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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거 티내야 내가 잡을거 아니야..

제대로 잡지도 못한 나를 원망한적도 있었겠지.

헤어진지 4개월째. 대학교 입학하면 헤어질거란 생각 충분히 했지만 생각과 현실은 다르네.

힘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고

너를 사랑하는줄 알았지만 이렇게 사랑하는줄 몰랐다.

뭐 많은 여자들이 그렇듯, 남자가 이별후에도 잊지 못하고 사랑한다고 하면 집착이라고 여기겠지.

아직도 너 사랑한다고 하면 너가 나 피할까봐 그렇게 말은 못하겠다.

날 버리고 나서 넌 많은 남자가 생겼어.

물론 너가 털털한 성격이고 여자보단 남자들과 친하다는것쯤은 알았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너가 다른 남자들이랑 잘 지내는 모습들 보니까 괜히 너가 미워진다.

미니홈피 사진첩에 갔다가 괜히 눈물만 흘리고 돌아서네.

 

그래 나 너보다 대학교도 못갔고, 너의 그 대학교 친구들 나보다 잘난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결국 너도 입학한지 얼마 안되서 못난 나를 보고 버렸겠지.

하지만 그거 알아?

너랑 사귀기 시작한 고3때부터, 너와 헤어지고 나서 지금까지도

나 너때문에 공부한다.

너랑 사귄지 얼마 안됐을땐

나도 다른 남자들이 그렇듯이 "나보다 잘난놈이 나타나면 쿨하게 널 보내줘야지." 생각했다.

근데 너랑 지내며 가까워질수록

"내가 잘난놈이 되어서 이 여자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생각하면서 공부했다. 아니 지금도 한다.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친구놈들이 여친이랑 헤어졌을땐 며칠 질질 짜고 얼마 안되서 또 새여친만나서 잘지내던데

왜 나는 4개월째 널 기다리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너 잡을 용기가 나도록,

사진첩에 행복한 모습 올리지말고

다이어리에 힘든 티 팍팍 내.

너도 힘들거 아니야. 우리가 싸워서 이별한것도 아니고, 그저 너가 대학생활하려고 나 버린거잖아.

안힘들리는 없잖아.

힘들고 아프고 이런 티 좀 내. 너 자존심 센거 알아. 너가 돌아올필요 없어. 그냥 힘든거 티내.

내가 그럼 너 잡을테니까. 어떻게든 잡을테니까.

사랑한다.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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