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해와 편견
3.1. 정상과 자연스러움
인터넷 사이트나 인권상담소 같은 곳에 가끔
‘동성애는 존중하지만 이성애가 정상인건 맞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온다.
질문에 답하면, 이성애가 ‘정상’이라는 생각 자체가
이미 동성애를 존중한다고 보기 어려운 생각이다.
동성애자들이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이성애만을 옳고 정상적인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야지.’
‘공부 잘하고 돈 많으면 여자랑 결혼해야지. 남자랑 결혼하면 무슨 소용이냐?’
‘여자는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야지.’
이런 말들은 이미 사회가 이성애 중심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만약 이성애를 하는 사람들만이 정상이라고 한다면,
어떤 상대와도 사랑을 나누지 않는 사람들
결혼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성관계를 갖지 않는 성직자들 등과 같이
전형적인 이성애자의 삶을 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사람들은 아니라고 볼 수 있듯이,
동성애자들 또한 그러하다.
당신이 동성애자를 진심으로 존중한다면,
이성애만이 옳고 동성애가 비정상적인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해보는 것이 좋다.
동성애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감정이 아니다.
또한 인간의 감정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눌 필요성조차 없다.
여기서 어김없이 제기되는 반론.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이면 왜 인류는 기본적으로 이성애적 성향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가요?’
이 질문을 풀이하면 자연스럽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동성애가 이성애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면 적어도 수가 같거나
조금씩 차이가 나야 되는 것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과연 자연스러움이란 어떤 것인가.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동화되었어.’
‘난 그게 더 자연스러워.’
이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스럽다는 말은 있는 그대로의 성질,
주변과의 조화를 잘 이룰 때에 사용한다.
이처럼 ‘자연스럽다‘라는 말을 수적인 우열을 가릴 때 쓰지는 않는다.
한글과 왼손잡이를 예로 들어보자.
한글은 영어보다 매우 과학적이라는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증명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이다.
그렇다면 한국어는 적은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것인가.
왼손잡이는 어떨까.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서 수 적으로 적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두고 부자연스럽다고 하지는 않는다.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을 나누는 것 또한 무의미하며,
사람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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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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