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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유어 아이즈

이수진 |2011.06.12 15:15
조회 1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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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얀코공연나라 염태인님 후기입니다

 

─…▷공연제목 : 오픈 유어 아이즈

 

    ─…▷초대날짜 : 2011.06.07 화

 

    ─…▷공연장소 : SM스타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장윤호가 자신이 시력을 잃게 됐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

   

    ─…▷공연관람 후기 :

 

명품덩어리인 장윤호는 강남에서 고급 바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원인도 알지 못하고 시력을 잃게 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시력을 대신하듯이 사이코메트리(특정인의 물건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인 행위) 능력을 얻게 된다.

시력을 잃게 되자 친구와 애인이 자신을 배신한 것에 실망하고 분노한다. 게다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통해 그들의 검은 속마음까지 알게 되자

그는 점점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시력을 잃은 자신을 성심성의껏 돌봐주는 혜숙의 마음만은 읽을 수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한다.

 

작년에 초연 때 꼭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봐서 아쉬워하고 있던 중에 다시 공연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반가웠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시작하자마자 바로 공연장으로 달려갔는데 공연 이틀째는 너무 일찍 이었는지

굉장히 적은 인원과 함께 공연을 봤다. 내가 세 번째 줄에 앉았는데 내 뒤로 앉은 사람이 3~4명 정도 밖에 안 될 정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랬는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편안한 자세로 박장대소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왔다.

 

작년에 공연을 본 사람들 중에 펑펑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데다가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가벼운 것이 아니라서 괜스레 재미없고

우중충한 작품이 아닐까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어버린 남자 그리고 그에

따라 변해가는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을 무겁지 않게 오히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웃고 즐기면서도 가슴 한 구석에

새겨지는 메시지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수놓는 밤하늘이나 맑게 갠 푸른 하늘처럼 눈이 보이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것 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에 이 작품을 꼭 보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시력을 점점 잃어 가고 있던 이동우 배우의 출연 때문이었다.

실제로 점점 시력을 잃어 가는 분이기 때문에 단순히 연기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을 극에 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분의 연기를 보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것도 많았을 것이다. 사실 이번에도 이분 캐스팅으로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지 못했다.

 오늘 공연에서도 객석 뒤에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고 꼭 이동우 배우 캐스팅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래도 한 번 더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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