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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속 금가락지

찍사김재중 |2011.06.14 13:54
조회 23 |추천 0

 

폐허도 아닌, 쑥대밭도 아닌

그저 까만 잿더미만 남은 판자촌의 불타버린 곳에서 가장 처음 들었던 소리

"찾았다!"

 

불길 속에 녹아버린 상자 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동전 몇 개 들어있고 형체도 없이 녹아있는 몇 개 되지 않는 작은 물건들.

그 속에서 찾은 것은 30년 세월의 결혼반지였다.

 

그 속에서 찾은 것은 황금이 아닌 결혼가락지였다.

이미 녹아서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 무언가를 들고는

마냥 좋아하고 있는 집도 절도 다 잃은 한 여인의 미소!

 

글/사진 김재중

http://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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