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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끽] 세계일주 90 일차 - 동유럽으로 가자! (황소, 안녕ㅠ)

배태환 |2011.06.08 05:50
조회 7,613 |추천 21

 

[청춘만끽] 세계일주 90 일차 - 동유럽으로 가자! (황소, 안녕ㅠ)

 

 

 

 

 

다시 찾아간 숙소에는 빈방이 없었기에 사장님께서 추천해준 다른 한인민박으로 가게 되었다.

옮겨간 ‘다누비우스’민박은 여행자를 위한 방이 별채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처음 숙소에 갔을 때에는 몇 명의 여행자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금새 떠나버리고

장기출장을 나와있는 ‘성우’아저씨와 나만 계속해서 머물렀기에 밤에는 함께 맥주도 마시며

아저씨와 나는 금새 친해지게 되었다.

 

 

 

 

숙소를 잡고 가장먼저한 일은 자전거를 싣고 세르비아로 갈 차편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헝가리에는 국내선 전용의 서역과 국제선 전용의 동역이 있는데 예매는 어디서든 가능하기에

나는 숙소와 가까웠던 서역을 찾아가 기차편을 문의해보았다.

 

그런데 전혀 예상밖의 답변!!

그 어떤 기차에서도 자전거를 싣고 국경을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 아닌가!!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래도 여긴 유럽이잖아!

 

몇 번을 되물어보아도 답변은 같았다.

나는 내 짧은 영어 때문에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숙소로 돌아가 사장님께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서역을 나와 숙소로 돌아 갔는데 마침 숙소의 사장님은 일로 자리에 안계셨기에

주인 아주머니께 문의를 부탁드리고 나와 성우아저씨는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아저씨께서 바찌거리에 잘아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셔서

우리는 산책도 할 겸 타운의 저녁거리를 걸었다.

 

저녁이 되니 공원에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공원의 한켠에는 이렇게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거리의 밴드도 있었다.

 

 

 

 

물론, 한잔하는 청춘남녀도 + _+

 

 

 

 

 

밤거리를 조금 더 걷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오늘의 추천요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맥주도 한잔씩한다.

 

성우아저씨는 출장을 나와 있는 동안 헝가리 음식이 너무 입에 맞지않고 한식이 먹고 싶으셔서

호텔을 마다하고 한식을 주는 한인민박을 찾아오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와 동갑내기 아들이 있으셨던 아저씨는 내가 헝가리에 머무는 동안

저녁밥을 후원해 주시겠다며 매일 같이 밥을 사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이곳은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물론 가격도 비싼 곳이었기에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들어오는 건 생각도 하지 않았을 곳인데

전문 악사가 있어서 식사를 하는 동안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처음에는 다른곳에서 바이올린을 연주 하고계시던 분이 갑자기 내게 다가와서 놀랬는데

성우 아저씨 말로는 내가 계속 그를 바라보며 눈빛 - _-+을 줬기 때문이란다.;;

 

난 그저 음악소리가 좋아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에게 팁을 줘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밤거리를 거닐며 숙소로 돌아 왔다.

 

 

 

 

다음날 아저씨를 따라 백화점을 찾아 외출하는 길에

사장님께 부탁드렸던 기차편에 대해 다시 여쭤 봤는데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장님께서 세르비아로 넘어가는 국제선에 대해 기차와 버스 등 모두 알아 보셨는데

기차나 버스 어느것도 자전거를 싣고 갈 수가 없다는 것이 아닌가!?

 

‘이제 어떻게 하지?’

처음으로 찾아온 중대한 결정의 시간!!

 

사실 자전거를 가지고 동유럽을 넘는데는 몇가지 쉬운 방법이 있다.

 

가장간단한건 북쪽으로 경로를 돌려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로 가는 방법과

남서쪽으로 가서 크로아티아를 통해 남동쪽 국가를 경유하여 그리스를 거쳐 터키로 빠지는 방법.

 

그리고 기차는 몰라도 버스는 터미널에 무작정 찾아가서 짐이 적을 때

자전거 좀 실어달라고 사정해 보는 방법.

 

하지만 나는 위 방법 중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내가 선택한 것은 자전거를 이곳에서 처분하고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터키까지

이동한 다음 비행기를 타고 케냐로 날아가는 것이다.

