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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4년동안 짝사랑 하는건 바보들이나 하는짓인가요? 그럼 전 바본가요..

윤탱구 |2011.06.07 22:12
조회 595 |추천 0

전 25살입니다.

그녀가 보면 안될텐데.. 그냥.. 쓸게요.

저한텐 지금 4년간 짝사랑한 여자가 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말에 만나서 지금까지.

못잊고 있는데요.

음.. 어디서 부터 어떻게 글을 이어갈지 모르겠습니다.

좋아했던 그런 과정 자체는..

워낙 저한텐 아름다운 이야기라.. . 주저리주저리 쓰기엔 음..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써볼게요.

털어놓을 데가 마땅치가 않아서 털어놓는 것입니다.

응원 바라지 않아요 ..

"음슴체는 못쓰겠습니다."

대학교 2학년 말에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동아리임원을 맡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자취방에서 띵까띵까 놀다가

신입회원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 동아리방으로 갔습니다.

그냥 후배랑 놀고있던 상황에서 털레털레 갔습니다.

동아리방이 열려있었어요 열어놓았거든요.

근데 그 안에 하얀천사가 한명 앉아있는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얀색옷을 입은 이쁘장한 여학생이 한명 있더군요..

이뻤습니다.

....

하지만 전 그때 너무 힘든사랑을 하고 난 후라서 그런지.

마음이 매일매일 아팠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이쁘장하게 하얀색옷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생생히 남아있을 줄은 그땐 몰랐습니다.

그렇게 한번 만나고 학기가 끝나는 술자리에서 한번 봤습니다.

그러곤,, 방학을 했죠..

제가 학군단을 하고있는 상황이어서 겨울에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학군단 1년차 후보생 생활이 시작되었죠.

저는 3학년때 동아리 부회장이었어요.

그런데 자주 동아리에 못나갔죠. 학군단생활을 하느라.

저에겐 아주 친한 동생이 2명있었습니다.

근데 그중 한명이 그애가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점점 끌린다. 라고 하는 겁니다.

하하.. 참. 약간 씁쓸했지만 워낙 챙기는 후배이다 보니 양보아닌 양보를 하게되었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 중간고사가 시작될 무렵 MT계획을 짤 기회가 생겼어요.

그녀와는 이상하게 말도 잘통하고 취향이 비슷했어요. 그래서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저는 그녀와 친해질 전략을 짰어요.

그 당시 동아리의 남여비율이 적당했기 때문에

청춘들끼리모였으니 러브러브를 만들자 라는 식으로

커플MT 라는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커플을 즉석으로 만들어서 팀을 나누고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해질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야한 게임이 아닌 건전하고 건전한 MT를 계획하고 있었죠.

여자애 몸에 포스트잇 붙혀놓고 입을 이용해서 떼는 게임 같은걸 제안하는 개념없는 예비역도 있었지만

그래도 남여 서로 부끄럽지 않는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게임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녀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었고,

친한 후배의 감정을 모르는 척하며 조금씩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죠.

 

결국 MT를 가게 되었는데 여러가지로 준비를 많이 했었죠.

저녁을 빨리먹고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둥글게 앉았죠.

제가 장기자랑 차원에서 춤한번 춰주고 ㅋㅋ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답니다.

커플선정에 있어서 저는 그녀와 커플하는 것도 목적이 있었지만,

분위기를 띄워야하는 부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에

질질질 끌려와야 할것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로 그녀가 나왔습니다.

저는 돌진했습니다 ^^

그런데 이게 왠걸? 역시 친한후배도 나왔고, 친한 형님도 나오신게 아닙니까..

아. ㅠㅠ 역시 예상대로 내가 질질질 끌려가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녀는... 조금 망설이고는 절 뽑아버렸습니다.

'혹시 그녀도?'

하는 마음을 안고 그녀와 커플을 이루었죠..

어색한 우리사이. 별 말없이 호응만 하면서 있었죠..

하지만 붉어진 제얼굴,, 좋은 티 안내느라 혼났습니다.

 

재밌게 프로그램을 즐기고 이제 산책만 남았는데

신입생인 남자애가 같이 커플된 누나가 맘에 안든다면서 어리광을 부리는게 아니겠어요..

뛰쳐나간 남자애를 달래서 겨우 데리고 오니.

예비역들은 술판이 벌어졌고, 산책은 물건너가 버렸죠.. ㅠㅠ

그녀에 대한 마음은 커져가고 있을 무렵..

그녀와 커플선정때 같이 나왔던 친한 형이 술한잔 하자길래 갔더니.. 이게 왠걸.

