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는 레고 쇼케이스의 진행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발표된 제품들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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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
비가 제법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공부를 해야할 시간이었지만, 기분 전환 겸 게다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차 시간을 선택했는데, 덕분에 일단 발표회장 앞에 도착해 근처 식당을 찾아 밥을 좀 급하게 먹어야 했습니다.
http://dmaps.kr/3eoh (다음 로드뷰)
안내문, 경품추첨용 간략 설문지, 끝난 후 참가기념품과 교환하는 교환권이 볼펜과 함께 파일에 담겨져 주어지고,

풍성한 샌드위치 도시락 세트를 함께 주었습니다.
나중에 대전으로 다시 내려오는 고속버스를 타기 직전에
저녁대용으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

가쁜 숨을 고르며 자리에 앉아 가방도 정리하고, 카메라도 꺼내고, 설문지도 작성하며 부산을 떨고 있다보니
어느덧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진행자가 등장했습니다.
말이 좀 빠르고 마이크 때문인지 발음이 정확히 안들렸고,
결정적으로 TV를 본 지가 오래되어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부처님 오신 날 진행을 맡느라 삭발을 했었다는 입담 좋은 너스레와
나중에 자신의 이름, 유행어를 맞추라는 퀴즈를 낸 것으로 보아 개그맨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본인도 살짝 섭섭한 느낌인 것 같았는데,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상식적인(?) 레벨의 광고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레고 퀴즈들로 분위기를 띄워주시더군요.
저는 손들어도 눈길 한번 안주셔서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이스크림 케이스 못 받아왔다고 집에 와서 마눌님께 혼났단 말입니다. ㅜ_ㅜ 크흑...

레고 코리아 사장님의 등장...
스틴 사장님은 덴마크에서 왔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훈남이라 또 한번 놀랬습니다.
우리말로 첫 인사를 준비했더군요. ^^
경품 퀴즈 중에 사장님 이름을 맞추라고 하는 것도 있었는데,
스팅이라고 대답했다가 틀렸다고 경품을 타지 못하신 여자분이 좀 안타까왔습니다.
덕분에 며칠 지난 이 시간까지 이름이 기억나긴 하네요... ^^;

발표 진행은 사장님이 직접하시고, 마케팅 팀장님이라고 소개된 여자분이 통역을 하며 진행했습니다.
발표 내용의 재미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신제품을 소개하더군요.
첫 주제는 "바다 이야기"였습니다.

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적 시리즈이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가 개봉하는 때에 맞춰 레고도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제품들입니다.
나중에 2부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
조립된 제품을 입장시키고 잠시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리도 좀 멀고, 조명도 어두운 편이라 정확한 사진을 건지기는 어렵더군요.

뒷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무대 좌우의 대형 TV와 연결하여
설명하는 부분을 자세히 보여주었는데, 카메라의 AF 속도가 별로 좋지 않아서 보는 동안 조금 답답했습니다.
저는 저 레고 티셔츠가 너무 가지고 싶더군요.
다음에는 참가 기념품으로 이런 티셔츠를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선장실에 들어 있다는 마이크로 미니 피겨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미니 피겨의 미니 피겨라고 할 수 있겠는데, 디테일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더군요.

그 뒤에 소개된 "바다 이야기"는 시티의 마린 시리즈입니다.
포토 타임... 너무 멀고 어두워서 아쉽더군요.
옆의 물통은 배가 뜨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나왔습니다.
새로운 부품으로는 커다란 파랑색 보트 밑판과 개인 요트의 돛이 소개되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영웅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에게 영웅은 이순신 장군님이겠습니다만,
레고에서 현재 발매중인 영웅은 당연히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 발표되는 스타워즈 제품들입니다.
7956 밀레니엄 팔콘과 7964 공화국 순양함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아이가 가지고 놀 수도 있게 보이더군요.
둘 다 이전 제품들을 개선하면서 재발표한 제품들이라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7962 아나킨과 세불바의 포드레이서가 규모도 크지 않으면서 마음에 들더군요.
2부에서 좀 더 자세한 사진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포토타임과 이어지는 설명들...
순양함 안에는 새로운 부품으로 홀로그램 블록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제다이들이 서로 통신할 때 나타나는 홀로그램을 새겼다고 하는데, 스티커인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더군요.




