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며눌이여요~
오늘은 막둥며눌이 친정행 합니다..
일전에 아버님 생신때...아버님이 "친정 부모님들은 모두 안녕하시냐~" 라는 말에
눈물이 시큰 해졌네요..
"아뇨...안 가본지 너무 오래 되었어요 아버님~" 라고 하니..
"서운해도 부모님 잘 찾아 뵈야지~"라고 하십니다...
많이 많이 서운 했드랍니다...제가~
항상 친정부모님은 자녀 대하는것을 특이하게 하시기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곤 했었죠~
작년에 살던집 타인으로 인해 경매가 진행 된것을 막아 보려고 무지 용을 썻는데..
엄마는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시지 못했어요..말 한마디가 힘이 더 나는 법인데~
원래 그런 분이니...저도 귀도 막아 버리고 입도 막아버린 시간들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친정 사촌여동생 결혼식이 있어 참석을 하게 되었네요...
그 무렵에 저는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하고 몸만 나왔죠~
큰 살림살이들 어케 할수가 없어 아버님 귀농하신 집에다 보관을 시키고
작은 짐들만 챙겨 인근 주변에 재건축 될 허르슴한 15평으로 옮겨 월세로 지내게 되었답니다.
큰 아덜이 고딩 입학을 하게 되었고...
막둥이 아덜은 내년에 "예고"를 가게 될것 같고~
안 살아 보던 월세 내가면서 지내려니...원치 않게 생활고가 찾아 왔더랍니다...
한푼이 아쉬웠고..아껴써야 했고...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래도 내 부모님이나...내 형제들이라도 "언니 힘 내" 라며 말 한마디가 절실하게 필요 했더랍니다..
되려 아들들 친구들이 모두 몰려와서 하는말이~
"어머님 이곳이 아담하고 더 이뽀요" 라며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말을 건네 줍니다..
(이삔것들.....^^)
사촌 여동생 결혼식이 왜 하필 옆동네 "삼성동"에서 치루는지..
저는 엄마가 결혼식에 참석 하시면서 당연히 저희집에 방문할줄 알았네요...
헌데 엄마는..
가까운 지척에 딸내외가 지내도 발걸음 하지 않을것 같은 행동을 하셨답니다...
식이 끝나고 엄마가 시골로 바로 내려 가실것처럼 보여서..
"엄마 우리집 안가...? 이사도 했는데~궁금하지 않아..? 라고 하니..
아예 대꾸도 없네요...
지갑을 보니...현금이 없었어요..남편이 주는 생활비에서 아덜 등록금과 월세를 내야 하는데
1차 감당이 안되어 동생에게 백만원 빌러 카바 해 놓은지라~
지출의 변동으로 간당간당 했더랍니다..
엄마는 딸의 현실을 인정 해 주겠지..? 라며
지갑을 열어보니 딱 5만원이 있네요..
다 꺼내서..."엄마 미안해..이것뿐이네..."라며 엄마 손에쥐어 드렸는데...
엄마가 째려 보십니다...
"왜 이거 뿐이냐..? 니 아빠꺼는 ..? 라고 하시던.."
당황했어요...순간...
마침 옆에 막내 이모까지 있었는데...
이모도 놀래서 저를 주시하고 있었네요...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겋게 달아 올랐고...
제 옆에 있던 여동생이...."엄마 나도 미안해....이것 뿐이네..."하고 5만원을 엄마 손에 쥐어 주더라구요~
몇일전에 동생도 엄마에게 시장을 바리바리 해서 택배로 보내 드렸고~
저도 너무 무심하여....카드결제로 과일이며...생선이며...택배로 보내 드렸는데...(명절때 가 보지 못함에)
엄마의 행동은 정말 당황스럽게 했답니다...
동생의 돈은 "괘한다....집어 넣어라..."고 하시면서 되돌려 주셨고
저에게는 "이거가지고 우짜라고..? " 항의를 하십니다.
옆에 있던 막내 이모가..
"언니~둘째에게 왜그래...? 안 받을려면 같이 안 받던지~누군 되돌러주고 누군 더 주고...?" 라며
이모가 엄마에게 말씀을 드려 주었네요..
엄마의 답변~
"니가 강남에서 산 죄지~" 라며 못살아도 강남에서 산 죄~라고 하십니다..
마침 토욜인지라....막둥이 아덜이 학교 수업 끝내고
옆동네에서 사촌이모가 결혼식을 하니 자기 친구한명을 델꼬왔네요...
"외 할머니에게 인사 여쭤야지~"라고 하니...
아이가 교복 차림으로 인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구....어제 본 옆집 아이에게 대 하듯이~
"응" 한마디 하고 자리를 피하십니다..
