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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더치페이 발언이 50%쯤 공감가는 녀자임.

왈멍 |2011.06.09 01:57
조회 1,258 |추천 2

*아직 21살인데 존대는 생략할게요. 쓰다보면 내용이 너무 우울해질까봐..ㅠㅠ 이해해주세요*

 

 

나는 남자가 날 정말로 좋아한다면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고 믿어.

낸시랭처럼 더치페이하면 딴여자있다, 이런 극단적인건 욕먹는게 맞다고 보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 경험 때문인데.

나는 중학교때부터 나이차이가 꽤 나는 사람들을 사겼음

그래서 그냥 별로 안친한애들은 내가 돈 안쓰고 연애하는줄 알아 ㅋ

대놓고 연상사귀면 돈안들어서 좋겠다고 말하는 애들도 있더라고.

 

 

처음으로

14살때 5살 많은 놈을 사겼었어. 2년 조금 안되게...

집착이 스토커수준을 넘어서는 무시무시한 놈이였음.

스무살 먹은놈이 15살짜리 여자애 메신저에 들어와서 자기 빼놓고 친구들 죄다 삭제해버리고

당시 내가 하던 온라인게임 아이템을 다 버리고

내 핸드폰 메세지 내역까지 확인하던 소름끼치던 인간이였는데...

결국은 지가 바람나서는 주변에다가 내가 남자에 환장하는 애로 소문내놓고... 헤어졌어.

 

데이트비용은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데.... 가끔 노래방, 영화 말고는 다 공원이였고...

가끔 돈없다그래서 내가 5천원씩 쥐어줬어...

여기서부터 나의 뜯김 인생은 시작되었지.

 

 

두번째...

17살때는 역시 5살 많았던 나의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어.

일주일동안 꿈이아닐까 고민할 정도로 행복했는데...

문제는 내 첫사랑은 당시 군인이였어. 그것도 일병(갓)...

 

17살짜리 나는 하루에 3장, 일주일에 5통씩 편지를 써보내고

한달에 한번은 꼭 과자소포를 보냈으며

또 한달에 한번 일찍 일어나 면회까지 가서 밥을 사줬지.

 

한번은 락페스티벌 하는날에 맞춰 첫사랑이 외박을 나왔어.

첫사랑의 후배 두명이 예매를 부탁해서 내가 4만원쯤 되는 금액을 미리 결제해놨었지.

그리고 만나서 택시비, 밥값 내가 다 지불한 후에, 후배님들이 돈을 안주는거야.

한참 후에 첫사랑님한테 돈 전해달라고 줬는데, 받았냐고 물어보더라... 받기는 개뿔...

 

그리고 이분은 대략 3개월 조금 넘게 사귀는 기간동안 내 편지에 답장한번 보내주질 않았고...ㅠㅠ

미리 시간 말하고 면회를 가면 1시간 후에나 느긋하게 걸어서 내려오고

일병 9박10일 휴가나와서 문자 세통이 연락의 끝이였어. 만나기로 한날에 폰끄고 싸이닫고 그대로 잠수를 타버렸지.

 

 

 

세번쨰.

원래부터 알고지내던 사람이였는데, 위의 첫사랑과 헤어지고 한참 같이놀았던 4살 많은 놈이였어.

나한테 뜯어먹은건 이놈이 최고라고 단언할수 있어.

심지어 허세와 잘난척의 종ㅋ결ㅋ자ㅋ

편의점알바를 힘들어서 못하고, PC방 알바를 맨날 지각해서 짤리는 위인...

 

16살때부터 종종 얼굴을 봤는데...

16살 여자애한테 매번 볼때마다 밥 얻어먹고, 마실거 얻어먹고, 간식 얻어먹고, 심지어 돈까지 빌려가서 안주는 사람 들어봄?ㅋㅋㅋ

 

 

쭉 관계를 이어간 나도 나지만... 첫사랑과 시망한 이후 게임도 같이하고 꽤 재밌게 같이 놀았었어.

재미있는 성격이라 호감도 생겼고, 사실 사귀자고 말만 안했지 사귀는거나 다름없는 관계에서 이놈이 군대를 갔지.

전경으로 차출되서 경찰학교에 갔는데... 그거 알아? 경찰학교는 레알 꿀인거... ^.^;

2만원짜리 전화카드를 하루만에 다 쓰고 콜렉트콜로 또 걸수있는 곳이 경찰학교라고.

 

난 그놈에게 편지는 물론, 전화카드(!)와 소포까지 보내줬어. 심지어 십자수지갑에 목도리까지 떠서 줬어...

그리고 복역중에 연애 안한다더니, 갑자기 사귀자고 졸라대서 사귀게 됐지 -.-

 

외박, 휴가가 많은 전경이라 나올때마다 너보러 서울가는거야! 하더니

때는 19살이 되던 2월... 더럽게 추운데 친구들과 술자리에 있으면서 전화가 왔어.

내일 6시에 XX역으로 나오래 보자고...

 

6시? AM 6시 ^^;

장난하냐고 엄청 싸웠는데, 기다리겠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진 나는 정말 6시에 나갔어.

그리고... 그놈은 밤새 술먹다가 6시에...ㅋ 출발을 했지.

심지어 길까지 못찾아서 내가 찾으러 뛰어다녔어.

 

그리고?... 3시에 다른친구랑 약속있다고 슝 가버리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귀면 뭔가 좀 다를줄 알았는데, 그날도 친구들이 지갑에서 돈을 빼갔느니 하면서 돈이 없대...

그래놓고 화내니까 이것도 이해 못해주냐며 되려 화내더만...

나보러 서울온다는 놈이 딸랑 하루, 그것도 아침 6시에 불러내서 오후 3시에 술 깨니까 다른친구 만나러...??

 

이후로도  변함없음.

19살 5월쯤 그냥 헤어지자고 했는데.

얘는 내가 지 군인이라서 헤어지자고 한줄 알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이후에 계속 연락할때마다 짜증나서 괜히 짜증냈는데

지가 피해자인냥 나한테 쌍욕했다가, 아직 좋아한다고 만나자고 했다가 소름돋아서 차단했는데...

얼마 전까지도 블로그에 다시 연락해달라고 징징 하더만, 지금은 또 딴여자 사귀는듯 ㅋ

쓰레기 수거해준 그 여자분께 정말 감사할 다름이야.

 

 

 

그리고 현재.

글 엄청 길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

 

처음엔 5살만 많아도 어른이였는데...

쟤네 말고도 종종 사겨보면서 연상 참 부질없다 느끼고 있던 중에 지금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어.

10살 연상인데.... 살면서 처음으로  어른이다. 이해받고있다. 사랑받고있다. 존중받고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사귀는 누군가한테 처음으로 선물도 받아봤어!

 

낸시랭에 동감한다고 더치안하고 그런 무개념은 아냐;

21살인데 매달 받는 용돈(12만원)에 알바해서 벌어놨던 돈(지금 남은돈 150만원)에서 조금씩 빼서 데이트비용 쓰고있고...

사귄지 1년 훌쩍 넘었는데 1주년 커플링도 내돈으로 샀고...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는건, 지금 남자친구는 쉬는날은 거의 나한테 투자해줘.

그리고 서로 돈낼때 고마워하고 있고...

나에게 무조건 희생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아.

 

사귀면서 상대방에게 해주는 무언가가 아깝다고 느끼면 그게 사랑하는거야?

나한테 돈이나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은 나 안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해.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개념이 없는건가 묻고싶어.

 

 

 

글재주가 없어서... 미안 ㅠㅠ

 

 

 

추천수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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