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러분들 의견 좀 들어보고자 글 씁니다
글이 좀 길수도 있는데 끝까지 읽고 부탁드려요
제입장만이 아닌 객관적으로 쓰도록 노력할게요
저는 20대 초중반이구요 한달전 쯤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남친은 공군 군복무중으로 그때 당시 일병말쯤 됐구요 지금은 상병 달았겠네요
저번 휴가때 전남친이 바람나서 헤어졌습니다
사실 이번일은 처음도 아니구요
첫번째 일은 군입대하기한 3~4개월 전에 제가 일하고 학원다니면서 만날 시간이 별로 없고
제가 좀 소홀해졌을때 자기 첫사랑이랑 영화 보고 그랬었네요
제가 그 일을 알게된 때는 군입대 후 훈련받을때였고
판도라의 상자라는 네이트온 대화에서 보고 알게됐습니다.
대화 내용이 참 가관이었어요. 대충 뭐 만나면 뽀뽀해준다던가 여보라던가 가질수 없는너라고 하질않나
학창시절에 잠시 사겼었나봐요. 옛날 생각 많이 난다고 하며 손잡고 영화보자 라는 말을 쓰더라구요
이 사실 알게되고 그때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면회가서 따지면서 많이 울기도 했고
미안하다면서 다신 안그러겠다는 다짐 받고 계속 사겼어요.
그 일이 있고나서 제가 한달정도 혼자 집에 있을때 울면서 지냈어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다신 안그러겠지 하고 넘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바보같네요
사실 한번 믿음이 깨지니까 좋아하면서도 불안하더군요.
그 후로 정말 저한테 잘하긴 했어요 제가 하고싶은거 하자면 다하고,
모든 행동에 절 배려하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하지만 좋아하면서도 미운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때 바람폈을 당시에도 저한테 잘했었거든요.
그래서 자꾸 생각나 만나서 잘 놀다가도 "걔랑 만나서 즐거웠지 좋았지" 하면서
장난으로 타박도 주곤 했어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자기방어가 되더라구요 그 후로 스킨쉽도 다 거부하게 됐구요
그래도 저의 이런 모습에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는 전남친의 말에 점점 마음이 열리긴 했어요
그러고 나서 또 일이 터진건 저번 4월 말쯤 휴가였어요
제가 몸이 안좋아서 놀다가 저녁 7시쯤 집에 들어갔어요
그러더니 이번 휴가에 자기 친구들도 휴가 나와서 술먹으러 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흔쾌히 알았다고 재밌게 놀으라면서 카톡하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놀고 있는 동안엔 저희 둘 연락은 잘 안하는 편이예요
대신 뭘 하고있는지 이동할때 잠깐 틈내서 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잘 놀겠지 하며 전 몸이 안좋아 일찍 잠에 들었구요
일어나니까 평소에는 나 집에 들어왔어라는 내용을 보내놓는데 안보내놨더라구요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넘어갔고,
그러고 나서 또 만났죠.
만나서 밥먹고 어제 뭐했어 라고 물어보고 그냥 뭐 친구들하고 술먹었지 라는 일상적인 대화..
그러려니 하고 놀고 있는데 저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을 갔다왔어요
나오는데 전남친의 뒷모습이 보이는데 폰을 만지고 있더라구요
가까이서 보니까 문자같은걸 지우고 있었어요
복귀하면 그 핸드폰을 전남친 어머니가 쓰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보기전에 지우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조금 느낌이 이상한거예요
그러고 나서 제가 집에 일이 있어서 또 일찍 헤어졌어요
카톡은 꾸준히 했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전남친이 복귀하는 날이였고, 제가 출근하는 날이었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회사에서 전남친의 네이트온에 들어가봤는데
이게 웬걸.. 또 다 펼쳐지는겁니다
그 친구들의 술자리에서 어떤 여자애도 있었나 본데 그 여자애가 전남친이 맘에 든다고 했나봐요
대화 내용을 보다 보니 둘이 볼에 뽀뽀도 했고, 나 좋았어? 내가 어디가 좋아? 라는 말과
여자친구가 알게 되면 너 혼난다라는 여자애의 말에 그럼 너 있잖아
자기는 부대에서 편지 0통받았다고 편지좀 써달라며..(저 많이 쓰진 않았지만 안써준적은 없습니다)
그 술자리에 있던 자기 친구랑 대화한것도 있는데
그냥 떠보는거다, 자기를 뭐 건드려도 되나보는 사람인줄아네
이런식으로 대화했더라구요. 여자애랑 대화한 걸 보면 분명 자기가 들이대고 있는건데.