그 형이 그녀에게 고백을 했다네요..

알아보니 그 형도 좋아했었고 제 후배도 좋아했던 거랍니다.

하긴 착하고 이쁘고 성격도 털털한 그녀, 인기가 없을리가 없었죠.

하지만 두명다 마음을 접더라구요. 약간 다행이다 싶었죠.

점점 여름이 다가오고 저는 다음 훈련도 준비하고 동아리도 챙기면서 여러가지로 바쁜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녀와 문자도 자주 하게되었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을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겨버린거 있죠..

예전에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군대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는데 다시 사귀자고 했다나봐요.

사랑까지는 아니었는지, 허탈했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더군요..

이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닌거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그녀는 점점 동아리를 등한시 하기 시작했어요.

슬펐지만 그래도 그녀와 문자를 한다거나 전화를 한다거나. 했었고

중요한 동아리 술자리에는 제가 먼저 그녀와 연락해서 불러내곤 했었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고, 저는 솔로였으니, 자주 연락을 못했어요,

자주 하고싶었지만, 그냥. 이렇게 지내자,, 아직 시간 많잖아 하면서,, 저 스스로를 달랬죠,

물론 용기도 없었구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키워갔어요,

몇명의 썸녀도 지나갔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때문에 커플이되진 않았어요.

학군단에는 2학기 말이 되면 각자의 여자친구들을 불러서 육사처럼 작은 파티를 하는데요.

물론 저는 그녀를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녀는 못데려가겠더라구요, 선배들이 짖궂은 장난을 치거든요..

여자를 앞에 세워두고 앞뒤반동 군가를 부르는... ㅋㅋ

그래서 친한 누나를 데려갔다왔죠 모.

아무튼. 그렇게 3학년의 1년이 지나갔습니다.

3학년 겨울방학때 정말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내가 그녀를 놓치게 되는건지..

이제는 이러면 안되겠다. 그녀에게 다가가야겠다 생각이 들고 결심을 했죠,

 

그때가 2009년 2월 입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은 좋아함을 넘어서버렸구요.

흔히들 하는 짝사랑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워낙 큰 상처를 받았던 터라.

평소 쾌활한 성격에 유머러스한 말재주 덕에 적지않은 썸녀가 있었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 때문에 우유부단하게 대처한 저 때문에 많이 떠나갔죠. 약간 아쉽지만 후회안해요.

그런데도 그녀에게 쉽게 고백을 못하고 있었어요, 물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가 크죠,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친해져서 가까워진 사람인데 차여버리면 너무나 아쉬울것 같았어요.

조금씩 조금씩 그녀가 알아채도록 천천히 천천히 다가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천천히 다가갔어요. 그녀가 문자를 안하면.. 그냥 안하고,

연락은 먼저하면서 그녀가 문자를 씹으면 재촉안하고,, (이런게 화근이었었나?)

그러던중 대학교 4학년이 된 저는 알바+스터디+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

그녀와 멀어지지 않을 정도로 문자나 통화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동아리에 정말 좋은 형님이 들어오셨어요, 밖에서 일하다 오신분이라는데

멋지시고, 잘생기시고, 돈도 많은 분이셨어요.

그분께서 저에게 정말 많은 선물을 해주셨어요,

그 형님덕에 그녀와 정말 많은 추억이 생겼거든요

 

그녀는 그해 4월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는 기쁜(?)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고

그녀와 함께 , 그리고 다른 커플들과 함께 정말 많이도 놀러다녔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러가지 추억을 너무나도 많이 만들게 되었어요.

쌍쌍이 모여서 댐에도 놀러가고 호수에 산책도 가고, 제방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매일매일 재밌게 놀았어요,

덕분에 그녀도 제방에 자주오게 되었고,

그녀가 오는 날이면 너무나 기분좋게 청소를 하면서 기다리곤 했죠,

그녀가 쌩얼로 와서 약간 놀란적도 있지만 ㅋㅋ

그녀와 가까워져가고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힘이 났었어요,

좀더,, 좀더,, 친해지자 좀더,, 하는사이 1학기가 금세 지나갔고,

그녀가 소개팅을 몇번 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녀가,, 또다른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버렸죠,,,

어느날 밤 전 그녀와 마주쳤습니다. 운동장에서 어떤 남자와 걷고있던 그녀가 절 보며 웃었어요,

그 날이 사귀게 되기 몇일 전이 되었을 줄이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하고 있었죠.

 

그렇게 또다시 멀어지게 되었답니다.