 

 

 

 

오랫동안 헤맨 끝에 찾아간 헝가리 최고의 백화점 'WEST END'

 

 

나의 여행에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원칙은 있다.

 

500일안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기 위해 세워둔 것인데

그중에 한 대륙에서 3개월 정도 자전거로 여행한 뒤 3개월이 넘어서도

대륙을 벗어나지 못할 일정이라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빠져나간다는 것이 있다.

 

이 3개월의 제한은 나중에라도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유럽과 북미에 해당하고

아프리카와 남미에 더 많은 비중을 둘 참이었는데 지금의 시간이 딱 그 정도 이고

가라앉기를 바랬던 중동사태가 더 커지면서중동으로 가는 육로가 시리아에서 막혀버렸기에

사실상 터키까지가 육로이동의 한계였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유럽 자전거 여행은 여기서 stop’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여 아프리카로 이동한 다음

아프리카에서 다시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백화점이 입구는 쬐끄만한데 들어가보니 내부는 엄청나게 넓다.

 

여행 중 만났던 사람들에게 들었던 질문 중에 Top에 드는

질문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왜 하필 500일 이에요?”

라는 것이다.

 

사실 별 대단한 이유는 없다.

나는 아직 3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대학생이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졸업준비도 해야하고 좋은 곳에 취업해서

여자친구도 만나고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도 해야한다.

결혼하면 애도 낳고 아기 귀저기도 갈아주고 주말이면 공원에 놀러가서 목마도 태워주다가

초등학교 보내고 중학교도 보내고 어느새 대학교까지 보내면 독립한 아이들은 나를 잊고

애인이랑 놀러가서 주말에는 집에도 안 들어오겠지,

못된놈.

 

..응???

 

이야기가 좀 셋군..ㅋ;;

 

아무튼 내가 여행 일정을 500일로 정한 것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총 2년의 휴학 중 1년 반의 여행과 다시 반년의 적응기간,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졸업도 하고 취업도 하고

장가도가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야 하니깐,ㅎ

 

그리고 자전거만을 이용해서 세계일주를 하려면 500일은 택도 없다.

아마 최소 3~4년은 잡아야 할 것이고 그러기엔 한국에서 하고 싶은것이 너무 많다. :)

 

 

 

 

성우아저씨와 백화점을 찾아온 이유는 아저씨께서 아들에게 선물 할

신발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이곳저곳 매장을 찾아가봤지만

원하는 제품이 없어서 백화점만 구경하고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백화점 뒤편의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오늘 저녁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식당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다시 들른 세체니 다리,

나는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동안 거의 매일 세체니 다리를 건넜는데

나도 내가 세체니다리에 이렇게 자주 오게 될지 몰랐다.

 

 

 

 

혀가 없어 슬픈 사자상 ㅎ

 

 

 

 

저녁이 되니 도나우강에 유람선이 더 많이 떠다니는 것 같다.

 

 

 

 

그리고 여기가 한식당

‘서울의 집’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분위기 있는 고급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메뉴판 ㅎ

 

 

 

 

우리가 이곳에서 주문한 메뉴는 불고기였다.

한끼의 가격이 한화로 18000원 정도 될 만큼 비쌌지만

사실 반찬의 양이나 그 맛은 보통수준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먹는 불고기였기에,

 

 

 

 

밥알 한톨도 남기지 않는다 :)

 

 

 

 

하루는 성우아저씨와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갔는데

드라이브 보다는

 

 

 

 

그동안 궁금했던 주차권 발매기 사용법을 본게 더 신기했다.

 

 

 

 

사용법은 무지 간단했다.

가장 위에 있는 표시판에 현재 날짜와 시간이 나와있는데 기계에 돈을 넣을 때 마다

현재시간에서 그 돈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시간이 올라 간다.

 

표시판에 원하는 시간이 나올때까지 돈을 넣고

 

 

 

 

여기 녹색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주차권이 나온다.

이건 5월 9일 오전 10시 6분까지 주차가 가능한 주차권

그리고 이 주차권을

 

 

 

 

 

밖에서도 잘 보이도록 자동차 운전석 앞쪽에 두면 된다.