막둥이 아덜과 같이 점심을 먹고..엄마도 저를 따라 오지 않을 표정이시고.
할머니에게 잘 내려 가시라고 인사 드리거라~라고 하니
제 친정엄마는 구찮다는 듯이 "가라~"고 한마디만 하고 돌아 서십니다...
명절에도 못본 손주..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외 할머니의 다정다감한 면이 없는지라..
아이들도 외할머니 좋아 하지도 않고 외갓집 가자고 하면..."안갈래...할머니 이상해" 라기도 하여
손주 보는거 적어도 2년에 한번 볼까..? 한 모습인데..
"가라~" 는 한마디~
눈물이 왈콱~쏟아 지려는것 꾸욱 참고..
집으로 돌아 오려는데....제부가 절 집까지 태워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집 위치 가르켜주고 거즘 다 와 가는데..
"처형 이곳이였나요.? 이사한 집이.? 라는데..."어케 지낼까..?"
속이상했던지..혀만 쯧쯧 찹니다...
엄마의 모습에선 사랑이 전달이 되지 않은것만 보아서인지....
마음의 문을 닫아 놓고 지내니..좀 편해 지더라구요~
아버님 생신때..."서운해도 자주 찾아 뵈야지" 라는 말이
그래...나도 딸이지....란 생각이 들었네요...
서운한것은 서운한거고...
요즘 시골에 일손이 없어서...밭농사 포기 해야 할 실정인지라~
일손 구하다 구하다..못 구해서 발만 동동 구르시길래...다녀 오려고 합니다..
친정에선 큰 식당도 운영도 하고
복분자농사도 3천평 이상 하고 계시는데
이번이 수확철이 다가 왔네요....무심하게 모른척 하려다...
수확철인데 일손 구하지 못해 농사 지은거 다 버리게 생겨 제가 출동 하려고 합니다...
잔잔하게....옆에서...서운해도 이겨내야지..라고 하던 남편에게
"다녀 올께....아빠도 이제 곧 돌아 가실련지 병석에서 병원으로 옮겨 입원 하셨다고 하네..."
"다녀올께....라고 남편에게 전달을 해주니....남편이 제 어깨를 토닥토닥 해 줍니다..
작년에 핸폰으로 찍어 온 녀석~(복분자)
두 아이덜 걱정도 되고....밥때 걱정도 되고....어디 한번 출타를 해 보려니...
이렇게 맘에 걸린게 한두가지도 아닙니다..
가족들에게 "올인" 해서 그런지..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지만....어쩌겠어요..제가 가서 도와 드릴건 드려야
또 자식으로써 해드려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 말 입니다....
친정 엄마의 자화상을 제가 미리 만들어 두었던가 봅니다..
우리세대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하염없이 생각해주는 모습으로 미리 그려넣어 두고
그렇지 못함에 서운하는 맘이 든것 보니...
모두 제가 미리 그려 넣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이런 부모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울 시부모님 같은 모습도 공존해 하는것을 보니...세상은 참 공평한 세상 같네요..
오늘 늦은 저녁에 출발을 하려고 하네요...
밥때 걱정으로...밑반찬도 만들어 두고~혼자 바뿐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남자들이여서 야채 먹지 않을까바 마른 반찬형으로 준비를 해 두었네요..
김치야 새로 해 두었으니 바로 꺼내서 먹음 될것 같기에~~
렌즈 위에선 익혀서 먹을수 있게 해 두고 있었네요...
이것드 준비 한다고 벌써 집안이 나발나발형~ㅎ
조금씩 출타 할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더니...
남편이 옆에서 징징 합니다...
"난 어떡하라고...? 애덜은 어떡하라고...? 나 두고 갈꾸얌.? 안 가면 안돼..?"
에구구....마흔이 넘은 남편의 철 없는 행동입니다...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 여러날 처가 일손 도와준다고 가려는 아내를 못 보낸것인지..
말은 저렇게 해도...좋아 듁는것인지.....나원참~나~(^^)
이래저래....양가집 일복 많은 저~
이왕 하는거 잼 나게 하고 오려고 합니다...
"피할수 없음 즐겨라~" 란 말도 있잖아요~~
내 형편이 더 어려울수록 더 이뿌게...더 착하게...할거 다 하고 나면
아마도 하늘님도 감동 해 버리지 않겠어요...? ㅎㅎㅎㅎ
마침 날도 좋습니다..
친정에 대한 미운맘 보다도....즐거운 맘으로 다녀 올께요...
님들도 잘 보내고 계셔요~~~" 스마일~" ^&^