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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범 잡으려다가 오히려 범죄자 될뻔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

괜히했어 |2011.06.04 18:06
조회 268 |추천 1

 

난 시작부터 음슴체로 가겠음

난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평범한 스물넷의 대학생임.

상큼한 여대생 따위는 아니고 군필자.. 복학생.. 아저씨 소리듣는...남자임..폐인

아무튼 평소에 톡 보면서 '아 세상에 별일이 다있구나 ..' '왜 나에게는 이런 다이나믹한 일이 안생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있었는데!! 그런데!!!

그런 나에게 톡에 쓸만한 일이 생겨버렸음 .

뭔가 훈훈하고 러브러브한 좋은 일과는 거리가 먼...........이야기 지만

아무튼 이 글 읽고 여자분들이나 남자분들 다들 험한세상 조심하라는 뜻에서 글을 씀

 

때는 바로 어제.

금요일 밤을 지나 토요일 새벽이된 무렵이었음.

난 시내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하고있었음 (나를 포함 ..남자셋이서...통곡)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기분도 up되고 워낙 술을 좋아해서 미친듯이 알콜을 섭취했음

술이 알딸딸하게 오를때쯤 오줌이 마려운거임. 그래서 화장실을 갈려고 나왔음.

우리가 있던 술집은 건물 3층에 있는 술집이었음. 근데 여기는 화장실이 술집 밖에있음

그 층에 있는 다른 가게들과 건물 화장실을 같이 쓰게되있는거임.

대충 이런 구조임

 

화장실로 가는쪽에 벽이 있어서 화장실 가는 길이 약간 통로(?)처럼 되있음.

아무튼 화장실을 갈려고 통로같은 곳을 들어갔는데 화장실에서 왠 남자 한명이 나오는거임

나이는 30대 중반쯤 되는거 같은데 키는 175쯤되고 마른편이었음.

그땐 그 남자가 나온곳이 여자화장실이란걸 몰랐음..

근데 그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나를 딱 보더니 깜짝 놀라는거임.

그때 나랑 거리가 좀 있었는데도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움찔하는게 보였음.

뭔가 이상하긴 했는데 그냥 뭐지 하는 생각으로 별 신경안쓰고 화장실쪽으로 가는데 

이 색히가 이상하게 엄청 안절부절하면서 빠른걸음으로 나를 지나치는거임 막 눈치보는거 같기도하고..

죄지은놈이 뛰고는 싶은데 차마 뛰지 못하고 막 불안해하면서 빨리 걷는거 있지 않슴?

왠지 순간 딱 그런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지나가면서 슬쩍 봤는데 이놈 꼬라지가 좀 이상한거임

땀흘리면서 막 얼굴 시뻘개져서 있고 ..반팔티 입고있었는데 목부위가 누가 잡아당긴거처럼

늘어나있는거임. 그리고 무엇보다 목쪽에 손톱으로 할퀸자국이 나있었음.

뭔가 낌새가 이상하긴했지만 혼자 속으로 '누구랑 싸웠나'이런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남자가 나온 화장실로 가서 문을 열려고 봤는데 문에 레이디라고 써있는거임.

난 당연히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왔으니 당연히 남자화장실인줄 알았음.

처음엔 '아 저색히 술취했거나 급해서 여자화장실을 갔구나.. 그래서 마주쳤을때 벙쪗나'이런 생각이들었음

그래서 남자화장실로 갈려고 뒤돌아서는데... 순간 아차!싶은 느낌이 드는거임.

혹시나 해서 여자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 왠 여자한분이 바닥에 반쯤 쓰러져서 울고있는거임.

문열리는 소리 나니까 그분이 쳐다보면서 마주쳤는데 딱 겁에 질린 눈빛이었음.

바닥에 그 여자분 핸드백이랑 물건들 나뒹굴고있고 그분 머리 산발되있고..

그걸 보니까 그색히 수상한 행동이랑..한순간에 사태파악이 딱 되는거임.

근데 그놈이랑 지나쳐가고 내가 여자화장실가서 사태파악한게 굉장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일임

막 살다보면 그럴때 있지않음? 순간적으로 생각이 엄청 빨리 될때.

아무튼...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색히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딱 드는거임.

그때 술도 좀 올라오고 갑자기 이런일을 눈앞에서 보니까 놀라서 나도 정신이 좀 없었음

뭐 신고를 하고 ..사람들 불러서 여자분을 챙기고 뭐 이런 생각같은거 안났음.

그냥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거임. 그래서 바로 계단으로 개뛰어내려갔음.

이게 문제였음.....실망

진짜 계단 반쯤내려와서 뛰어내리고 그랬음. 진짜 초스피드로 1층내려와서 밖에 보니까

엄청 뛰어가고있는 뒷모습이 보이는거임. 거리도 있고 내가 눈이 나빠서 그사람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남자 같았음..그래서 진짜 입에 거품물고 개쫓아감...

막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남들이 보면 내가 무슨 경찰이라도 되는줄 알았을거임...ㅋㅋㅋㅋㅋ

영화를 너무 많이봐서..파안  아무튼 .. 난 달리기 엄청 빠른편임.. 꽤 뛰었더니 대충 따라잡았음.

