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고민을 하다가 생각만 많아지고 해서 용기내서 써봅니다.
바로 본론들어갈께요.
회사 동료 소개로 3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지 2개월만에 서로 부모님께 만나고 있다고 인사를 하고 벌써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전29여자고 상대는 34입니다.
처음엔 남자친구로 상대를 보다가 결혼이야기가 오간 후로 부터 제가 상대를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대학때에는 어떤 조건이든 뭐든 상관없이 너무 빠져서 연애를 했었는데..
'남편감'으로 생각하니, 충치 하나까지 보게 됩니다..(정말 손톱발톱 다보게 되요...미쳤죠?)
제가 예술쪽 관련 일을 해서인지, 감성적이고 분위기.. 교양활동에 관심인는 반면에
오빠는 아주 현실적이고 어떻게 보면 마초이고 ..ㅎㅎ 완전 전형적인 남자예요.
하는 일은 회사원이 아니라 수입 식품 유통하는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젊은 나이에 혼자서 해온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 생활력있는 사람이예요.
과일도 잘 깎고 가정적이고 ..
하지만 위에 누나가 5명이고, 부모님이 저의 막내 할머니뻘 나이세요..
(부모님께서 굉장히 부지런하시고 수원에서 모텔을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사돈이 비슷한 나이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가족들은 다 화목하고 좋습니다만,
모두들 그렇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인 결혼에 고민이 많아지잖아요.
시누 5명에..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저역시 좀 걱정이 됩니다.
2대 독자이이지만 집에서 오냐오냐 하면서 큰건 아닌데
고집이 좀 세요. 다툴때 먼저 사과한적도 없고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했고..
뭔가 세련되고 똑똑하다는 느낌보다는 단순하고 살짝 무식한느낌에 잔정많고 어른께 잘하는..사람이예요.
입도 조금 거칠고 그래요.
이 사람이랑 결혼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걸리는 것들이
시누 5명, 나이많은 시부모님, 사업하는사람의..그 불안정함.
오빠 주변 친구들이 뭔가.. 살면서 좀 거친 사람들.. 백수도 있고 친구를 알면 그사람을 안다하잖아요.
키도 작고 .. 담배도 피고..좀 고상하지 않고..
뭔가 백화점가서 뭘 사는것도 조금 .. 사치라고 여기는 그런게 있어요.
단순한게 좋긴하지만,
다툴때는 자기 사전에서만 생각하고 상대방이 '이런생각도 했을수도 있겠구나' 이해를 잘 못해요.
같이 살면 어떻게는 가정적이니까 화목할것 같은데
제가 생각했던... 뭔가 좀 문화생활을 공유하는 그런 좀 생활을 꿈꾸기가 힘들것같고..
집에 놀러갔더니 책꽂이에는 몇년전에 봤는지 모를 먼지쌓인 책들.. 담배꽁초..
사실 너무 놀랬어요.
짧은 기간에 결혼이야기가 나온 것에 당황스럽고 좀.. 복잡합니다.
서로 찐하게 사랑을 하면 이런 세세한 것들이 보듬어주고 사랑으로 보이지않겠지만,
이 오빠는 처음부터 절 결혼 상대로 생각했고
처음부터 숨기없이 다 보여줬어요.
스스로의 환상에서 벗어나야하지만, 그래도 제가 살아온 환경이랑 좀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선배님들. 결혼을 결정할때 뭐가 중요하던가요.?
전 왜이렇게 속속들이 다 알고 결혼하고 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