구역마다 불법주차를 검사하는 사람들이 수시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잠시 주차를 해도 반드시 주차권을 끊어야 한다고 하셨다.ㅎ

 

 

 

 

일정이 정해지고 나니 할 일도 정해 졌다.

가장먼저 메고 갈 수 있는 짐의 양에는 한계가 있기에 버리고 갈 짐들을 선별해야 했다.

이제보니 어질러 놓은 사진만 찍고 나눠 담은 사진을 안찍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한 일은 우리 황소07호,ㅠ

자전거를 파는 것이었다.

 

자전거를 처분하는데도 처음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숙소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나가서 자전거샵을 돌아다니며 팔려고 했는데 찾아가는

자전거샵 마다 이자전거는 사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이유가 너무 구형 모델이라는 것!

 

나중에는 완전 헐값에 주겠다고 했는데도 매장의 주인에게선

이런 중고 자전거는 공짜로 줘도 안 받겠다는 대답이 되돌아 왔다.

 

헉!!! 맙소사!!!

우리 황소가!!!

 

이런 취급을 당하다니 ㅠ

 

하지만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이건 한국에서 샀다면 10만원대에서도 살 수있는 수준의 자전거 인데

프랑스의 공산품 물가가 너무 비싸서 28만원정도에 구입했던 것이다.

 

이걸 어찌하나 고민하며 마지막 자전거 샵을 찾아갔는데

그곳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었기에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문을 열지 않자 우리는 맞은편

미용실 앞에서 담배를 피던 남자에게 물어보았다.

 

“실례합니다, 여기 자전거방 문 언제 열어요?”

“저도 잘 모르는데, 무슨일이신데요?”

 

“여기서 자전거를 좀 팔려고요”

“+ _+”

그때 아저씨의 눈빛이 변했다.

 

알고보니 마침 자기도 자전거가 필요해서 관심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자전거를 보여주었다.

 

“이 자전거는 프랑스에서 샀고 여행용으로 세팅해서 어쩌고 저쩌고..

난 다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 기회!! 고..

지금 산다면 핸들 짐가방은 덤으로!! 드리겠다.“

 

홈쇼핑에서 많이 본 마감효과와 1+1을 무기로 공략!

 

다행히 그는 우리 황소가 정말 마음에 든 것 같았다.

 

거의 처음 샀을 때 가격의 반값에 팔 수 있었는데 굉장히 잘 판것이었다.

그의 표정으로 보아 얼마를 더 얹어도 충분히 살 것 같았지만 이 정도에 만족했고

자전거를 산 아저씨도 가방이나 짐받이 등의 가격을 추가한다면 손해 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쯤 포기 했었는데 길거리에서 팔게 되다니, 역시 나는 무진장 운이 좋았다.

 

 

아, 우리 황소..

황소야 안녕, ㅠ

 

 

 

 

숙소에서 마지막 저녁으로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는데

이건 한인마트에서 산 한국제품이라 세 개를 끓이는데 그 가격이 거의 만오천원에 육박한다;;

 

나는 부다페스트에 지내는 동안 성우아저씨 덕에 맛있는 저녁도 많이 먹고

스카이프 크레딧도 충전할 수 있었다.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돌아가면 연락 드릴게요~ :)

 

 

 

 

다시 꺼내든 파란가방,

자전거 여행을 하는 지난 3개월 동안은 쓸모없었던 파란배낭이지만

이런 상황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고이접어 페니어 한쪽 구석에 넣어 다녔다.

 

유럽에 도착했을 때 배낭의 모양을 잡아주던 구조물을 다 뽑아 버려서

이건 순수 천조각과 플라스틱으로만 이루어진 배낭이다.

요즘은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오래된 배낭을 산악부실 한쪽구석에서 들고 왔는데

내게는 다른 어떤 배낭보다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필요 없다고 생각 되는 것과 아프리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모두 버리고 짐을 싸보니 딱 여행을 출발할 때 정도의 크기로 짐이 꾸려 졌다.

 

 

 

 

그리고 기차를 타기 위해 동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동역 도착!

 

 

 

 

 

내가 타야할 기차는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도착한다.

