다 ㅡㅡ
그리고
아주 현실이란 벽에 제대로 마주하여
좋은 교훈 하나 배워갑니다 ㅋ
정의?
그딴거 개나주라고
ㅡㅡ
진짜 눈뜨면 코베어 간다라는 세상인데 , 완전 그짝입니다.
어른들 참 좋은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이런저런 신문내용 보면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 길거리 한복판에서 칼에 찔렸지만 ,사람들은 방관만 하였다든지
폭력사건이 일어났는데 주위사람들의 방관 , 결국 맞은사람이 어떻게 됬다든지
속이 터지며 진짜 사람들 왜이럴까 그랬는데
이제 알겠더군요. 휘말리는 것이 무섭기 때문에
말리다가 진짜 말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ㅋ
정의감
결국 그건 양날의 칼을 지닌 무서운 무기더군요 .
진짜 신문들 보면 사람들 정의감에 가득 차있는 기사들 보고
와 .. 나도 저런사람되야겠다
이러면서 생활해왔는데
안타까운 현실에 마주하여 그런 저의 생각이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세상에 그런 사람들만 있지 않는 거 잘 압니다.
정의감에 일어난 행동이 한 생명을 구하여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고
추운 겨울날에도 범인 잡으려고 고생하는 경찰분들 , 혹은 이제 다가오는 여름의 지독한 더위에 맞서서
고생하시는 여러 경찰분들 . 그밖에 국민의 치안을 위해 희생당하시거나 애쓰시는 분들.
있는 거 압니다 .
잘 압니다 .
그런분들 덕분에 이 세상이 돌아가는 거 잘 압니다.
근데 현실은 왜이럽니까
아직 19년 밖에 살지 않았는데
왜 이런 현실에 마주한 겁니까
앞으로 있을 인생에 얼마나 더 잔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단 겁니까?
정말정말 무섭습니다..
그 상황에 친구가 영화 '타짜'의 대사가 기억난다면서 읊조렸습니다.
결국 승리하는 건 악역이라고 ..
저흰 모두다 틀린말 하나 없다며 공감하였습니다.
그치만 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또 이런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그런정의로운 사람이 되자고 . 우리 덕분에 세상이 돌아가게 만들자고 .'
저희도 그사람들과 몸싸움 한거 잘못한거 압니다.
그렇지만 저희도 사람인지라 , 폭력에 맞대응을 하였고 , 살기위해 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
게 했습니다. 걍 경찰은 허수아비 같은 존재여서 그런점도 있구요.
그렇지만 저희가 마냥 잘못하고 , 저희만 가해자로 몰리기에 합당합니까?
그리고 또 , 저희를 그런 상황으로 내몰은 그런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경찰을 한단 말입니까 ?
휴 ...
그리고 6월 1일 오늘 경찰서에서 직접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입니다.
서에 도착하니 , 먼저 제 친구에게 진술을 하라 하였습니다.
대충 옆에서 들어봤는데 ,완전 그냥 범죄인 심문하는 것처럼 , 완전한 저희 잘못에 대해만 물어보
고 저희가 어떤식으로 당했는지 , 또한 왜그랬는지 그런 저희 입장에 대한 말 한글자도 안써있었
습니다. 친구가 진술을 끝내고 머리를 움켜잡으며 그랬습니다.
사실에 대하여 말했는데, 형사가 무조건 그건 거짓말이라면서 내몰았다는 겁니다.
그 사건 당시 저희 둘만 그 아저씨들과 싸웠는데, 당시 세명이서 싸웠다느니 ,그리고 아저씨는 그
술취한 아저씨 한명하고 저희 둘이서 집단폭행을 했다느니 ㅡㅡ...
그주위에 CCTV빨리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 귀찮은지 뭔지 걍 혀를 내둘르면서 말을 돌리더군요
아나 화딱지나 ㅡㅡ
결국 저희가 합의금 백오십만원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됬습니다.
너무 화가나더군요.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저 쓰레기 같은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다 엎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돈도 저희 부모님이 피땀흘려서 버신 돈인데 이런 뭣같은 것에 써야한다는 것에 너무 죄송스럽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너무 화가 많이 났구요.
정당방위 ?
ㅁㅊ 정의란 찾아볼 수 없는 이 현실에 그딴 게 어딨습니까.
그 진술서에는
저희의 진술이란 하나도 없이 , 오로지 그 피해자(?)아저씨의 진술만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그 토대에 좀만 벗어나는 말만 하면 다 짤라버리구요.
제친구가 원래 말을 좀 더듬는 편인데, 말더듬었다고 거짓말이라고 하질않나 ㅡㅡ
진짜 쓰레기 같은 사람들 , 쌩 또라이 같은 사람들 이세상에 많지만 저희라도 올바르게 살아보렵니다.
이상을 꿈꾸며 살아갈 나이 .
현실에 너무 일찍 발을 딛어 그것이 꺾여서
각박한 도시생활에 찌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우린 저렇게 되지 말자며 다짐해왔지만
앞으로 있을 더 힘겨운 인생에
저희가 꿈꿔온 바람직한 사회를 체 이루지도 못하고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난 내자리를 지키며 맞다고 살면 되
이런생각하며 나름 위로해보지만 , 언제까지 갈라나 모르겠습니다.
휴..
이렇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