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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의 남자가 아닌게 슬픈이유...

짝사랑남 |2011.06.06 11:53
조회 23,025 |추천 101

1. 나는 연락이 씹혀도 할 말이 없다.

 

 몇 시간 째 답장을 기다려도.... 답장은 오지 않는... 그런 날이 가끔 있다... 하지만... 장난 식으로라도 '너 연락 왜 씹었어??' 라고 말조차 못한다. 소심하고 속좁은 놈으로 보이기 싫기에... 

 

2. 그녀가 누구를 만나든지 나는 간섭할 권리가 없다.

 

 그녀가 소개팅을 했다고 자랑을 하고... 누가 밥을 사주네 할 때... 마음 속으로는 '씁쓸함' 보다는 내 자신에게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 하지만.... 내 여자친구도 아닌데.. 간섭하면 '간섭한다며' 멀어질까봐... 차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밖에 없다.

 

3. 그녀가 걱정되어도 나는 '오지랖' 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걱정된다'는 말 하기가 힘이 든다.

 

 그녀의 표정이 좋지 못하고 유독 힘들어 보이는 날이 있다. 하지만... 쓸대없는 '오지랖' 일 수도 있기에... '힘내', '파이팅'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힘들 때 나한테 기대라고... 걱정된다고... 내가 옆에 있어 줄 수 있다는... 말은 그저 삼킬 뿐...

 

4.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가는지.... 그런데 헤어질 때 잡을 수 없다.

 

 그녀와 같이 있으면 10시간이 10분 같고, 해는 왜 이렇게 빨리 지는지... 그런데 떠나는 그녀에게 '더 놀자'라고 말을 하기 힘들다. '노는놈' 이란 이미지가 박히기 싫어서... 

 

5. 혹시나 먼저 연락이 올까봐 밖을 싸돌아 다니는데.... 연락이 없어도 나는 섭섭해할 이유가 없다.

 

 혹시나... 하는 맘에 집에 가지 않고 배회하는 날이 있다. 혼자서.... 친구와 같이 있으면 그녀의 연락이 왔을 때 가지 못할까봐... 하지만... 연락은 없다. 그런데도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6. 그녀가 나에게 '편하다' 말할 때마다 씁씁해지지만 내색할 수 없다.

 

 설레다.... 그런 말이 듣고 싶은데.... '편하다' 라는 것은 친구로서 너무 좋다는 것이라는 게 떠오른다. 그럴 때 나는 '편하다'는 게 좋은 거라고 자기합리화를 시키지만...... 마음 아프다.

  

7. 그녀가 내 여자였으면.... 하는 상상을 매일 하지만 상상은 상상 뿐일 뿐......

 

 그녀와 함께 하는 상상을 매일 해본다. 영화, 드라마, 추천 데이트 코스... 그리고 커플티를 입고 함께 걷는 그런 모습들을... 하지만, 정작 이런 상상을 할 때.... 자책하게 된다. 나는 그녀의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실감이 난다.

 

8. 예쁜 것을 볼때마다 그녀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커다란 곰인형, 반지, 옷... 하지만... 그녀는 내 여자가 아니다... 분명히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나고... 그저 지나치게 된다. 

 

9. 길을 같이 걸어가는데... 커플들을 보고 '나도 저러고 싶다' 할 때,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녀에게 '우리도 저러고 다니자'라는 말을 하는 순간, 그녀와 나의 관계가 멀어질 것 같기에... 절대로 말 못하고 웃는다. 그리고 말한다. "너도 나중에 저러고 다녀. 남자친구 생기면..." 하지만... 마지막 말은 하지 못한다. '그 남자친구... 내가 해주면 안될까??' 그저 웃을 뿐... ^^   

 

10.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무슨 일 있냐는 그녀의 말에 나는 대답할 수 없다.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이유가 그녀 때문이기에... 그래서 나중에는 그런 말 듣지 않으려고 항상 매일 그녀 앞에서는 웃는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지만... 그녀에게 '너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못하기에....

 

 하지만 내가 그녀의 남자가 아닌게 가장 슬픈 이유는.....

 나는 현재 그녀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추천수10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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