 

 

 

 

나는 세르비아를 패스하고 바로 불가리아 소피아로 가는 가장 싼 기차를 탔는데

한번에 3개국을 패스하기에 가장 싼 기차표도 그다지 싸지 않았다.

 

하지만 세르비아 국경에서 되돌아간 뒤 황소도 팔게 되니

세르비아에는 그다지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여긴 총 18시간이 소요되는 밤기차 침대칸이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일단 잠을 자려하는데 직원이 찾아와 왠 나무조각을 건넸다.

그의 말이 세르비아는 위험한 곳이기에 문을 잠그고 손잡이에

이 나무를 고정시켜두라는 것이 아닌가,

 

일단 알겠다며 받았는데,

뭐지? 한밤중에 기차로 강도가 침입해 문을 따고 들어와

금품을 갈취해 가는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인가!? - _-;;;

 

다행히 내가 있는 동안은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톰이 생각난다.

저녁때면 항상 포커를 했었는데,

톰 다리는 다 나았겠지?

 

 

 

 

기차여행도 자전거 여행 못지않게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기차가 달리며 흔들리는 느낌도,

편안함을 주는 작은 공간도,

철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창밖의 풍경도

모두 마음에 든다.

 

 

 

 

다음날 저녁 무렵이 되니 불가리아 소피아에 도착했다.

나는 택시를 타고 미리 봐둔 호스텔로 이동!

 

 

 

 

여기는 불가리아에서 제법 유명한 유스호스텔인 ‘호스텔모스텔’이다.

저렴한 가격에 아침과 저녁을 주고 서비스와 분위기 모두 좋다. :)

 

 

 

 

첫날은 저녁을 먹고 컴퓨터를 조금 하다가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참을 잘 자는데 왠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술에 굉장히 취한 것 같았는데 자리에 누워 잘 자는가 싶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자기 침대 앞에 오줌을 누고는 다시 벌렁 누워자는 것이 아닌가;;

 

이거참 별꼴을 다 보는구나;;

나는 다시 잔다.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식당에서 챙을 만났다.

챙은 대만인 이었고 우리는 금새 친해졌는데 그이유가

챙 역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

 

 

 

 

그는 독일에서부터 자전거 여행을 시작해서

이제 한달이 조금 넘어 간다고 했다.

 

나 역시 또래의 자전거 여행자를 처음 본 것이라 그가 무척 반가웠다.

 

 

 

 

그래서 챙과 나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난 중국계 캐나다인이었던

루시는 함께 소피아 투어를 나갔다.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곰’

오! 이런게 다 있구나!

 

 

 

 

 

 

 

 

 

세계 각국을 상징하는 곰들이 하늘위로 손을 뻗고 있는데

우리나가 곰도 찾았다! ㅎ

 

 

 

 

곰돌이는 태극기를 표현하는 듯한모습과 애국가가 적혀 있었는데

누군가 하나님에 'ㅏ'자를 지워 두었다.

아마 그 사람에게 펜이 있었다면 ‘나’를 ‘느’로 고쳐 두었겠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다들 알고 있겠지만 애국가에 ‘하나님’은 잘못된 표현이다.

‘하느님’이 옳은 표현.

만드신 분은 우째 이런 실수를 하셨을까,

 

 

 

 

다함께 기념사진도~

나와 챙과 루시

 

루시는 캐나다에서 어느 bar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약 6개월간의 장기여행을 나온 상태였다.

 

 

 

 

 

 

곰마을을 지나오니 시장이 나왔다.

사람들도 북적북적 대고 먹을 것도 많다 + _+ㅎ

 

 

 

 

시내를 돌아보기 앞서 우리는 먼저 터미널로 갔다.

루시와 내가 이스탄불로 가기위한 버스표를 예매하기 위해서 였는데

사실 나는 소피아에 도착한날 이스탄불로 가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 뒀었는데,

 

 

 

 

루시가 알아낸 버스회사의 표가 내가 산 기차표에서 패널티를 빼고 환불받는 가격보다

쌌기 때문에 나도 표를 환불하고 루시와 함께 버스표를 예매했다.

 

 

 

 

표를 예매해두고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대화를 하던 중 챙은 내가 헝가리에서 자전거를 팔고 이곳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부러워했다.