여름에 래프팅도 다녀오고 2학기 때 놀러간적도 있었지만,,

그녀와 많은 추억이 있지만,

그렇게 조금... 멀어지게 되었죠,,

그래도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요,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제 마음이 가득차버렸기 때문에,

그래, 기다리자, 날 볼 때까지 언제고 기다리자,, 하면서 계속 기다렸어요,,

그녀는 보란듯이 이쁘게 잘 사귀더라구요..

남자분이 너무나 듬직하시고 성격도 좋은 괜찮은 분이라,

자신감은 점점 잃어가고 있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잊기 시작해야겠다 하면서

그녀와 문자했던 보관함속 문자들,

나중에 그녀에게 주기 위해 썼던 일기들,

내 감정을 기록했던 핸드폰의 메모들,

하나하나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전 어차피 대학졸업과 함께 군대를 가야하니까,,, 안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우기 시작했었습니다.

일말의 소득도 없이 그녀와의 추억만을 남긴채 졸업을 하기에는 너무나 억울한 감정이 생겨서

그녀의 집앞에 찾아가 보기도 하고,

그녀의 집앞에서 3시간이나 기다린적도 있었지만,

결국 그녀를 마주치게 되면 바로 몸을 숨기고 용기 없는 제 모습만,, 남더라구요.

 

전 그녀가 저를 좋아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근데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닌 거겠지.. 하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2010년은 왔고,

졸업식은 다가오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조금씩 떼어내고 있었습니다.

졸업식 전날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회포를 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의 4년을 회상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오빠, 내일 졸업식이죠?, 내일 오빠졸업식 갈꺼당"

전... 마치 기적이었습니다.

부족한 저한테 하느님께서 선물을 주시는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정말 사랑하니까, 나에게도 선물을 내려주시는구나,

그녀가 제 졸업식에 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에도, 중학교 졸업식에도,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친구들 뿐이었었습니다.

여자친구를 아직까지도 한번도 사귀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대학교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자와 말을 섞지도 못한 수줍은 학생이었었습니다.

그런제가 대학교를 졸업하는데 그녀가 온답니다.

꿈에 그리던 그녀가, 그녀가 저를 보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답니다.

오로지 제 졸업식을 위해서,,

저는 잠을 못이뤘습니다.

 

결국 졸업식날이 밝았고, 아침부터 학군단 졸업식을 해야하는 저는 일찍 임관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오후가 되고 점심을 먹을 때쯤 그녀가 왔습니다.

정말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그녀가 나를 보러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움직였다라는 게 그렇게 기쁜일인줄은 몰랐습니다.

후배들이 예도를 해주고 저는 그녀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온몸이 긴장되어 뻣뻣해진 저를 보더니

"오빠 친한척좀 할게요" 하더니

제 팔에 팔짱을 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예쁜 사진이 나왔습니다.

저는 수줍은 듯 웃고 있고, 그녀는 제 팔에 팔짱을 끼고 수줍게 웃고 있는,, 그런 아름다운 청춘커플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평생 간직해야지..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녀를 많이 예뻐했습니다.

워낙 이쁘장한 외모에 착하고 털털한 성격에 개념녀인 그녀는 당연히 예쁨받아 마땅한 녀석이었죠,

그녀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부모님도 있고, 저도 있고, 제가 사랑하는 여자도 있고, 제가 너무너무 아끼는 아들후배도 있고,

그 1시간에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사진을 몇번 더 찍었습니다.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싶었지만,

그녀가 혹시 달아날까,, 손을 떨었던 제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그녀가 혹시 바쁠까, 일찍 그녀를 보냈던 바보같은 모습도 생각이 나네요..

그렇게 졸업식이 끝나고

결국 군대를 오게 되었죠,

임관을 하여 교육기간이었어요,

3월이 되어서 그녀를 보러 학교를 갔죠,

물론 그녀도 나와주었고, 반가운듯 웃으면서 저를 반겨주었죠,

옆에 앉아서 이야기가 너무 하고싶었어요,

그런데 저를 좋아하는 형들이 저를 가만두지 않더라구요. ㅠㅠ

많은 이야기를 못나누었지만. 그녀를 꼭 데려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바보같이 용기를 못내고 그녀를 데려다주지 못했어요,

그녀의 눈빛은 저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어한 것처럼 느꼈지만,

제 착각이겠거니.. 하면서 그녀와,, 헤어지고 말았죠,,,,,,,,,,,,,,, 아쉽다 .쩝.

