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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연락하는 남친. 돌아버릴것 같아요

 

연락 너무 자주하는 남친. 진짜 너무 심각하게 스트레스네요

제가 이 정도로까지 스트레스 받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 25. 남친 22

서로 떨어져 사는지라 메신저 아님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거든요

남친 생활은 저 중심으로 돌아가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루 생활이 저랑 채팅하는거에요

처음 사귈때는 좋았는데 맨날 이러니깐 정말 질려서 짜증나 돌것같아요 사실.

 

남친은 대학생인데 아침에 기상해도 될것을,

항상 새벽 3시에 기상해서 저랑 채팅을 시작해요(시차 7시간)

학교 가는 날이라면, 아침 먹으면서 카톡. 학교에서 수업하면서 카톡.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카톡.

샤워하면서까지 카톡(이부분은 놀라울 따름). 저녁에는 저랑 화상채팅하는데 밥을 컴퓨터 앞에 가져와서

먹으면서 저랑 채팅해요. 그리고 자기전까지 채팅.

 

처음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질리네요

그렇다고 그만 하라고 함부로 못 대하겠어요. 제가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하면 참게 되고.

남친은 제가 회사에서 업무가 많이 없는것도 알기에 자기가 놀아주고 싶대요.

그냥 피곤하면 자라고하면, 괜찮대요. 자기가 잤으면 좋겠냐고 장난식으로 하면, 물론 아니지 라고 대답해

요. 그래서 가끔 일도 안하는데 일한다고 거짓말 하고 그랬어요.

 

하루종일 하는 말도 거의 비슷해요.

전에 같이 데이트 한것들 회상하면서 맨날 똑같은 말들. 아 이런거 가지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전 그냥 대꾸해요. 나도 그때가 그립다 그러면서.

그리고 다음에 만날때 뭐할지 매일 계획짜요. 1년후꺼, 2년후꺼, 몇년후꺼까지, 미래 자식들 얘기.. 아..

그냥 저랑 채팅하는게 너무 행복하대요.

 

살면서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남자를 처음 만나봐서 처음에는 좋았는데 이건 정말 도가 지나치는것 같아

서요..... 제가 화내면 울고요 제가 웃으면 엄청 행복해하고.. 저 위주에요 모든게

조금만 뭐라해도 상처를 받아서... 여지껏 다 받았어요.

 

친구한테 말하니깐, 행복한 고민한다며 부러워 하는데 정말 절대 그런게 아닌것 같아요

남친이 여자 사귄게 제가 처음이라 그런지 연애 방법도 잘 몰라요.

아무리 멀리 산다해도, 연락을 가끔씩 해야 서로 기다려지고 그런게 있잖아요. 이런거 조절을 못해요;

그래서 사실 전에도 얘기했었어요.

연락 자주 하면 설레임 사라진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는데 잘 알겠다며 알았다고 했는데 변한게 없어요.

 

오늘은 왜 짜증이 났냐면

회사에서 아침부터 집에 돌아오면서까지 채팅을 계속 했거든요

그런후 좀 쉬고선 컴퓨터하겠다니깐 메신저에 들어오더라구요.

또 채팅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컴퓨터로 다른걸좀 하는데 자꾸 말걸길래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대꾸도 잘 안하고 그러니깐, 자기 지금 나한테 말은 걸고 싶은데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걱정해요.

그래서 제가, 그런거 일일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좀 자연스럽게 대화하자고 우리 하루종일 채팅하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맞다면서 미안하대요

순간 짜증이 밀려와서, 이만 컴퓨터 끄고 쉬겠다고 이따 연락한다니깐 또 몇시에 연락 줄거냐며 꼬치꼬치

묻길래, 내가 알아서 이따 잠자기전에 연락주겠다고 하니 알았대요.

얘는 채팅도 계획있게 해요. 몇시 몇분에 만나자. 난 몇시부터 몇시까지 밥먹으니 이따 몇시에 만나자.

정말 숨막혀서 미치겠어요.

어떻게 상처안받게 말을 하죠? 근데 이미 은근슬쩍 제가 힌트를 줬는데도 이러네요

정말 얘 좋긴 좋은데 이럴때마다 질려서 짜증이 나니깐 막대하게 되고. 애가 또 착하다보니..

제가 더 사악해지는것 같아요

담달에는 형한테 돈꿔서라도 한국 온대요. 1달 반 전에도 한국왔거든요 (유럽에서 살아요)

저야 기쁘죠 물론. 이럴때 보면 정말 나를 끔찍히 좋아하는구나 하는데.

또 이럴때 떨어져 있을땐 너무 숨막히게 해서 답답하고. 아. 죽겠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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