 

“어째서 부러워 하는거야?

유럽여행이 일정의 끝이라면 난 팔지 않았을 거야.”

 

그런데 그의 얘기를 듣고 보니 챙이야 말로 자전거를 처분해야 할 상황이었다.

챙에겐 여자친구가 있는데 챙이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그의 여자친구는

인도여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2주일 후에 그리스에서 만나 함께 터키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데

그렇다면 자전거는 정말 문제가 된다.

 

뚜벅이 동행이 있는데 자전거를 끌고 다닐 수도 없고 대만으로 보내는 것도

비행기를 탈 때 수화물로 함께 가는 것이라면 몰라도 택배는 그 요금이 상상초월이다.

 

“나도 그리스에 가면 자전거를 팔아봐야겠어”

 

챙의 소중한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에게 가기를 바란다.

우리 황소도 ㅠ

 

 

 

점심을 먹고 유명한 교회가 있는 곳으로 이동!

 

헝가리에서 자전거를 팔 때는 아쉬움만 가득했는데 챙의 상황도 보고하니

유럽여행을 하는 방법 중 자전거를 구매한 뒤에 즐겁게 여행을 하고 다시 자전거를

중고가에 판 다음 여행을 마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계획인 것 같다.

 

이렇게 해도 술직히 이윤만 따졌을 때

왕복 수화물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건 버는 장사다 + _+!!

게다가 자전거 이동으로 인해 파격적인 교통비 절감과

상투적인 여행루트를 탈피한 색다른 만남들은 덤!

 

비교적 안전한 유럽에서 꽤 괜찮은 여행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가던 중에 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물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모금씩 마셔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물이 뜨끈하다.

아마도 온천수 인 것 같은데 이런 수도가 있는 공원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이건 러시아에서 ‘레닌 묘’와 함께 본 ‘꺼지지 않는 불꽃’을 닮았다.

혹시 그건가?

 

 

 

 

알렉산드로 네프스키 교회 등장!!

여기는 소피아에서 가장 큰건 물론이고 발칸반도 동방정교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교회다.

 

이 곳은 소피아 타운에서 동쪽에 있었고 우리가 머무는 숙소가 거의 서쪽 끝에

있었는데 걸어서 채 3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다.

 

그래도 소피아는 불가리아의 수도인데 이렇게나 작다니,

체코나 헝가리부터 동유럽 국가는 내가 생각해 왔던 유럽들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챙과 기념사진도 찍고 안으로 들어 가보았는데 멋지고 섬세한 벽화와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사진촬영은 불가

 

우리는 한참을 성당안에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왔다.

 

 

 

 

 

 

 

멋진 그림과 공예품을 팔고있는 공원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숙소로 돌아 왔다.

 

 

 

 

그리고 돌아온 숙소에서 지혜누나를 만났다.

지혜누나는 아프리카에서부터 올라오는, 나와 반대되는 루트로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누나에게서 아프리카에 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가 있었다.

 

 

 

 

루시에게 터키 정보를 전해 주고 있는 지혜누나,

 

루시와 함께 터키로 떠나는 버스가 당일 늦은 저녁이었기에

우리는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지혜누나는 소피아에서 굉장한 미인을 만났다고 적어달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는 제대로 된 사진도 한 장 안찍었다.

 

아무튼, 나는 소피아에서 굉징한 미인을 만났었다. :)

 

 

 

 

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나왔는데

내가 시킨 요리는 생긴게 아주 묘하다...

하지만 의외로 꽤 맛있었다, 역시 겉모습이 다가 아니구나ㅎ

 

 

 

 

함께 저녁을 먹고 조금 더 기다리니 버스를 탈시간이 다되었다.

 

터미널로 가서 버스에 짐을 싣고 탑승!

 

 

 

 

장거리 버스는 처음인데 무지 좋다.

TV도 잘 나왔고 의자도 뒤로 많이 제쳐지고

물과 간식과 원하면 커피도 주었다.

+ _+ 오!

 

 

 

이제 한숨 자고 일어나면 터키인 것인가?

 

 

이제 새로운 대륙이 시작 되는구나 :)

 

유럽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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