돈을 그때 좀 많이 썼었는데 너무나 그 시간이 행복했기 때문에 하나도 안아깝더라구요

그녀와 함께 있다라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어쩌다 연락도 하고 그랬지만, 군대에 있는 저로서는 아무것도 할수가없었어요,

심심하다고 해도 놀아줄수도 없고, 술먹고싶다고해도 가줄수 없는,

너무나 무력한 제모습이 싫었죠,,

그러던중 자대도가고 자대생활도 하는 도중에

그녀에게 어떻게라도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때가 작년 8월쯤이었죠,,

도무지 전화를 할수가 없었어요,

용기도 안났을 뿐더러, 전화해봣자 머리가 하얘져서 무슨말 할지 모르는 제모습이 뻔했거든요.

그래서 고백의 방법을 찾다 찾다

결국 이렇게 찌질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죠.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주소를 몰랐기에..... 방명록에라도 써야겠다하면서

초등학생고백도 아닌 이런 찌질한 고백을 하게 됐죠,

그래도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제 마음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바보같은 고백을 하고 몇일이 지났죠,

저는 늘 그렇듯이 지통실에서 볼일을 보고 내려오던 길이었는데

왠걸,

그녀가 전화가 왔네요,

이걸 어떡하지?? 아...... 하면서 버튼을 잘못눌러버려 전화를 받았어요 ㅡ.ㅡ;;

전화를 받아보니,,

"오빠,,,,,,,"

"어.. 하하... 잘 .. 지냈어?"

"오빠 모에요~~..."

"어..... 어???"

"방명록...오빠 저 안볼거에요? 왜그래요.."

"아니.. 어.. 어..;;; 어.. 음...;;;;"

"괜찮아요?"

"어.. 이젠 괜찮아.."

"오빠 저안보면 안되요.."

"응..."

하면서 전화를 끊었죠.

정작 하고싶었던 말은 산더미 같았지만.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요,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런말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당장 만나러 가고싶었지만,,

초임장교로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기에,,

미안하다는 말만 혼자서 되풀이 했죠..

그러면서 바보같이.. 일촌도 끊고, 네이트온 친구도 끊어버렸어요.. 홧김에..

이제 귀찮게 안할게라는 멍청한 생각으로..

 

그러던 작년 10월, 마음을 굳게 먹게 되었죠,

열심히 노력해서 정말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정말 일류기업 취직해서 정말 새롭고 멋있는 모습으로 다시 꼭 만나자 라는 생각으로

취업공부에 매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생활에서는 악영향을 끼친적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큰 욕안먹고 지금까지 버텨오고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덕에 금융관련자격증도 4개나 취득하였구요,

영어는 물론 하고 있구, 각종 공부도 하고있습니다.

은행쪽으로 취업을 할 생각이라서 여러가지로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그녀를 위해서 노력해서, 그녀와 만났을 때 멍청하게 아무말 못하던 제가 아닌,

당당해져서 멋지게 고백할 수 있는 저를 만들기 위해 제 자신을 절차탁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녀와는 일촌이 아니네요.. 제가 끊어버렸었죠,,

하아.. 어떻게 다시 일촌을 맺을까요...

몇일전에 그녀의 생일 이라서 문자를 보냈는데 인테리어 회사에 다닌 다나봐요.

그녀는 자기의 졸업식에 왜 안왔냐며 투정을 부렸죠.

저는 군인이라 휴가를 맞출수가 없었어요.. 혹한기 때문에..

작년 8월 이후로 처음 문자를 했죠.. 그런데 그녀는 4통의 문자만 보내곤,,, ^^

제 문자를 씹더라구요..

늘 그녀가 먼저 씹었기 때문에 슬픈일이 아니었지만.

그날 따라 얼마나 슬프던지.. 혼자 방안에 처박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녀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그녀,, 그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저 어떡하죠?

전역하고 좋은데 취업해서 만나려고 하는데 안만나주면 어떡하죠?

그녀는 이런 제마음도 모르겠죠?

짝사랑한지 3년이 넘었는데.. 제 마음이 변하지가 않네요..

그녀는 제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까요?

너무 고민입니다.

이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릴까 너무나 걱정됩니다.

우선은 열심히 공부를 하고 노력해서 좋은데 취직하고 돈도 많이 벌고 외모도 더 멋있어져서

그녀 앞에서도 떨지 않는 그런 당당한 남자가 되고싶습니다.

전 지금 차도 없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지만

전역과 동시에 취업을 하고 그녀를 만날 겁니다.

그녀에게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제 차를 타고 멋진 수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그녀의 회사앞에가서

기다릴거에요,

조금 놀란 그녀와 밥을 한끼 먹고, 그녀를 바래다주면서

늘 하고싶었던, 꼭 하고싶었던 말을 하고싶습니다.

아직 저는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이 없어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싶습니다.

응원안바란다고 했던말 취소할게요.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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