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무작정 떠나는 군인의 제주도 여행기 (6.7~6.10) -본능편-

정유석 |2011.06.12 02:15
조회 7,884 |추천 23

<천지연 폭포>

 

 

6월 7일날 휴가를 나왔습니다.

동원훈련을 한다고 중대장님께서 휴가를 다 앞으로 땡기셨습니다

동원훈련을 하면 예비군 선배님들께서 저희 관물대(사물함)을 쓰기 때문에

휴가를 내보내서 자리를 만들려는거였지요

 

많은 병사들이 휴가를 나왔는데 저도 나오게 되었내요~

6박7일의 휴가동안 뭐를 할까 안에서 되게 많이 고민을 했답니다.

 

처음에는 기차여행을 가려고 부대에서 맘먹고 나와서

집으로 향했는데 역시 집은 집이라 떠나기가 싫은 거 있죠.

그래서 빈둥빈둥거리다가 계획대로 짜놓은 기차표 시간도 지나가고

결국 그냥 7일동안 집안에 방콕을 할것같은 예감이 막 드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은행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왠 은행?

이랬는데

어렸을때 제 이름으로 된 펀드가 만기가 되어서 제가 직접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50만원이 들어온다고...ㅎㅎ

50만원..ㅎㅎ

 

그리고 어머님이 하는 말씀이

이걸로 여행이나 갔다와 ~

 

 

굿..ㅋ

 

 

 

근데 이미 기차표 다 놓치고...빈둥거리고 있는데...ㅎㅎ..

일단 집으로 돌아와 네이트온을 키니

밑에 광고문구에

 

'제주도로 떠나라'

 

이런 문구가 보이는 겁니다..

ㅎㅎ..

그래서..

 

 

김포공항으로 향했답니다!

여기서 공항철도를 처음 타봤는데

부천에 사는 저라서 맨날 송내에서 신도림으로 갔다가 또 갈아타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송내 ~ 부평 ~ 계양 ~ 김포공항

으로 가면 빠르더라구요 공항철도는 역 사이가 길어서 엄청나게 빨리 달리거든요ㅎㅎ

그리고 공항철도라고 가격이 더 붙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이 이용하는걸 생각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되있어요

전동차 안에도 엄청 깨끗하고 이쁘고ㅎㅎ

구닌인 저에게는 매우 색달랐답니다

 

그렇게해서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

 

바로 저가항공사에서 발권을 하고!

 

 

(오예!)

 

그리고 시간이 되서 비행기 탑승 후 50분쯤 지났을때 ! 제주도가 보이더군요

 

 

 

 

 

 다리 밑에 제주도를 놔두고

 

도착!

 

 제주공항의 모습입니다 !

 

막상 아무 계획없이 제주도까지 이정도면 성공한거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어떻게 제주도를 여행할것이냐ㅠㅠ

막 여러 생각을 해봤습니다

1.걸어서

2.자동차

3.자전거

,

,

,

 

일단 걸어서 가는것은 상기 본인은 5월말에 유격을 받았기 때문에 ㅎㅎ.. 패스

자동차로 가는것은 상기 본인이 또 운전병이기 때문에 + 기름값이 황금값이라서 패스

자전거도 마찬가지도 빠르긴하지만 힘들기에 패스

ㅠㅠ

막 고민하는 중!

딱 하나 생각나서 빌린것이 !

 

요 녀석 ! 혼다 줌머(50cc)!

기름값도 마넌이면 만땅이고 힘도 덜들고 무엇보다도 스쿠터이긴하지만 속도감도 있고!

제일제일 좋은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구닌인 저한테는 딱이였죠!

하루 랜트하는데 23000원밖에 안하더라구요 ! ㅎㅎ

 

그래서 요놈을 빌리고 !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ㅎㅎ

랜트한곳이 제주항 쪽이였는데 (거의 제주도 윗중앙)

1.왼쪽으로갈까

2.오른쪽으로갈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

,

,

들은것도있고 그냥 막말로

꼴리는쪽으로?ㅎㅎ

달렸더니!

 

용두암이 보이더군요 ! 용머리 보이시나요 !? ㅎㅎ

옛날 생각에 어머니랑, 그리고 고딩때 수학여행으로는 필수코스였는데

어느덧 이렇게 나름 컷다고 혼자 여행을 와서 보니까 새롭네요

뭐 근데 소문으로는 용두암 위에 번개가 떨어져 조콤 깨졌다는데 흠..ㅋ

아무튼 모르겟고 ! 계속달렷습니다 계속 !

