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너에게
잘 지내고있니?
음...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가끔 들리더라...
벌써 우리 헤어진지 삼년이 다 되가는구나
04년 대학교 같은과에서 만나
매일같이 티격태격 싸우면서 지내다가
내가 군대가고나서 연락을 했었지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가 06년 10월 24일...
이쁘게 사랑하기로 약속을 하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지
크리스마스에 말년휴가 나가서
집에도 안가고 널 찾아갔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너와의 사랑을 싹틔워갔지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다
너는 서울... 나는 제주...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하루가 멀다하고 난 서울로 왔다갔다 했지
한달에 세번... 네번...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너와 있는 시간이 1년에 반이 넘었지
그렇게 1년이가고
2년이 다되어갈때 즈음
어느날부터 이상하게 변해가는 널 보면서
말못할 속앓이를 시작했고
우리 사이가 점점 위태로워졌지
넌 소개팅에 나가고
난 제주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며...
그러다가 어느날
내가 모든 사실을 알게되었지
그날 이후로
너는 헤어지자며
이미 만나고 있는사람이 있다며...
난 이해할수 없었다
내가 너에게 고백을 한 날 기억하니?
니가 나에게 했던 얘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난다
"난 아픈 기억이 있어서 힘들꺼같아.."
니가 아파했던 그 기억...
전 남자친구가 친구와 바람이나서 헤어졌다는...
그래서 난 얘기했어
걱정하지말라고
난 바람같은거 안필꺼라고
약속한다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던 우리가
아니 나에게 그런 다짐을 받아냈던 니가
어떻게 나에게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
사실이 아니라며
그렇게 스스로 부정을하고
너와 만나겠다고
제주에서 서울로 바로 올라갔지
그런데 공항에서 니 모습을보고
난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 아닌 다른남자...
그리고 그 남자 품에 있는 너...
세상이 무너지는 그런 기분 넌 아니?
얘기를 하자고 해도 할 얘기가 없다던 너
난 무슨 변명이라도 들어야
정신을 차릴것 같았는데
너에게 들은 말은
"이제 봤으니까 그냥 헤어지자.."
눈으로 확인하고 그게 사실이라면
놓아주겠다던 그말
그말을 확인하러 간게 아니었어
난 정말 널 믿었고
헤어지자는 이유가 니가 무슨 힘든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했기때문에
그래서 널 찾아간거였지
그렇게 너무나도 어이없고 황당하게
내 사랑은 끝이났어
아니 넌 끝이났지만
아직 난 아직 일방통행이거든
아직도 니가 그립고
니생각이 매일같이 난다
하지만 넌 그 남자와 아직도 사귀고 있더라
헤어진후 단한번
너에게 전화를 했었지
잘 지내냐는 물음에
누구세요? 로 대답해 오던너
헤어지고 일년반쯤 지난후
내 목소리가 니 기억속에 있을리가 없었지
나야...
잘 지내는가보구나?
내 물음에 다시 넌
난 너랑 할 얘기가 없어
뚝....
...
...
...
...
한참동안 전화기를 들고
멍하게 있었다
잘 지내냐는 안부조차도
전하지 못할만큼
내가 그렇게
싫어졌다는 사실에
난 하늘을 원망했지
시간이 해결해준다던 그말
난 해당사항이 안되나보다
아직도 니가 보고싶고
아직도 그립고
아직도 널 기다려야될꺼같은...
안 돌아올꺼라는거 알아
가끔은 니가 밉고 그래
나도 사람이니까
하지만
아직도 눈물이나는 이유를
난 모르겠다
이젠 널 잊어보려고해
마음에 상처가 너무 깊어서
그리고 그 상처로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게 쉽지는 않겠지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SSY...
이젠 나도 너 처럼
맘 아프지 않고
세상 어딘가에서 널 잊고 살아갈꺼야
마지막 인사가 너무 길었다...
행복해라...
많이...
2011.6.8
FROM. 널 세상보다 사랑했던 HY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