이악물고 뛰어서 딱 그놈 옷 뒤에를 잡는데 갑자기 돌면서 팔로 얼굴을 치는거임.

그래서 나도...때렸음.....왠지 때려야할거같았음... 이놈이 경찰을 불러서 올때까지 얌전히 나한테

잡혀있어줄것 같지도 않고... 괜히 어물쩡거리다 내가 사고당할꺼 같았음...왜 범죄자들 보면 도망가다가

잡힐꺼같으면 막 흉기같은거 쓰고 그럴까봐....사실 ..쪼끔 무서웠음..그래서 일단 넘어뜨리고 엄청때렸음..

이게 두번째 문제였던 거임......

내가 하도 소리를 지르면서 잡고..이러니까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는거임.. 그중에 나이많은 아저씨 한분이

무슨일이냐고 왜 사람을 때리냐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난 대충 설명을 하고 경찰부르게 아저씨한테 같이

이 남자좀 잡고있어달라고 했음..근데 이색히가 나보고 사람 잘못봤다고 왜때리냐고

자기는 그런적없다고 우기는거임.. 버럭

그래서 경찰부르고 아저씨가 물어봐서 상황을 자세히 얘기하는데 일단

이 놈을 데리고 다시 그 건물로 가야할것 같은거임. 목격자든지 피해자든지 일단 있어야 할것같았음..

결국 혼자서는 힘들것 같아서 그 아저씨께 부탁해서 같이 그놈 데리고 다시 그 건물로왔음.

근데 뭥미.... 그 여자분 없음.. 화장실에 널부러져있던 물건들 없음... 매우 평화로움..

뭔가 난처해지는 느낌이들었음.. 일단 친구들을 불러서 상황을 얘기하고 같이 경찰을 기다렸음.

그 아저씨도 같이 계셧음. 경찰 도착...무슨 상황이냐고 물어봄..그 색히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거임..

자기는 그냥 걸어가고있는데 갑자기 다짜고짜 내가 뒤에서 쳤다는거임...이런 개 ..머오ㅠㅂ집러ㅗ휴;ㅂ

일단 같이 근처에 지구대로 갔음..나는 상황을 다 진술했음..경찰아저씨도 내말을 믿어줬음..

근데 상황은 굉장히 안좋았음.. 경찰들이 다시 그 건물가서 알아봤는데.. 피해자 없음... 목격자 없음.

증거 없음..... 따지고 보면 나도 그색히가 나쁜짓을 하는걸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음.. 그새끼 나를 술취해서 사람패는 미친놈으로 몰아세움... 하........

뭐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거나 그런 사람 아무도 없음.. 이건 피해자가 없는 이상 완전범죄인거임..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그색히 신원이 이상했음..거주지는 무슨 지방으로 나오고 .. 직업도 없고..주소도 없고..

그때 거기 왜 뭐하다가 지나갔냐니까 제대로 말못함.. 결국 경찰서 가서..진술다시하고 조사받음..

그색히 처음에 자기는 나 본적도 없다고 그 건물 간적도 없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 건물 1층에 CCTV있어서

그색히 들어간거랑 나간거 찍혔음.. 그때 화장실에 있었던 피해자 여성분.. 내가 뛰어나가고 한참뒤에

일행으로 보이는분이랑 거의 실신상태로 부축받아서 나가는거 찍힘... 신고는 안들어왔다고함...

결국 그색히 잡을 물증은 없는거임... 나중에는 말 앞뒤도 안맞는 헛소리 찍찍하고 빡빡 우김..

신고도 안들어왔고 피해자도 없고... 죄가 입증이 안되는거 같으니까 나를 폭행죄로 고소하느니 자기가

피해자라느니 개소리 찍찍함..... 근데 중요한건 그색히가 범인이 입증되도 나한테도 죄가있다고함..ㅠㅠ

근데 지도 괜히 일 커졌다가 나중에 피해자 나오고 하면 딱 걸리니까 ..나를 용서해주겠다고 하면서

죄지은 증거 없으니까 빨리 보내달라고함...

결국 경찰서에서 밤새 난리를 치고... 난 연락처 남기고 쓸쓸히 나옴..

그색히도 결국에는 ... 두발로 당당하게 걸어나옴...

경찰서에서도 어쩔수 없다고함... 막말로 증거가 없는 상태로 그냥 내말만 믿고 .. 그색히를 잡아둘수는

없다고....

 

아무튼...굉장히 억울하기도 하고 그색히가 나한테 앙갚음하러 올까봐 무섭기도 하지만..

나는 당당하게 극복안녕

흠..뭐...결론은..

 

여성분들 날로 험해지는 세상 ,, 조심들 하세요..그리고 투철한 신고정신..

사고를 당하면 신고를 하세요..그래야 범죄자들을 잡아 쳐넣어서 똑같은 일이 안일어나죠...

 

그리고 남성분들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건 좋지만...그러다 잘못되면 억울하게 당하실수도있어요..

나처럼......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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