 

어느덧 제 머리위에 있는 비행기!

 

 

쓸쓸해보이는 밴치

 

 

 

 

제주도에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벌써 햇님이 바다속으로 들어가시려고 하네요ㅠㅠ

해떨어지기 전에 숙소를 잡아야하기 때문에 계속 달렸습니다 !

 

 

 

 

 

 

힘네자구 ! 우린 해지기 전에 도착할수 있을거야...아마...

 

 

 

계속달리다가 편의점에 들려서 커피한잔먹구

꼬맹이들과 구구단 배틀도 하고 인기투표도하고 !

혼자 여행을 하니까 막 말걸고 싶더라구요 ㅋ

 

 

한림쪽의 항구인데 잘 기억이 나질 안내요 ! 이뻐서 한컷 !

 

사진찍고 또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도착한!

 

계속 달리다 보니 8시쯤 되었는데 겨우겨우 도착했군요!

본능적으로 떠난 여행이라 예약도 안되있구 그래서 혹시 방이없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나마 방이 있더라구요 !

 

아 그리고 놀라운거는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는것 !

(제주도 말구 내륙에 국내에는 많이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말이죵~)

게스트하우스는 모텔이랑 호텔, 민박이랑은 좀 다른데

주로 여행객들이 머무는 곳으로 도미토릭(?) 기숙사에서 쓰는 2층 침대!에서

다같은 방에서 생활합니다!

그래서 화장실도 같이 쓰고 샤워도 같이하고 하지요!

모텔이나 호텔같이 방에 다같이 있는게 아니라서 불편한 감도 있는데

게스트하우스만의 장점이라면 일단!

가격도 싸고 (하루숙박 15000원)

무엇보다도 여러곳에서 온 여행객들이랑 친해질수 있다는거?

 

이렇게 말이죠!

 

 

직접잡았다는 소라 !

내륙에만 살아서 해산물을 싫어했던 저였는데

소라 처음 먹어봤습니다 마스타드에 찍어서허허허....

쫄깃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꼬끼리 조개라고 그것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내유ㅠㅠ

 

운이 좋게도 늦게 도착해서 다른 여행객분들은 다 식사를 하셨는데

게스트하우스 스탭분들은 아직 식사를 안하셔서 얼떨껼에 같이 먹게됬네요

이쪽 게스트하우스 스탭분들은 스킨스쿠버하시는 분들인데

또 제가 운이 좋은게 ! 스탭분중 한분이 자격증시험에 합격하셨다고해서

뒷풀이겸 저녁식사에 참여하게 됬습니다!

 

사발식도 보고 술도먹고 밥도먹고 고기도 먹고 ~

(사진은 차마 못올리겠네요 ㅎㅎ)

얘기도 많이했고요 !

누구는 올래길따라서 왔다 ~ 누구는 자전거타고 여행중이다 ~ 이런얘기는 기본이고

제가 같이 있었던 사람중에서는

 군대 휴가 나온 사람, 전역한사람, 군대 곧가는 사람, 등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이게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지도를 보니까

 

제가 제주도 (제주항중심으로) 왼쪽으로 돌고 있었던거였더군요ㅎㅎ...

 

왼쪽으로 유명한게 이제 협제 해수욕장 ~ 중문관광단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돌면 성산일출봉,우도,표선  정도가 되겠내요!

첫날에 무작정 떠났던 여행 그래도 무사히 숙소까지 잡고 술먹고 잠에 들게 되었답니다!

 

여행비는

 

비행기7만원

랜트 2일 4만6천원

기름값 1만원

숙소 1만5천원

 식사비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 꽁짜 (ㄳㄳ)

 

여행시간은

 

제주도 도착 4시 30분, 랜트하고 5시 30분부터

제주항 ~ 협제까지 3시간 걸린거 같내요 !

그렇게 빨리달린것도 아니구요 !

 

 

본능편 ! 여기까지구요

 

만약 글이 많이 읽힌다면 다음에는 협제부터 표선까지 갔던 여행기를 올려보고 싶내요ㅎㅎ

 

그럼 커밍 쑨!

 

bye

 

룡개형 보고있지 ! EE

 

 

P.s 금능마린게스트하우스분들 혹시 읽고 계시나요 !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인사를 못드렸내요

정말 재미있었던거 아시죠 ㅎㅎ 감사합니다 피스!

 

 

추천수23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