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흔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번달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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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친구놈이 휴가를 나와서 서울구경을 하고 싶다기에 같이
홍대에 가서 구경을 좀 하구 저는 송정역에서 약속이 있어 영등포
구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갔죠..
5호선이 와서 탔더니 제가 탄 문쪽 의자 끝자리엔 어떤 러시아(?) 분 같이 생기신 외국인이
앉아 있고, 그 바로 옆자리만 하나 비어있었죠.
그런데 그 외국인분.. 체구도 크셨고 반팔 반바지에 손에 빵이 담긴 봉지를 들고
눈이 반쯤 풀린 상태로 빵을 드시고 있으셔서 좀 깨름찍했지만 그냥 앉았습니다.
앉았더니 자꾸 옆의 외국인분의 시선이 자꾸 느껴지더니 뭐라뭐라 말을 하더라구요..
내용인 즉
" ㄴ우ㅜ누ㅐㅜ개ㅜ객주ㅐ 김포공항 ㅜ랴ㅐㄴ우래ㅔ?? "
" 네? "
" ㄴ우ㅜ누ㅐㅜ개ㅜ객주ㅐ 김포공항 ㅜ랴ㅐㄴ우래ㅔ?? "
" 김포공항 어떻게 가냐구요 ?? "
" (끄덕 끄덕) 몇정거장? "
" 몇정거장 걸리냐구요?? "
" (끄덕 끄덕) "
" 저도 잘 모르겠네요 ^^ ;; "
이랬더니 턱으로 앉아있는 맞은편 위에 붙어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가리기면서
" 저기 보면 되자나 "
" 네 -ㅅ- ?? "
" 저기 보면 되자나 "
" -ㅅ- .. "
어이가 없어서 " 알아서 보세요 -ㅅ- " 라고 하고 싶었으나 외국인이라 그런지
덩치도 되게 크고 눈도 좀 풀렸고 해서 괜히 꼬장부릴거 같아서 ( 사실 좀 무서웠.. )
씨크하게 어이없다는 웃음 지으며 바로 핸드폰으로 확인하고
" 하.. 5정거장이요 " ...
그리고 저는 또 말걸거 같아서 슬며시 자리를 옴겼다는 슬픈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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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억에 좀 남고 황당해서 써봤습니다.
이제 주말 끝인데 다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