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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시험공부하다가

유선화 |2011.06.15 23:59
조회 1,325 |추천 6

저는 이제껏 살면서 가위라고 하는걸 2번정도밖에 안 눌려봤는데 말입니다.

 

그중에 하나를

엽호판 보시는 분들께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지금은 시간이 꽤 많이 지난 일이지만,

때는 바야흐로 제가 고2때 1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시간이였습니다만.

저는 시험전날에만 미친듯이 공부하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놀고있던 제가 안타까웠는지 우리언니가 엄마한테 독서실을 끊어달라고하고 언니랑 같이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어요.(울언니공부잘함ㅋㅋ)

 

처음에는 나도 열심히해야징ㅇㅇ!!!이런 마음가짐이였지만

이러다가 하루 이틀 삼사일 지나니까 야자하고 와서 피곤한뎅..집에가자 그럴까?

아 게임하고싶당.. 몰래 만화책볼까??

이런 잡생각이 많이 들더군용.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아프다고 하루쉬고 저혼자갔던날이 있었는데요.

언니한테 나도 안갈꺼양야을응흐긓ㄱ 이러다가

딴대로 세지말고 독서실 가. 아저씨한테 왔는지 물어볼꺼야 이럼 ㅋㅋ

그래서 혼자 독서실 갔어요.

 

이상하게 그날따라 너무 졸린거에요. 감시하는 언니도 없겠다~그래서 그냥 잤어요.

 

독서실에서 제 자리 입니다.

제뒷자리는 문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한칸 비우고 공부할 자리를 만들었던듯

 

 

 

전 그렇게 꿀잠에 빠져있다가 중간에 감독하는 아저씨한테 걸려서 집중해라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한번 빠진잠이 좀처럼 깨지지않았어요. 그렇게 비몽사몽 하고있는데

 

 

헝. 갑자기 팔이 저려오는거에요.

내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그러는구나. 팔을좀 펴야겠다 싶어서 필려하는데 꿈쩍도 안하더란말입니다.

잠결에 아앜내팔내팔 내파류ㅠㅠㅠㅠ이러고 있었어요.

머리도 다리도 안 움직여지고 눈도 안떠지더란말입니다 .

그러던 중 그때 눈 감고 있었는데 제 눈앞에서 제 뒷자리가 보이는거에요. 벽이 말이에요.

 

읭 머지하면서 잠에서 깰려고, 몸을 움직일려고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벽에서 뭔가 스윽하고 매직아이할때 보이는것처럼 다리만 스윽하고 나타나더라구요.

 

신발을 고쳐 신는것처럼 허공을 탁탁치더니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신나게

 

 

아 머지 킄킄ㅋㅋ킄ㅋㅋㅋㅋ 이러면서 춤추고있는걸 보다가

그 남자가 입은 옷에 눈이 들어오더군요?

 

 베이지색 면바지에 번쩍번쩍 광택이 살아있는 백구두 그리고

촌스러운 빨간양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양말때문에 좀 웃겼는데.

 

 

무튼. 저는 그렇게 춤추는걸 마냥 구경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지혼자서 신나게 추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허공을 또 탁탁

 

오, 또 시작할려는가보다 하고

저 완전집중하고있었어요. 발에

 

근데, 갑자기

 

 

 

 

 

 

 

 

 

 

 

 

 

 

 

 

 

 

 

 

 

 

 

 

 

 

 

 

 

 

 

 

 

 

 

 

 투다닫닫다닥ㄷ!!!!!!!

 

이러면서 나한테 뛰어오는거예요ㅠㅠㅠ

 

히익!! 이러면서 벌떡 일어나고

 

개식겁, 완전 식겁

 

의자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시끄럽다고 말하는 사람없이 조용하더라구요.

보니까 독서실방에 나 혼자뿐이였었음 ㄲㄲㄲㄲㄲ

 

아흐. 손부들부들 떨면서 책가방 싸고 으이 슈바ㄼ싀바ㅏ라ㅠㅠㅠ

이러면서 집으로 잽싸게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더 식겁했던건

교복 상의가 흰색인데 등짝에 찍힌 발자국ㅠㅠㅠㅠㅠㅠㅠㅠ아 싀바ㅠ퓨ㅠㅠㅠㅠㅠㅠ

완전 소리 지르면서 세탁기에 집어 넣었습니다.

 

 

물론 두번다시 그 독서실엔 가지 않았어요. 그냥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언니한테도 가지 말라고 눈물로 사정하ㅐㅆ습ㄴ디ㅏ

 

 

 

 

 

 

 

 

 

그랬다고 합니다.

 

 

머지 이 찜찜함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이 허무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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