참.. ㅋㅋㅋ 웃음만 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 항상 복귀하는 날에는 저한테 전화를 하거든요
그 전화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할말 있냐고 하니까 없다고 하더군요
이게 헤어진 경위구요
그 다음부터가 너~~~~~~~~~~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요
사귀는 동안 전남친의 부모님과의 교류가 참 많았어요
입대전이나 휴가나왔을때 저녁에 데이트 하고 있으면
전화와서 같이 밥먹자라는 전화는 거의 항상 오구요
부대 특성상 면회는 부모님과 항상 같이 갔구요.
그러면서 아들은 들어가있을때 저한테 한달에 1~2번 밥먹자고 전화올때가 있었어요
아들 생일인데 못해주니까 저한테 대신 해주는거라며,
잘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밥먹고 절 금은방에 데려가더니 목걸이나 팔찌같은걸 해주셨어요
솔직히 받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자기가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거니까 부담갖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자리에서 어떻게 거부할수 없었어요
이랬었는데 헤어졌다는 얘기 들었겠죠
저한테 전남친 어머니한테 전화가 오는거예요 만나자고.
그래서 저는 여태 해주신것도 많고 잘해주셨던것도 있고 걔는 밉지만 한번 만나뵈었어요
왜 헤어졌냐고 하시더군요 우시면서.. 자기아들은 말 안해준다며
그래서 결국 얘기 했습니다. 자세한건 얘기 안하고 여자문제로 헤어졌다고ㅎㅎ
얘기하다보니 저도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울었습니다
그러고나서 며칠뒤에 전남친에게 편지가 왔는데
엄마 만난거 들었고 운것까지 다 들었다고, 많이 그립다고 다시 잘해보고싶은데 내생각은 어떠냐고.
그래서 그거 받고 저도 편지 써서 잘라냈습니다
다시 사겨봤자 믿음도 없고 서로 괴로울 뿐이니 각자 갈길가자고
그러더니 한 3일 후에 걔네 어머니한테 전화오더니
얘기 다 들었다고. 나보고 나쁘다면서 해줬던 물건들, 자기아들 물건 다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땐 경황도 없고 너무 어이가 없어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너무 기분이 억울하고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다시 전화 드려서
제가 왜 나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물건은 걔 휴가나와서 직접 얘기하고 돌려주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이러시더라구요 나쁘다는건 내가 진짜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둘이 헤어져 서운해서 그랬다고요
이말도 전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아들이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분이거든요
그러고나서 최근에 전남친이 휴가가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저는 카톡이나 다 차단해놔서 몰랐는데 제 친구의 카톡목록엔 있었나 봅니다
다른여자애 사진 올려놓고 짝사랑중이라며 남긴말을 해놨다고 ㅎㅎ
미친.. 예상하긴 했지만 욕나와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일부러 연락할 이유도 없고 잘 사겨라 하면서 저는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전화도 카톡도 다 차단했구요
그러고 며칠뒤에 걔 핸드폰번호로 문자가 와있었어요
"전화받으셔요않받으며집으로간다엄마한태연락하고"
"전화통화하기싫어며XX이물건택배로보내죠그러지않르며회사로갈가"
차단된 통화목록 부재중 6통화
걔네 어머니인거죠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더이상 상종하고 싶지도 않은데
잊을만하면 번갈아가면서 속을 뒤집어 놓네요
전 돌려주기 절대 싫거든요
그냥 깔끔하게 주고 끝내면 끝이지만 오기가 생겨서 못주겠어요 제가 주면 패배자 되는거같아서.
솔직히 주는건 상관은 없죠 내가 잘못해서 헤어진거나 싸워서 헤어진거라면,
하지만 여자문제로 헤어져서 전 막말로 피해자인데 저한테 이러는거 아니지 않나요?
한번만 더 연락오면 저도 할말 다 하려고합니다
제가 오바하는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