이어지는 이야기는 곧 돌아올 영웅 라이트닝 맥퀸입니다.
곧 애니메이션 카2가 개봉한다고 하는데, 새로운 캐릭터들이 제법 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듀플로로도 출시되어 어린 아이들도 가지고 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스티커가 아닌 직접 브릭에 프린팅한 형태로 나왔기 때문에
품질도 훨씬 더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색의 자동차도 선보였습니다.
스티커 없이 모두 프린팅된 것과 아기자기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세번째 주제는 커뮤니티 이야기입니다.
작년에는 성 위주의 킹덤 시리즈였다면, 올해는 마을이 주제라고 합니다.


포토 타임과 설명들...
지붕도 열리고, 도르래가 돌아가고, 풍차도 돌아가는 여러 아기자기한 기믹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크리에이터 집 시리즈라고 할 수 있죠.
올해 발표되는 크리에이터는 3가지가 모두 마음에 들더군요. 뽐뿌받아 큰일났습니다.
5771 힐 사이드 하우스는 초인종을 누르면 딩동 소리와 함께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5770 등대 섬은 불빛을 내는 라이트 브릭과 함께 작은 거울로 회전을 하여 진짜 등대처럼 빛을 방출하더군요.
현실감 있는 동작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뽐뿌.... ㅜ_ㅜ
이제 질의 응답 시간입니다.
첫번째 질문은 레고 코리아 C/S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는데,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자리에 없었고 C/S 팀장님이 대신 나와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가격 등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듣고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가
오히려 칭찬하는 말을 듣고 감동하셔서 울컥하시더군요.
C/S의 친절함 만큼이나 가격도 좀 친절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고 끄적여봅니다. ^^;
이외에 사장님 허리춤에 차고 있는 미니피겨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이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시리즈 우주인이라고 하였고, 그 피겨를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본인이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마치 우주공간에 혼자 동떨어져있는 것 같다는 대답을 하셔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후 약 40분 정도 홀 안쪽과 바깥쪽에 소개된 시리즈들을 조립하여 가까이서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100명 한정 초대였지만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니 좋은 각도에서 안정되게 사진을 찍기 힘들더군요.
몇 장 건진 사진은 2부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4시 30분부터 경품 추첨이 있었습니다.
레고 코리아 사장님이 직접 추첨을 했습니다.
2등을 먼저 뽑았습니다.
상품은 새로 출시된 킹덤 시리즈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적어낸 내용을 읽어줍니다.
이 분은 시티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네요.
실제 생활 모습을 레고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한참 뜸들이다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캉가루님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
사실... 이 경품은 그리 부럽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허걱 1등 경품으로 밀레니엄 팔콘이 등장했습니다.
눈이 휘둥그래지며 장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두구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이 분은 테크닉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네요. (오잉? 김치국 먹은 심장이 벌렁벌렁~~)
사실적인 움직임을 묘사하는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니, 내가 쓴 글과 비슷하잖아~~)
그.러.나.
이름이 호명되자 제 앞자리에 앉으셨던 분이 달려나가시더군요.
진정코 단연코 부러웠던 분이었습니다. 어흑...
(김치국의 뒷맛은 매우 씁쓸하군요 ㅜ_ㅜ)

이후 사회자가 진행하는 추첨시간...
아까 남았던 아이스크림 케이스를 간절히 바랬건만 저에게는 기회가 없더군요.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



쇼 케이스가 끝나자마자 대전으로 내려갈 버스 시간 때문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정시에 마쳐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동호회원들과도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게 맘처럼 쉽게 되지 않더군요.
참가 기념품을 받아들고 다시 고속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차 시간을 대략 15분 남기고 햄버거 가게 한쪽 구석에 앉아 아까 받은 샌드위치 세트를 꺼내들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더 알찹니다. +_+
맛도 제법 괜찮더군요.

식사를 하고 나니 정신이 들어 참가 기념품도 한 컷 찍어봤습니다.
미니피겨 얼음 케이스, 열쇠고리 2종입니다.

집에 와서 미니피겨 얼음 케이스에 오렌지 주스를 얼려서 먹어봤는데
기분 탓인지 더 맛있더군요. 강추~! ^^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준비하신 많은 손길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레고 코리아의 요새 신제품 가격을 보면
2년쯤 전에 고환율로 인해 레고 회사의 가격 기준 환율이 바뀌고
제품 가격도 인상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기준을 상황이 변한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레고 가격이 아이들과 추억을 쌓으며 즐겁게 놀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던 점입니다.
어쨌거나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제품 소개는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
http://widetent.*.com/entry/LEGO-Showcase-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