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싸이도 안하는 그 쌤이 이 시간에 판을 지켜보고잇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솔직하게 쓸께요.
친구들한테 털어놓고 고민상담 할수있는것도 아니라서요
전 인천 욘수구 OO고 3학년에 재학중인 남자아이에요
제목그대로 예상치못한 고민거리가 생겨서 공부도 안되고...
고3인데 왜 이런 만화같은 일이 나한테 생긴거지? 이런 생각뿐이 안드네요 ㅠㅠ
그럼 본론을 말씀해드리죠....
울학원에 남자 영어쌤이 있어요. 젊게 생겻고 30대초반이구요
항상 양복입고 다니시고 생긴건 데니스오 스타일이에요 깔끔한....
예전부터 그쌤보면서 느꼈던건데 생긴건 조각미남처럼 생겨가지고 말은 곱상하더라구요?
항상 애들한테 존댓말쓰고 손도 절대 안대요 맨날 헤헤 웃고다니고
여자분들한테 진짜 인기많을거같은데 여자친구도 없다하시고 좀 이상하더라구요?
사람 성격 참 살갑고 괜찮네하고 맨날 그쌤보면 인사잘하고 그랫엇어요
그분도 막 장난으로 저보면 내이름부르면서 달려와서 헤드락걸고 어떤때는 뒤에서 껴안고 뒤돌아보면 웃고ㄱㅖ시고; 막그러더군요
근데 어느날부턴가 그쌤이 제 눈을 피하시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저랑 눈 마주치면 땀 삐질삐질 흘리고 손수건으로 이마닦느라 바빳어요
왜 갑자기 나를 멀리하시나 하고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사건은 본격적으로 이제부터
학원끝나서 버스타러 건물 내려가고잇엇어요
계단에서 마주쳐서 제가 인사하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잉? 하고 뒤돌아봣더니
"버스타러가니?" 이래요.
그래서 저는 "네 ㅎㅎ선생님 내일 뵐게요" 이랫더니
"그럼 선생님이랑 잠깐 얘기좀할래? 시간 조금만 내주면되는데" 이러시길래
당장 집에 급하게 가봐야할것도 아니라서 흔쾌히 시간을 내줫죠
자기차에 타라며 우리집 방향 커피가게 테라스로 데리고오심.
무슨 얘기하실려고 이러나 하고 있던 찰나에
선생님 : "너도 요즘 나하고 멀어졌다고 느끼고있니?"
나 : "아뇨 ㅎㅎ 선생님 무슨일 있으세요?"
(저도물론 느꼈지만 더 어색해질까봐 내색안함)
선생님 : "내가 요즘 속이 말도아니다, 넌 나이도 어리고 같이 술을 마시며 대화로 풀어나갈 수도 없어서..."
나 : "죄송해지게 무슨 말씀이세요 ㅎ 제가 선생님한테 나쁘게 대했던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
선생님 : "내가 요즘 잠도 잘 못자고 소화도 안된다. 너때문에...이 나이먹고 너한테 이런말꺼내기가 두렵고 주책이다"
나 "예??ㅎㅎㅎㅎ"
(순간 흠칫함, 지금 이상황이 뭐지? 선생님과 내가 대화할 수 있는 얘긴가.....긴가민가하고잇엇음)
선생님 : "난 솔직히 지금껏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져보긴 니가 처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신 널 아는체안할 각오하고 진심으로 얘기하는거야.."
나 : "선생님 지금 절 좋아하신다는게 제자로써가 아닌, 애인관계 뭐 그런거 말씀하시는건가요...."
선생님 : "......미안하다 내가 너무 어이없는 말을 너한테 한거같네....이런말하는 나도 내가 밉고 죄책감이 든다. "
대충 이런 대화를 짧게 나눴어요.........그담에 둘다 정적만 흐르고 계속 커피만 마시다가
저보고 너가 나쁘지 않다면 선생님을 밖에선 편하게 형이라고 부르래요..
그리고 주말에 시간남거나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쌓이면 가끔 영화도 보고 드라이브도 다니고 하쟤요
그냥 저와 허물없이 지내고싶다네요. 서로 고민잇거나, 재밋는 일들, 취미들을 저와 공유하고싶데요
이런 내가 싫다면 지금당장 자리 일어나도 난널 붙잡지 않을게 이러시는데
제가 그냥 거기 있었거든요? 왜 그랬는지 이제와서 생각해보지만
아무래도 내심 선생님이 좋아지기 시작한거같아요.
예상치도않게 절 혼란스럽게 만들었어요.
이런 저 어떻게할까요? 선생님하고 차안에서 몰래 포옹도햇어요.
농담식으로 너 대학가면 내가 데꾸살꺼야 임마.ㅋㅋ 이러셧는데...
자꾸 저도 맘이 이끌려요. 이거 혹시 사랑일까요?
늦은밤 잠도 못자고잇네요
제게 조언좀 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